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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나눔의 소식 스크랩 재능을 나눕시다
달빛 추천 0 조회 120 11.02.04 11:4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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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재능을 나눕시다] "내 건설 기술이 장애인에 기쁨 준다면…"    2010/01/07 12:39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y5561786/4426837
 원문출처 : [재능을 나눕시다] "내 건설 기술이 장애인에 기쁨 준다면…"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07/2010010700029.html

'한미파슨스'의 경우 임직원 400여명 전원, 14년째 '재능 나눔'
한달에 한번 토요 휴무 반납 복지시설 100곳 무료 보수 "봉사하니 회사도 더 잘돼요"

설계부터 공사까지 해주는 건설 컨설팅회사 한미파슨스 직원들은 입사할 때 두 가지 서약을 한다. 무조건 매달 넷째주 토요일 출근하고 급여의 1%를 회사에 낸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어딨느냐"고 따질 만한데 모두 기꺼이 동참한다. 회사 임직원 400여명 전체가 전국의 사회복지시설 건물을 수리해주는 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설비·토목·조경팀으로 15~20명씩 나뉘어 매달 30곳에 간다. 공사비는 직원들이 낸 돈과 회사가 직원 기부금의 2배를 적립한 돈으로 충당한다.

이 회사 김종훈(61) 회장은 "매달 전 직원이 봉사에 나서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 기술이 어려운 사람들에 도움이 된다는 보람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사 매출은 1997년 130억원대에서 지난해 1000억원으로 늘었다. 김 회장은 그 이유가 봉사에 있다고 했다.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업계에서도 달리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삼성물산 현장 소장으로 말레이시아 초고층 쌍둥이 빌딩을 지어 건설업계에서 이름 난 사람이다. 그는 26년 전 한 장애인시설에 갔다가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보고 "건설 기술로 장애인들이 편하게 지내도록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뒤로 건설현장 부근 복지시설과 쪽방촌을 찾아가 부서지고 망가진 건물들을 보수해주는 봉사를 했다.

2008년 4월 한미파슨스 직원들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 인근의 영구임대아파트에서 도 를 하기 전 벽에 묻은 찌거기를 끌로 긁어내고 있다. 한미파슨스는 2007년 3월부터 지금까지 가양동 인근 지역 임대아파트 150여가구를 매달 방문해 집수리와 도배를 해줬다./한미파슨스 제공

회사 임직원들은 복지시설마다 "고칠 곳이 있느냐"고 묻고 1~2주 뒤에 장비와 재료를 챙겨 방문해 보수를 해주고 있다. 낡은 건물을 헐고 새로 짓기도 하고 화단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 회사가 13년 동안 이렇게 도와준 곳이 100곳이 넘는다. 이 회사는 2004년 서울 광진구 장애인재활시설에 수영장을 만들고 받은 용역비 5400만원을 시설에 그대로 돌려줬고 2007년 건설단체총연합회의 용역으로 노인요양시설을 짓고 받은 용역비 가운데 1억3000만원을 연합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경기도 시흥의 무의탁노인·장애인시설인 '베다니의 집'은 이 회사가 11년째 시설보수를 해주고 있는 곳이다. 강선희(47) 원장은 "단층 슬레이트 지붕 건물에서 현재 3층 새 건물로 옮기기까지 이 회사가 내 집처럼 관리해줬다"고 했다. 강 원장은 처음에는 못 고치는 게 없는 김 회장을 '맥가이버 아저씨'라고 부르다 요즘엔 가족처럼 아껴준다는 뜻으로 '친정 오빠'라고 부른다. 김 회장은 2월 초 기업·개인이 연합한 사회복지재단 '따뜻한 동행'(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재단은 장애인복지시설을 수리하거나 새로 짓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 중부도시가스 김항덕 회장 등 기업인 3명과 서울대 이상묵 교수, 박영석 등반대장도 이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제과회사는 형편이 어려운 요리 학도들에게 제빵기술을 가르치고, 전자회사는 공학도들에게 납땜부터 첨단기술까지 가르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훌륭한 제빵기술자, 과학자가 나온다면 우리 사회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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