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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으로 연 문경새재!
문경새재 물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나간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홍두깨 방맹이 팔자 좋아
큰아기 손길에 놀아 난다.
문경새재 넘어갈제
구비야 구비야 눈물이 난다.
섬섬옥수 맑은 물은 길손들이 흥얼대는 아리랑을 싣고 새색시 홍조 같은 단풍잎을 앞세운 채
흘러간다. 그 얼마나 많은 세월동안 부르고 또 불렀던가?
이 고개를 넘지 않고선 사랑하는 님을 만날 수도, 한양천리 과거의 꿈도 이룰 수 없다.
옛날의 길손들은 새재 초입에서 멀고도 먼 이 고개를 무사히 넘겨주길 기원하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아리랑을 부르면서 걷고 또 걸었다.
천년의 요새로서 좋은 조건을 갖춘 만큼, 산적들에게도 산짐승에게도 살아가기에
안성맞춤인 새재, 우리는 영남대로의 중턱에 자리잡은 이 길을 답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였다.
단풍에 물든 경북오지 문경의 비경을 잘 알고있는 나로선, 한사람의 회원이라도
더 동행하기 위해 며칠전 부터 광고를 때렸지만 묵묵부답으로 소득이 없었다.
게다가 그토록 기대했던 '달밤의 향연'마저 짓궂은 비에 포기를 해야하고, 집사람도
은근슬쩍 동행 거부하니 혼자 나서는 마음은 좀 무거웠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우리얼동 경험상, 어떠한 악조건이라도 답사는 참석만 하면
무조건 오길 잘했다 라는 것이, 모든 얼동민들의 결론이라는 사실에 위로를 받으면서
대구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결실의 계절에 오는 비는 정말 쓸데없는 비지만, 얼동민들을 만나는 기쁨에 들뜬
나에게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황금들판과, 가을의 춤꾼으로 바쁘게 움직였던
코스모스들의 조용한 모습, 차안에서 울려 퍼지는 '비내리는 고모령'이 마치
공연이라도 하듯 느껴졌다.
10시에 김해에서 출발, 오후 6시에 도착했으니 경북이 얼마나 큰 지역인지 새삼스럽고
전국이 8도이니 우리 나라도 소국은 아니고 분명 대국이다.
통일된 한반도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길게 늘어져 내려오는 빗줄기를 바라보니,
국토가 끝없이 펼쳐 질것 같은 기분이다.
누가 와 있는지 알아보려고 준비위원장 호빵에게 전화했더니 7시30분은 넘어야 한다기에
오늘저녁에 버틸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문경온천으로 향했다.
매번 계속되는 답사지만 틈새시간만 잘 이용하면 멋진 일정이 된다. 냉온욕,사우나,찜질로
트레이딩 한후 약속장소로 가니, 새재입구 아늑한 곳에 자리잡은 제법 잘 꾸며진 산장이 보였다.
누가 와 있을까 두리번거리기도 전에 역시나 이빚님이 술잔을 들고 계신 모습이 창밖으로
보였다. 항상 건강하신 모습으로 청춘을 즐기고 계시는 멋있는 분이시다.
이빚님이 안 계신 답사는 뭔가 허전함을 여러 차례 느껴본 나로서는 너무 반가웠다.
안으로 들어가니 발해 님과 정겨운 얘기들을 나누고 계셨다. 발해 님은 나와는 처음 이였으
나 여러 차례 만난 것 같은 친근함이 보였다.
우리얼은 문화를 운운하는 사람들이 모여 답사를 매개로 오순도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특징상, 누구라도 아무렇게나 말만 걸면 친구가 되여줄것 같은 분위기가 회원들의 몸에
자연스럽게 베인다.
다소곳하고 조용한 분위기면서 부지런함이 엿보이는 친절하신 분 같았다.
얼풍패를 리더하고 있다고 이빚님이 소개 하셨지만, 믿어져지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다.
산장에서 자랑하는 머루주를 몇순배 돌리느라니 스투파님 일행이 도착하고, 이어 호빵님
을 비롯한 얼님들이 반가운 얼굴로 들어섰다. 문경새재 단풍놀이와 왕건 세트장을 찾는
관광객들로 제법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이루고, 벌써 취기가 오른 몇몇 손님들이 찬송가
비슷한 명곡들을 불러대고, 그 틈새에서 안동의 명물 '간고등어 정식' 으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집결지 산장을 떠나 숙소인 '옹달셈 황토' 로 갔다.
