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다음 카페 <함안조가 감찰공파 하림유사>에 올려져 있는 것입니다. 주변의 관계자분들께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1월에 나의 둘째 딸 조현경이가 결혼했다. 신랑은 벽진(碧珍) 이씨 원호이다. 우리 고조부 대의 조성주(趙性胄, 1839-1923, 조태래의 고조부) 할배의 부인 창녕조씨 할머니의 외조부가 벽진이씨 이극념(李克念)이다.
벽진 이씨는 경북 성주군 벽진면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이다. 이 성씨의 사람은 현재 약 10만명이 있다고 한다. 시조는 신라말에 벽진태수였던 이총언(李總言)이다. 이총언은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 큰 공을 세워 벽진장군이 되었다고 한다.
나의 사위 이원호는 경북 성주가 고향이다. 지금도 90세가 넘은 할머니가 성주에 살고 계신다. 신랑의 부모님은 교직 퇴직 후 현재 포항에서 살고 계신다.
벽진 이씨는 함안 조씨와 통하는 점이 많다. 성주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고 있고, 벽진 이씨의 시조는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서 후백제 견훤을 안동 지역에서 격파한 점과 그들의 조상인 이맹전이 생육신 중 한 명인 점은 우리 함안 조가와 똑 같다. 우리 함안조가의 시조 조정(趙鼎)도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서 후백제 견훤을 안동 지역에서 격파하였고, 우리의 선조 조려(趙旅)가 생육신 중 한 분이다. 나의 고향 함안 서산서원에는 생육신 조려, 김시습, 원호, 이맹전, 성담수, 남효온의 위패가 나란히 모셔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