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안장의식이 국립대전현충원(원장 권율정)에서 매일 진행되는 종교의식에 빠르면 7월부터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3일 현충관에서 열린 '국립대전현충원 대전충남교구 특별천도재 및 추모법회' 자리에서 밝혔다. 현재 국립현충원에 들어오는 장병이나 독립유공자, 경찰, 의사자 등 고인들의 안장을 위해 매일 합동안장의식이 진행되는데 기독교, 불교, 천주교만 종교의식을 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매일 안장되는 유공자들을 위해 원불교안장식을 교무가 진행하게 된 것. 이같은 결실은 김혜봉 대전충남교구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 국립현충원과의 유기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불공으로 이뤄진 점과 교단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인성 대전충남교구 사무국장은 "12년째 현충원에서 특별천도재와 추모법회를 보면서 원불교에 대한 인식을 높인 결과"라며 그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교구는 각 종교별 5분씩 주어지는 종교의식을 위해 예법 계발과 파견 교무 선정에 들어갔다. 한편 김 교구장은 추모법회 설법에서 "특별천도재가 해가 거듭할수록 마음에 감사함이 더욱 깊어진다"면서 "특히 천안함 46명의 목숨이 안장된 대전현충원은 조국을 사랑한 사람들의 존경을 배우는 시간인 동시에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는 소중한 자리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