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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진정한 천사입니다' 故 김우수씨 사망소식에 네티즌들 추모의 물결
월급 70만원의 중국집 배달부 김우수씨 / 매달 5~10만원씩 어린이재단에 기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3분의 1도 안되는 70만원의 월급을 쪼개 다섯 아이 들을 도와오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집 배달원 故 김우수씨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이 추모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김우수씨는 지난 23일 중국집 배달을 가는 도중 강남구 일원동의 한 터널에서 U턴을 하였다가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곧 바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김우수씨는 끝내 이틀 후인 25일 밤 11시경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故 김우수씨는 7살때부터 고아원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열두살 때 고아원에서 도망쳐 나와 구걸,배달일등 생계를 위해서는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다 돈을 어느 정도 벌게 되자 술과 노름에 빠져 술집을 자주 드나들다가 "돈없이 술을 마시러 오느냐"는 술집 주인의 말에 화가 나 술 집에 불을 지르려다 붙잡혀 교도소 생활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교도소에서 김우수씨의 삶을 180도 바꿔놓은 계기가 발생하였다. 우연히 잡지에서 가정폭력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사연을 접하게 된 것이 김 우수씨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이었다.
김우수씨 자신 또한 어릴 적 고아원 생활등을 하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겪 은 덕분에 출소 후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돕고 싶다" 며 어린이재단에 연락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김우수씨는 강남의 한 고시원 단칸방에 살면서 중국집 배달원으로 한달 에 70만원정도의 월급을 받으면서도 매달 5~10만원씩 어린이재단에 기부했 다고 한다. 그리고 연고가 없는 김우수씨는 종신보험에 들면서 사망시 수령인 도 어린이재단으로 설정할 정도로 힘든 아이들을 돕기 위한 실천을 꾸준히 계 속 해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비록 종신보험은 김우수씨가 생활고로 인해 보험금을 내지 못해 수령액 4000 만원은 받지 못하게 되었지만 김우수씨는 사망직전까지 계속해서 어린이재단 에의 기부는 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린이재단측은 "김우수씨가 연고 가 없는 관계로 빈소도 차리지 못하고 장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김우수씨에 대한 장례는 어린이재단에서 맡기로 했다" 고 밝혔다. 또한 김우수씨에 대한 사연이 전해지자 장례업체 비앤비 퓨너럴 서비스가 김우수씨의 장례 비용을 지 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출처: 어린이재단 홈페이지>
故 김우수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트위터와 게시판등에는 네티즌들의 추모의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네티즌들은 게시핀과 SNS등을 통해 "왜 이런 착한 사람이 먼저 가는지 모르겠다", "하늘나라에서는 꼭 행복하시길 빈다", "'여유 가 있으면 기부한다고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아주 간단한 것이 기부다' 라고 김우수씨가 생전에 말했다고 하는 것이 나를 부끄럽게 한다", "당신이 천사입 니다. 꼭 천국 가십시오" 라고 남기는등 추모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故 김우수씨가 남긴 사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던져주고 있다. 김우수씨가 생전에 남긴 인터뷰에서 "여유있을때 기부한다라는 것은 거짓말입니다"는 특히나 아직도 가슴에 와 닿는다. '나는 아직 벌이가 시원찮으니까', '남들은 나보다 잘 사는데 왜 내가 기부를 해?'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비록 70만원이라는 적은 월급에도 불구하고 매달 5~10 만원씩 기부를 행하고 종신보험 수령액 4,000만원까지도 사후기부(생활고 로 인해 보험료를 내지 못해 보험금도 나오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를 할 정도로 나눔이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 故 김우수씨의 사연이 많은 사람들의 기부 문화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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