GS3 순환 듣고 있는 학생입니다. 선생님이 1회차 강의에서 경제학에선 독립변수가 y축에, 종속변수가 x에 쓰인다고 하셨던 것과 관련해서, 수업시간에 이준구 교수님께 그 이유를 들었던 것이 생각나 그냥 여기 자유게시판에 적어 봅니다.
원래 꾸르노, 왈라스 등 초기의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p를 x축에 q를 y축에 놓는 quantity function form을 사용하였대요. 그런데 경제학에서 Cartesian coordinate system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념을 설명하기 시작한게 마샬인데, 마샬이 현재의 price function form을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그래프 수식으로 이용했다네요. 이유인 즉은, 마샬은 원래 quntity와 price가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양방향을 자유롭게 오가며 설명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대요. 따라서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도, 필요에 따라 quantity function form과 price function form 중 더 유용한 방식을 채택해 설명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마샬 스스로 지대한 관심을 갖고 발전시켰던 Surplus의 개념을 설명하는데 있어 price function form이 더 유용하다고 보고, 특별한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주로 price function form 을 사용해서 학생들을 가르쳤대요. marshall이 생각한 surplus는 편익과 비용의 차이인데, 편익이 생산의 노력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고, 비용은 그 생산의 노력을 들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surplus를 설명하는데 있어서는 비용이 생산의 함수, 다시 말해 생산은 독립변수 가격은 종속변수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후에 마샬이 계속 학생들을 그런 방식으로 가르쳤고, 마샬한테 배운 학생들이 초기 경제학계를 이끌게된 대부분의 영국 경제학자들로 크면서 마샬의 price fuction form이 주요 설명 방식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이러한 방식이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인 마샬에 대한 tribute으로써 이 방식이 convention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랍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에요 다들 그렇게 쓰다보니 굳어버렸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