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이야기 : 비전과 불평불만
안녕하세요.
이번달 수업신청자가 평소에 비해 딱 반으로 떨어졌네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더욱 조심조심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생각이 많아서 이런저런 말씀 한꺼번에 드립니다.
오픈플로어
아시다시피 오픈플로어는 24시간 편안하게 클럽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당연히 개인운동, 개인연습, 파트너연습, 공연연습 등이 가능합니다.
당월 멤버쉽 대상자들은 당연 무료이고
아닌 경우 시간당 3만원으로 이용가능합니다.
저는 처음 탱고를 배울 때 집벽에다가 거울을 붙이고
당시에는 꽤 고가였던 강화마루? 같은 걸로 바닥을 바꾸었습니다.
나중에 이사갈 때 원상복구 비용도 들이면서요.
탱고를 하시다가 어느 순간 이렇게 플로어와 거울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절대 다음 단계로 넘어가실 수 없습니다.
현재 열 분 정도 사용하시는 것 같은데 올 해 40명까지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요가룸
오픈플로어를 활성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요가룸을 만들 계획입니다.
지금도 파티션, 행잉커튼, 인테리어옷장 등 공간을 나눌 여러 방안들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LED마스크, 혈압계, 펑츄어, 비상약품,
홈필라테스 기구, 거북목 교정기, 힙턴트레이닝 기구 등등등
뭔가 필요하지만 개인이 소유하기 거시기한 것들을 잔득 준비할 계획입니다.
다만, 요즘 제가 백수라 여러분들의 많은 아이디어와 물품후원 부탁드립니다.
세팅이 되면 이 공간의 청결 및 소독 등 한 달에 한분씩 자원봉사도 필요합니다.
밀롱가 때 공간이 뻘쭘해지지 않게 여러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아트센터
우리 클럽은 바닥이 나무이고 층고가 높아 살롱연주회장으로 매우 좋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월 1회 라이브밀롱가와 밀롱가전 작은연주회 등도 기획할 계획입니다.
오전시간에는 옆 아파트 주민들과 동네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요가, 라인댄스, 뷰티, 마사지 등 다양한 유료프로그램과
건강 세미나(찾아가는 가정의학과), 한방치료세미나, 뷰티세미나 등 여러 무료 프로그램도 기획중입니다.
아시다시피 현수막까지 만들어놓고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ㅜㅜ
하지만 언제든 시작할 수 있도록 세월이 오기전에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화센터는 미달이님이 원장으로 진행할 계획이고
심슨님은 은퇴자 동호회를 기획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협동조합
저는 우리 클럽을 제 개인의 소유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할까 생각중입니다.
하루 소주 두 병씩 마시는 제가 오래 살리도 만무하고 상속할 자녀도 없으니
동호회에서 소유하도록 기증해서 오래도록 지속되는 시스템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공동소유와 공동의사결정은 조합원의 다수제 의사결정으로 하려고 하고
조합원은 당근 오래 함께한 분들이 되겠지요.
예를들면 멤버쉽 1회에 1크레딧을 주어서 20크레딧이 되면 자동으로
공동소유자에 포함시킨다거나 이런 방식을 고민중입니다.
멤버쉽 비용 10만원을 투자금으로 보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이 클럽은 우리 모두의 소유라는 개념입니다.
어쨋든 매달 클럽의 월세에 기여하신 분들은
어떻게든 많은 혜택을 드리려고 합니다.
멤버쉽
어떤 식으로든 개편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월 10만원이 들어가는 구조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수업 중심의 멤버쉽에서 클럽 멤버쉽 개념으로의 전환은 필요합니다.
수업 듣기 싫은데 억지로 들을 필요없으면서도
클럽의 멤버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도 있게할 계획입니다.
기부문화
다음까페로 이전하게되면 공식적으로 기부제도를 만들려고 합니다.
신입회원들은 가급적 무상이나 저렴하게 탱고를 배우고
선생님 강사료는 기부된 금액으로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새내기 중에 클럽에서 욕심나는 재주를 가졌거나,
젊고 무용이나 무술 등을 전공한 학생은 장학생으로 해서
1년 정도는 무상으로 탱고를 배울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기부자를 중심으로 새내기들의 도우미가 되서
밥.술 잘 사주는 아제.아지매도 연결하구요.
그 달 보너스 있는 달이면 과일, 다과 등 작은 기부도 환영입니다!!
누에보컴퍼니
연결해서 말씀드리면..
이거는 제가 올 해 하겠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인데
우리나라 최초로 유급제 탱고누에보공연단을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단돈 50만원 정도라도 월급을 주고 연습.공연을 하는 공연단..
단원들은 일과 춤을 병행하면서도 좀 더 전문성을 가질 수 있고
아시아의 모든 댄서들이 갈망하는 그런 공연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가급적이면 기업과 연계하여 스폰서를 받거나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조금 정신을 차리면 홍보자료부터 하나씩 만들고 소개받아서
기업 마케팅부서와 재단에 PT해서 꼭 성공하겠습니다!!
그때 많이 소개 부탁드립니다.
내부강사제도
초급레벨부터 점차 고급수업까지 내부강사들을 키워낼 생각입니다.
현재 수업료는 외부강사 10만원, 내부강사 5만원입니다.
저도 5만원입니다. (아직 한번도 받아간 적은 없습니다 ㅜㅜ)
물론 이 부분은 점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여건만 만들어진다면요..
궁극에는 열 팀 정도의 강사가 특정 클래스를 준비하고
저에게 프로그램을 소개해서 괜찮으면 다음 달 클래스로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클럽의 막내도 6개월간 간초만 연구해서 클래스를 개설할 수도 있습니다~^^
당근 신청자가 적으면 폐강되겠구요.
가장 빨리 탱고가 성장하는 공부는 바로 수업입니다.
앞으로 제가 준비하라는 팀들은
특정 주제를 잘 준비하셔서 클래스를 만들어주시길~
프리스타일 망한다?
현재 클럽의 한 달 운영비용은 외부강사 비용을 빼면 멤버쉽 65명 정도입니다.
월세, 관리비, 내부강사료가 그 정도이고
제 개인카드로 사는 다과 등 각종 비용을 더하고 저도 수업료를 받아가려면
70명은 넘어야 합니다.
물론 80명 넘을 때도 있었지만 내부시설투자와 뒤풀이비용 지원으로
다 나간 것은 알고 있으실 겁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번 달까지
지난 3개월 동안 800만원 정도가 마이너스입니다.
이건 특이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어찌저찌 감당해내고 있고..
다만, 아래에도 쓰겠지만 3개월 정도 문을 닫을 수는 있습니다.
프리스타일 고발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