이번 답사의 8경중 한가지인 황토방 숙소는 며칠 전에 첫 손님을 받은 깨끗하고 멋진 민박집
이였다. 황토 흙이 뿜어내는 향긋한 냄새와 깔끔한 주방기구들이 멋지게 어울리고, 따끈따끈
한 방바닥과, 주인장의 인심이 어우러진 아늑한 곳이였다.
회원들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모얼님은 답사사상 최고의 숙소라고 호들갑을 떨고, 심지어
는 지역장이신 팔공님께서도, 내일 답사가 생략되더라도 이런 방에서 허리가 쭉 펴지도록
꿉고 가는 것도 괜찮다고 했으니 그 인기를 알 수 있다.
2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사이에 철수님 일행이 도착했다.
철수님과 공양주님, 끝벌님은 얼님들이 보고싶어 그 먼길을 왔지만 오늘 내려가야 한다.
언제나 생글생글한 철수님, 넉넉한 웃음과 적극적 행동으로 항상 집주인 같은 공양주님,
핸섬한 양복차림으로 잠시 들린 공무원 스타일의 끝벌님은 요즘 대경방을 띄우는 전령사들
이시다.
요즘 좀 침체된 몇몇 지역방과는 달리, 대경은 언제나 든든한 맏딸 같은 춘향이님과,
씩씩하고 또릿한 모습으로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동글납작한 호빵님, 언제나 부족한 듯
말없이 봉사 하시는 파랑님이 만들어 내는 화음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답사를 다니면서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런 봉사정신이 매력인 아가씨들이
결혼을 해서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서 늘 든든한 후원자로 남을 수가 있도록, 배후자들도
얼동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사람과도 변함없는
정을 나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번 답사에서 무알콜을 선포하고 공부하는 답사로 시도된 강의는 신선하고 회원들의 자발
적 참여를 유도하는 좋은 방법이다. 먼저 호빵님이 옅은 선글라스를 잡수신 체 이번 답사의
개요를 설명하고, 이어서 춘향이님이 산성에 대한 강의를 하셨다.
이번 강사는 틈틈히 시간을 내어 공부한 내용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강의는 전문적 지식이
아닌 답사의 깊이를 더해줄수 있는 개론적 내용이면 충분하다. 전문적 답사는 답사 중간중
간 실력 있는 회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가능하다.
해서, 어떤 면에선 얼동의 수준과 분위기를 모르고 일률적으로 진행되는 초청강사의 강의
보다 더 효과적일 수가 있다.
남 앞에 나서 강의를 하는 것은 보기보다 어렵다. 알고 있는
것과 강의를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남 앞에 나서면 전달하고자 한 내용들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많은 준비를 했고 그 동안 답사를 다니면서 배운 지식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탓인지 성공적이다.
이어서 호빵님이 문경의 불교문화에 대해 발표를 했다. 호빵님은 직업 탓인지는 모르지만,
노숙하게 포옴을 잡았고 중간에 농담까지 섞어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하려는 작전까지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머리를 긁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당연히 실패가 예측되는 사항이다. 얼동답사에선 회원들의 진지한 자세로 인해 모든 내용들
이 진실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농담을 하면 그것도 진실이 된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파랑님이 문경의 전설과 신화에 대해 차분하게 발표하시고, 이윽고 팔공님께서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제인 길에 대해 강의를 하셨다.
수많은 세월동안 우리는 걸었고 앞으로도 걸어갈 길이기에 역사를 이어간다. 생각 없이
걸었던 길들에 묻힌 사연과 역사를 하나.둘 풀어내는 팔공님의 강의만으로도 이번 답사는
성공적이다. 문경의 전반적 역사와 새재에 얽힌 얘기로 꾸며진 팔공님의 강의는 구성이
적절하고 수준이 적당한 현장감 있는 발표였다. 너무나도 진지하고 재미난 얘기들에 빠지다
보니 벌써 자정이다. 내눈치를 봤는지,이빚님 눈치를 봤는지 시간을 맞춰 강의를 종료했다.
