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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 초등학교 총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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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편 스크랩 물편
오빠 스머프 추천 0 조회 30 10.05.22 11: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物篇(물편)

 

 

天地生物之數(천지생물지수) 有萬其衆(유만기중)이니 而若言其動植之物(이약언기동식지물)이면

 

則草木禽獸蟲魚之屬(즉초목금수충어지속) 最其較著者也(최기교저자야)니라.

 

飛者(비자) 爲禽(위금)이오 走者(주자) 爲獸(위수)

 

鱗介者(인개자)爲蟲魚(위충어) 根植者(근식자) 爲草木(위초목)이니라.

 

飛禽(비금) 卵翼(난익)이오 走獸(주수) 胎乳(태유)하며

 

飛禽(비금) 巢居(소거)하고 走獸(주수) 穴處(혈처).

 

蟲魚之物(충어지물) 化生者(화생자) 最多(최다)하며 而亦多生於水濕之地(이역다생어수습지지)니라.

 

春生而秋死者(춘생이추사자) 草也(초야) 秋則葉脫(추즉엽탈)하고

 

而春復榮華者(이춘부영화자) 木也(목야) 其葉(기엽) 蒼翠(창취) 其花(기화) 五色(오색)이니

 

其根(기근) 深者(심자) 枝葉(지엽) 必茂(필무)하고 其有花者(기유화자) 必有其實(필유기실)이니라.  

 

 

- 천지가 물건을 낳는 수는 만을 셀 정도로 많다. 만약 동물과 식물을 말한다면,

 

초목과 금수와 충어의 종류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나는 것은 새가 되고, 뛰는 것은 짐승이 되고,

 

비늘과 껍질이 있는 것은 벌레와 물고기가 되고, 뿌리가 심어진 것은 초목이 된다.

 

 나는 새는 알을 낳아서 날개로 덮고, 뛰는 짐승은 태로써 낳아 젖을 먹이며,

 

나는 새는 새집에 살고, 뛰는 짐승은 굴에 산다.

 

 벌레나 물고기의 종류는 변화하여 생기는 것이 가장 많으며, 또 흔히 물이나 습한 땅에 산다.

 

  봄에 나서 가을에 죽는 것은 풀이고, 가을에 잎이 지고 봄에 다시 무성하는 것은 나무다.

 

그 잎은 푸르고, 그 꽃은 오색이니,

 

그 뿌리가 깊은 것은 가지와 잎이 무성하고, 꽃이 있는 것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虎豹犀象之屬(호표서상지속) 在於山(재어산)하고 牛馬鷄犬之物(우마계견지물) 畜於家(어가)하니

 

牛以耕墾(우이경간)하고 馬以乘載(마이승재)하고 犬以守夜(견이수야)하고 鷄以司晨(계이사신)하며

 

犀取其角(서취기각)하고 象取其牙(상취기아)하고 虎豹(호표) 取其皮(취기피)니라.

 

山林(산림) 多不畜之禽獸(다불축지금수)하고 川澤(천택) 多無益之蟲魚(다무익지충어).

 

故() 人以力殺(인이역살)하고 人以智取(인이지취)하여

 

或用其毛羽骨角(혹용기모우골각)하고 或供於祭祀賓客飮食之間(혹용어제사빈객음식지간)이니라.

 

走獸之中(주수지중) 有麒麟焉(유기린언)하고 飛禽之中(비금지중) 有鳳凰焉(유봉황언)하고

 

蟲魚之中(충어지중)有靈龜焉(유영귀언)하고 有飛龍焉(유비룡언)하니

 

此四物者(차사물자) 乃物之靈異者也(내물지영이자야).

 

故() 或出於聖王之世(혹출어성왕지세)니라.   

 

 

- 범과 표범과 물소와 코끼리의 종류는 산에 있고, 소와 말과 닭과 개같은 것은 집에서 길러진다.

 

 소를 가지고는 밭 갈고, 말은 사람이 타고 물건을 실으며, 개는 밤을 지키고, 닭은 새벽을 맡으며,

 

물소는 그 뿔을 취하고, 코끼리는 그 어금니를 취하며, 범과 표범은 그 가죽을 취한다.

 

  산과 숲에는 길들여 기를 수 없는 금수가 많고, 냇물과 못에는 무익한 벌레와 물고기가 많다.

 

그러므로, 사람이 힘으로 이를 죽이고 지혜로 잡아서,

 

혹 그 털과 깃과 뼈와 뿔을 쓰고, 혹 제사를 받들거나 손님을 접대하는 음식에 쓴다.

