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기기관차로 알려진 클래스 A4 맬러드(Class A4 Mallard)를 소개하려 합니다.

영국의 요크(York)에 위치한 국립철도박물관(National Railway Museum)에 전시되어 있는 A4 4468호.
A4 맬러드는 1938년 3월 3일 런던 앤 노스 이스턴 레일웨이(London and North Eastern Railway)에 의해
제작되었고 이 증기기관차는 Nigel Gresley가 설계했기 때문에 A4 맬러드는 Sir Nigel Gresley라는 이름으로
운행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A4 맬러드 중 4498호 옆에는 Sir Nigel Gresley 라는 이름의 패찰이 있습니다.
A4 맬러드는 공기 역학적으로 설계되었고 특히 차체가 유선형이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운행하였습니다.
1938년 7월 3일, 영국 그랜섬(Grantham)의 이스트 코스트 메인 라인(East Coast Main Line)에서
최고속도인 203km/h로 운행하여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적인 증기기관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영업속도는 약 161km/h였습니다.
A4 맬러드는 이후에도 운행하다 1963년 4월 25일 마지막 운행을 하고 현역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물론 고철로 나가는게 아닌 영국 각지의 박물관이나 전시관에 이전되어 전시되었습니다.
그리고 1986년부터 1988년 A4 맬러드의 복원 작업이 이루어져 현재까지 관광열차 및 부활절 열차로
운행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A4 맬러드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년동안 국립철도박물관에 전시되었으나
2010년 6월 23일 요크(York)의 국립철도 박물관을 떠나 쉴든(Shildon)에 안정적으로 전시되었습니다.

A4 맬러드의 대차배열은 4-6-2 구조였고 길이 21.34m, 총 중량은 약 167톤 입니다.
기관차 무게만 약 104톤 가량 되었는데 여기에 탄수차까지 더하면 육중한 무게가 나갑니다.
하지만 이 무시무시한 기관차는 생김새처럼 매우 빠른 속도로 운행을 하였습니다.

A4 맬러드 증기기관차의 후면입니다. 후면도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커플러가 조금은 특이하게 생긴 구조입니다.

A4 맬러드의 패찰입니다. 1938년 돈커스터(DOncaster)에서 제작되었습니다.
1870은 기관차 번호입니다.

A4 맬러드의 운전실 입니다.
각종 레버와 온도계, 클러스터가 있고 오른쪽의 긴 레버는 브레이크 입니다.
A4 맬러드는 시야확보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운행 종료될 때까지 운행을 하였습니다.

A4 맬러드의 디자이너인 Nigel Gresley를 기리는 Sir Nigel Gresley 호 입니다.
실제 A4 맬러드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되었으며 운전방식과 연료는 A4 맬러드와 똑같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지만 영국이나 아일랜드에는 이렇게 종종 증기기관차를 볼 수 있습니다.

A4 맬러드는 주로 여객열차를 견인했습니다. 당시에는 호화열차나 특급열차를 주로 견인했지만
점점 여객열차 및 종종 화물열차도 견인하였습니다.
옆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보기 힘든 완목신호기 입니다.

관광열차로 사용되고 있는 A4 맬러드와 이를 환영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