오늘은 무알콜 답사로 했으니 남의집 잔치에 온 내가 뭐라 말을 할 수 없지만, 무알콜이니
냉수를 술로 생각하고 먹을 수는 없어 묘안을 생각해냈다. 무알콜로 한다는 것은 토요일
전야제를 말했지 일요일까지 한다는 공지는 없었다. 해서 12시를 넘겼으니 이제 날이 바뀌
었고 한잔 꺾는다고 법적인 하자는 없다라고 주장을 펴는 순간, 잽싸게 흑기사가 나타났으
니 신토부리님이시다.
굵은 테를 두른 안경을 올리면서 조용히 가방을 열고는 말도 없이 무언가를 꺼내는 것이였
다. 순간 나는 눈이 뻐쩍 띄었다. 내가 좋아하고 우리집사람이 좋아해서 보름달이면 한병식
까는 산사춘과 백하주,흑미주 형제들이였다.
넓은 거실에 빙 둘러앉은 회원들 사이로 파티를 준비하느라 호빵,발해,신토부리,춘향이,파랑
님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고, 스투파님과 함께 오신 분과, 영천의 끝벌님은 잔치가 어떻게
벌어지는지 자못 궁금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그 옆에서 몇몇 회원은 입맛을 쩍쩍 다시고 있었다. 역시 우리는 한잔의 술이나 차가 있어
야 이야기 꽃이 핀다. 오고가는 술잔 속에 정은 묻어나고 밤은 깊어간다. 분위기에 취한
팔공님은 술도 못하시면서 자선해서 문경아리랑 한 곡조를 땡기셨다. 정말 대단하시다.
술도 안 드신 분이 어떻게 술취한 사람보다 더 신나는가?
무르익어 가는 분위기 속에서 나는 끝벌님과 문화재 정책에 관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추
후는 뭔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을 느꼈다.
숙소와 술자리를 분리하기 위해 달이 둥실 떴다고 공갈을 쳤더니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밖으
로 우르르 몰려 나갔다. 어떤 분들은 속았다고 난리들이지만, 몇몇 분은 내 공갈을 미리 알
아차린 듯 빙그레 웃었다. 나는 분위기 메이커를 위해 때로는 얼토당토 않은 거짓말이나, 궤
변을 늘어놓곤 한다.
차량 동승시는 운전자의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얘기들을 한다.
때로는 나이에 맞지 않게 촐랑대는 모습으로 비쳐질까봐 마누라가 제동을 걸기도 하
지만, 성격이 적극적이니 어쩔 것인가.
잠자리로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떨어지고 있는 가로등 아래에
자리 잡은 우리는, 밤이라도 샐듯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창원에서 오신 분은, 서먹한 분위기에
잘 적응하시는 미남의 얼굴에 육군 장교 같은 인상이시다. 뭔가 열렬한 회원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오늘 이 자리를 있게 한 신토부리님은 나와는 첫대면이지만 인상 좋은 시골집 아저씨 같은
조용한 분위기의 총각이다. 나는 요런 처녀총각들이 펼치는 이벤트에 반해서 오늘도 이 먼
길을 달려왔지 않는가? 앞으로도 자주 좀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술잔이 오고갔다.
나는 답사 때마다 새내기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아무리 친절히 대해도 서먹한 게
신입회원의 공통사다. 영천의 끝벌님과 인사를 당기고 슬슬 시작하니 이내 구면인 듯 친숙해졌다.
추후 답사에서 멋진 파트너가 될 것 같은 예감이다.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포옴도 예쁘게 살그머니 일어난 호빵, '내일 아침 7시반에 일
어나야 되는데요 괜찮을까요? ' 다정한 목소리에 일제히 자리를 정리하고 아쉬운 밤을 마감
했다.
황토방의 효과인지, 공기가 맑아서 인지는 몰라도 '일어나세요~ 일어나세요~' 라는 친숙한
호빵님의 목소리가 너무 감미로웠다. 팔공님은 따뜻한 황토방을 못 잊어 호빵이 원망스럽다
고 하셨다. 이렇게 해서 3박4일 같은 1박의 전야제를 마치고 답사에 들어갔다.
상큼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집결 장소인 새재배표소로 향하는 진입로에는 곱게 물든 단풍잎
이 날리고, 이른 아침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당일 일정으로 신청한 회
원들이 벌써 많이 와 있었다. 40여명의 회원들은 호빵의 안내를 시작으로 답사를 시작했다.
