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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노송과 거닐다 폭포소리에 `선경 이구나` 천성산ㆍ내원사 계곡 등 전통문화ㆍ자연경관 조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양산에는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간직한 아름다운 8경이 있다. 제1경 `영축산 통도사`
통도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우리나라 3대 사찰로 꼽히는 명찰로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창건했으며, 그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1300여년 동안 법등이 꺼진 적이 없다. 영축산 자락에 자리해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통도사에서 소개하는 통도팔경은 그 중의 백미. 하북면 지산리에 있는 통도사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쉽게 당도할 수 있다. 통도사 나들목으로 내려 만나는 오거리에서 우회전, 언양 방향 35번 국도를 조금 달리면 이정표가 있다. 통도사는 바로 인근이다. 부산이나 울산에서는 통도사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제2경 `천성산` 예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아 소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빼어나다(해발9백22m).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대중에게 화엄경을 설법,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해서 천성(千聖)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가을이면 억새가 온 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꼽힌다. 자가용으로 35호 국도를 이용하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상북면 대석리나 내원사에서 하차하면 되고 7호 국도를 이용할 경우 평산동에 내리면 된다. 제3경 `내원사 계곡` 내원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영남알프스의 남쪽 기둥인 천성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쟁시 소실된 것을 비구니 수옥스님이 10여년에 걸쳐 중창불사해 지금의 비구니선원으로 거듭나 있다. 주변에 노전암ㆍ성불암ㆍ금봉암ㆍ계암 등 많은 암자가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 사이에 날아갈 듯 자리한다. 천성산 산행의 들머리인 내원사는 특히 6㎞ 정도에 달하는 계곡으로 유명하다.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의 비경을 간직해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가득 차며, 사시사철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IC에서 빠져나와 국도 35호선을 타고 10여분 정도 달리면 좌측에 용연마을이 나타난다. 여기서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를 건너 10여분 정도 가면 내원사가 나온다. 대중교통은 부산~언양간 운행버스가 자주 있다. 제4경 `홍룡폭포`
깎아세운 듯한 바위가 위풍당당하고 흐르는 물의 기세는 골안을 울리며 형언할 수 없는 풍광을 연출해 낸다. 폭포 아래에는 홍룡사라는 아담한 절이, 상류인 천성산 정상 부근에는 원효암이 있다. 양산시내에서 가깝고 근거리에 내원사, 통도사, 통도환타지아, 해운청소년수련장 등이 있어 짧은 일정이라도 많은 곳을 구경할 수 있다. 시내버스나 자가용을 이용, 대석리 하차 도보로 25분이면 홍룡폭포가 기다리고 있다. 제5경 `배내골`
배내골은 팜스테이마을로 선정돼 봄이면 산나물 채취와 가재ㆍ개구리 잡기, 여름이면 감자ㆍ옥수수ㆍ수확, 가을에는 벼ㆍ콩ㆍ사과 수확, 겨울이면 고로쇠 수액 채취, 곶감 만들기 등 사계절 색다른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이라 물놀이는 금지한다. 부산ㆍ사상ㆍ구포역에서 출발하는 원동행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해 원동역에 하차, 배내골행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구역에서도 원동행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천태산(해발 630.9m)은 천성산, 영축산과 함께 양산의 3대 명산으로 중국의 천태산과 모양이 흡사하여 천태산이라 불린다. 남서쪽으로는 낙동강, 동북쪽으로는 배내골이 연계되어 사계절 등산코스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특히 산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낙조는 그 광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해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남쪽에 위치한 천태사(천태정사)에서 용연폭포에 이르는 30여리의 긴 계곡은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다. 원동역에서 천태사 방면의 마을버스가 있다. 제7경 `오봉산 임경대` 영남알프스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오봉산은 말 그대로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신라 말기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이 남긴 임경대 유적으로 유명하다. 임경대는 아직 정확한 위치의 고증이 된 것은 아니나 물금에서 원동방면으로 1022호 지방도를 따라 2Km쯤 가다보면 길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탁 트인 전망이 일품으로 낙동강과 주변의 산야가 어우러진 수려한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8경 `대운산 자연휴양림` 탑골(일명 탑자골)은 대운산 서북쪽 자락에 위치하고 산기슭을 타고 흘러내린 계류들이 모여 하나의 계곡을 이루어 회야강으로 흘러 내려간다. 계곡주변 도처에 사찰 건물에 사용했던 탑의 탑두, 탑좌대, 탑사 등이 흩어져 있어 탑골로 불린다. 이곳에는 자연휴양림이 건립되었는데 숙박시설 11동, 회의실 및 2층 규모의 산림휴양관과 야외무대 등을 갖추고 있다. 부산ㆍ울산에서 국도 7호선를 타고 용당마을에 하차하면 도보로 30분, 자가용으로 5분 거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