 

뛰는 짐승 중에 기린이 있고, 나는 새 중에 봉황이 있고,

 

벌레와 물고기 중에는 신령한 거북이 있고, 날으는 용이 있는데,

 

이 네가지는 신령스럽고도 기이한 물건이라 이른다.

 

그러므로, 혹 성스러운 임금의 세상에 나타나기도 한다.

 

 

 

稻粱黍稷(도량서직) 祭祀之所以供?盛者也(제사지소이공자성자야)

 

豆菽?麥之穀(두숙모맥지곡) 亦無非養人命之物故(역무비양인명지물고)

 

百草之中(백초지중) 穀植(곡식) 最重(최중)이오

 

犯霜雪而不凋(범상설이부조)하고 閱四時而長春者(열사시이장춘자) 松柏也(송백야)

 

衆木之中(중목지중) 松柏(송백) 最貴(최귀)니라.

 

梨栗枾棗之果(이율시조지과) 味非不佳也(미비불가야)로대

 

其香(기향) 芬芳故(분방고) 果以橘柚(과이귤유) 爲珍(위진)하고

 

蘿蔔蔓菁諸瓜之菜(나복만청제과지채)種非不多也(종비부다야)로대

 

其味辛烈故(기미신렬) 菜以芥薑(채이개강)으로 爲重(위중)이니라.

 

水陸草木之花(수륙초목지화) 可愛者(가애자) 甚繁(심번)이로되

 

而陶淵明(이도연명) 愛菊(애국)하고 周濂溪(주염계) 愛蓮(애련)하고

 

富貴繁華之人(부귀번화지인) 多愛牧丹(다애목단)하니

 

淵明(연명) 隱者(은자) 故() 人以菊花(인이국화) 比之於隱者(비지어은자)하고

 

濂溪(염계) 君子(군자) 故() 人以蓮花(인이연화) 比之於君子(비지어군자)하고

 

牧丹(목단) 花之繁華者(화지번화자)

 

故() 人以牧丹(인이목단)으로 比之於繁華富貴人(비지어번화부귀인)이니라.

 

物之不齊(물지부제) 乃物之情(내물지정)이라

 

故() 以尋丈尺寸(이심장척촌)으로 度物之長短(탁물지장단)하고

 

以斤兩?銖(이근량치수) 稱物之輕重(칭물지경중)하고

 

以斗斛升石(이두곡승석)으로 量物之多寡(양물지다과).

 

算計萬物之數(산계만물지수) 莫便於九九(막편어구구)하니

 

所謂九九者(소위구구자) 九九八十一之數也(구구팔십일지수야)

   

 

- 벼와 조와 기장과 피는 제사에서 자성으로 바치는 것이고,

 

팥과 콩과 밀과 보리 등 곡식은 또한 사람의 생명을 기르는 물건이 아닌 것이 없으므로,

 

온갖 풀 중에서 곡식이 가장 중요하고,

 

서리와 눈이 범해도 시들지 않고, 사철에 걸쳐 늘 봄빛인 것은 소나무와 잣나무이니,

 

온갖 나무 중에 소나무와 잣나무가 가장 귀하다.

 

  배와 밤과 감과 대추 따위의 과실은 맛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 향기가 꽃다운 까닭에 과실은 귤과 유자를 보배로 삼고,

 

무우와 순무 등 모든 나물이 종류가 많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 맛이 지극히 매운 까닭에 겨자와 생강을 귀히 여긴다.

 

  물과 뭍에 있는 풀과 나무의 꽃으로서 사랑스러운 것이 매우 많으나,

 

도연명은 국화를 사랑하고, 주렴계는 연꽃을 사랑했으며,

 

부귀하고 번화한 사람은 흔히 모란을 사랑한다.

 

  도연명이 은자인 까닭에 사람들이 국화를 은자에 비유하고,

 

주렴계가 군자인 까닭에 사람들이 연꽃을 군자에 비유하며,

 

모란은 꽃 중의 번화한 것인 까닭에, 사람들이 번화하고 부귀한 사람을 모란에 비유한다.

 

물건이 가지런하지 않음은 물건의 자연적인 정리이다.

 

  그러므로, 심과 장과 척과 촌으로 물건의 길고 짧음을 재고,

 

근과 량과 치와 수로 물건의 가볍고 무거움을 달고,

 

두와 곡과 승과 석으로 물건의 많고 적음을 센다.

 

 만물의 수를 계산하는 것은, 구구보다 편리한 것은 없는데,

 

이른바 구구란 구구 팔십 일의 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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