먼저 팔공님이 문경새재 안내판을 보면서 전반적인 설명을 하셨다. 길이란 주제는 막연한
느낌을 주지만, 이번 답사는 준비한 노력만큼 현장감 있게 산지식으로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늦게 나타난 전주의 소담님 일행을 맞이 하면서 우리는 제 1관문으로 향했다.
완벽한 답사준비 덕택에, 누각으로 올라서 주변을 둘러보니, 문경새재 관문의 효용 가치를
짐작하고도 남았다. 그 옛날 새재를 넘어야 했던 많은 길손들은 무사히 고개를 넘어 갈 수
있도록 천지신명에 기도 했을 것이다.
그 기도의 장소가 관문 오른쪽 구석에 자리잡은 성황당이다. 문경에는 다른 지역보다 성황
당이 많은 것은, 그만큼 교통의 요지이지만 산악지대의 통과에 따른 위험을 탈피하고자 하
는 염원의 산물이다.
1관문을 지나니 대하드라마 '왕건' 세트장이 아늑히 보이고, 붉게 타오르는 단풍과, 맑은 계
곡물 그리고 기암절벽들이 깊고도 깊은 고갯길이 이어짐을 암시하는 것 같다.
얼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여유 있는 산책 같은 답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니다. 새재길 중간 중간 역사의 흔적들이 늘려있다.
임진란때 조선인의 기개와 양반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몸으로 보여주고 순국하신 신길원
현감의 신도비를 시작으로, 옛날 길손들의 여관으로 사용되었던 조령원터와, 조선시대의
주막, 신.구 관찰사들이 인수인계를 했던 정자 교귀정등, 팔공님의 설명과 함께 현장을
걷노라니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현장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2관문까지는 제법 멀었지만 비경을 간직한 용소 폭포의 시원함에 묻혀, 지겨움을 모른 체
2관문에 도달했다. 어느 지역을 답사할 때마다 그 지역의 특산물을 맛보는 게 또한 우리의
전통 아닌가? 문경의 제 2관문 누각에서 조 껍데기 술을 한잔 하는 것으로 새재답사의 하이
라이트를 맞았다.
아름다운 자연의 시원함과, 유적의 흥취에 젖다보니 예정시간이 많이 경과한 탓에. 조금 늦게
시작한 식사시간에는 역시 문경의 특산물인 묵조밥 메뉴로 했다. 식사도중에 헤라님, 소피
아, 꾸숑님 일행이 얼님들이 보고싶어 합류했다.
4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10대의 긴 차량 행렬로 비상등을 깜박이며 다음 답사지 고모산성으
로 향하는 모습 또한 장관이다.
고모산성은 신라때 축성되고 여러 차례 중수된 유서 깊은 산성 못지 않게 주변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특히 산성 아래쪽으로 흐르는 영강천 백사장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진남교반은 경북팔경
중 제 1경으로써 산성과 어우러진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고, 그 위로 토천길이 옛 모습
을 간직한 체 오랜 세월 사람들의 발자국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게 아름다운 진남교반 절벽을 다이나마이트로 폭파하고 도로를 건설한 무식한 설계자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름을 느꼈다.
산성 위에서 바라다보는 주변의 단풍과 경치에 회원들은 감탄을 연발하고, 거기에 곁들여
옛날 동학혁명과 6.25 전쟁에 얽힌 사연을 듣노라니 처절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아름답고 운치가 있어 정감이 가는 고모산성!
역사를 알고 늠름함을 알기에 아름다움을 느낀다.
반만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산성의 푸른 이끼에서 우리는 소국이 아님을 확인했다.
언제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는 마음을 간직한 체 단체사진을 찍은 후,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기 위해 하산하니 발길이 무거워 지는것 같다..
언제나 그렇듯, 마칠 때의 아쉬움과 섭섭함을 우리들만의 방법으로 악수를 하면서, 위로했다.
이빚님과 나는 스투파님의 차로 옮겨타고,하나 둘 씩 떠나가는 회원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다음 답사로 달래면서 답사를 마감한다.
대경의 처녀들이 이뻐 보인 문경답사!
팔공님이 빚낸 문경새재길 답사!
이를 못 잊어 후기를 적어 추억으로 간직한다.
2002. 10. 20 월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