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윤택하여짐에 따라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자 비만과 피부미용, 성장은 의학계의 3대 산업처럼 되어가고 있다. 침체되어 가는 의학계로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나 무분별한 약의 오남용 또한 경계할 만한 일이다.
키가 큰다는 것은 몸을 구성하는 성분인 단백질의 증가를 수반하면서 골격과 근육이 커지고 강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키는 원하는 만큼 클 수 있을까? 한마디로 키는 유전이다.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고는 부모가 물려준 형질은 변하지 않는다. 애완용 강아지가 세퍼드처럼 클 수는 없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키는 영영 키울 수 없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모든 생물의 성장은 환경적 요인에 따라 크게 변하게된다. 키를 크게 하는 성장 호르몬과 남성호르몬 티록신 갑상선호르몬등의 분비량이 환경조건에 따라 달라지고 칼슘 단백질 비타민이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균형된 영향섭취, 적당한 운동과 긍정적인 사고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충분한 수면으로 성장 유전자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숨어있는 10cm정도의 키를 찾을 수 있다.
한약은 이런 환경 조건에 관여하여 성장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데 뚜렷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네가지 요소를 한의학에서는 정기신혈이라 한다. 그중 특히 정이라는 것은 뼈와 뇌수를 채우고 오장을 윤택하게 만들어 사람을 성장하게 하니 신체의 근본이라 한다. 정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과 먹어서 후천적으로 취하는 것이 있으니 음식은 담백한 맛을 지닌 오곡과 우유가 최고라 하였다.
또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물의 정기를 영이라 하는데, 이 영이 흡수되어 피(혈)가 되면 오장 육부를 보양시키고 근육을 자양하여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게 한다. 따라서 피가 충족하면 형체가 풍성하고 피가 모자라면 형체도 쇠한다하였다.
그러므로 키를 키우려면 정과 혈을 보충하는 약과 음식으로 근골을 보강하여야 하니 대표적인 것이 육미지황원, 사물탕등에 녹용 녹각 오가피등을 더하여 사용한다.
충분히 수면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예방하여 근육의 긴장을 회복시켜 주는 귀비탕이나 인숙산, 평소식욕이 부진하고 비위가 약하며 잦은 소화불량 감기로 발육이 늦는 경우에는 보중익기 양위진식시킨다.
비만은 성장호르몬 분비가 억제되어 자라지 못하게 하므로 보중익기하고 건비조습하여 살이 빠지도록 하여야 잘 자란다. 이밖에 선천적인 오장의 질병을 가진 경우나 오장의 기능부족에는 그 원인을 제거하여야 성장장애요인이 제거되어 키가 자라게된다.
또한 적당한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장판을 자극하여 키가 크게 한다.
근골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으로는 대나무 양쪽머리에 구멍을 뚫고 노끈으로 매어서 허리에다 가로차고 두발로써 그 노끈을 합쳐 밟으면 효과가 있다하였으니 이 원리가 최근에 성장운동기구로 개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