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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만화 박물관
허브 꽃 데이트, 원당 허브랜드 서울 근교의 양수리·양평은 드라이브 삼아 지친 마음을 식히고 오기 좋은 곳이다. 본래 양평은 남한강을 가운데 둔 양쪽의 평야를 뜻하는데, 지금은 남한강변의 카페촌 일대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양쪽에 물이 흐른다는 뜻의 양수리(兩水里) 역시 엄연히 말하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을 뜻하지만, 남한강과 북한강 일대를 지칭하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어쨌든, 이러한 천혜의 자연을 끼고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섰지만, 무작정 들어섰다가는 촌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입에 맞지 않는 식사에 실망감만 안고 돌아오기 십상이다. 오랜만에 나선 길을 후회하지 않도록 해줄 주부동이 엄선한 카페&레스토랑, 문화 공간 15곳을 추천한다.
평일에도 꽉꽉 차가 들어선 서울 시내. 하지만 올림픽대로를 타고 팔당대교를 지나면 과연 서울에서 1시간 거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한적한 길이 펼쳐진다. 우측에 맛깔스런 한식집 '시골밥상'을 두고 양수리 시장 쪽으로 달리다 보면 '두물머리 나루터'가 나오는데, 결혼 시즌을 맞아 웨딩 촬영으로 붐비는 행렬, 그 속에서 행복해 어쩔 줄 모르는 신부 모습에 덩달아 미소가 번진다.
양평 쪽으로 나 있는 남한강변을 10분 정도 달렸을까. 대나무통밥으로 소문난 '예마당'이 모습을 보인다. 카페 겸 음식점이지만 도자기 체험도 직접 할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모임에도 적당하다. 여유가 있다면 '예마당'에서 양평 쪽으로 5분 정도 차를 달려 카페 '스테이션'을 지나 양근대교를 건너보자. 이 길은 다시 두물머리 쪽으로 향하는 길로 남한강의 반대편을 감상할 수 있다. 7분 정도 직진하면 우측에는 버섯 모양의 카페 '몬티첼로'가, 좌측에는 통유리로 된 외관이 너무 예뻐서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절로 멈추게 하는 카페 '라리아'가 있다. 친구와 함께 왔다면 조용히 얘기하며 차 마시기 좋겠다. 좀더 두물머리 쪽으로 달려가면 '바탕골 예술관'이 나오는데, 공연도 보고 공예 체험도 할 수 있어서 '다음에는 아이를 데리고 와야지.' 하고 다짐하게 만드는 곳. 강하중학교 쪽으로 난 이정표를 따라가다 나오는 한식집 '참 좋은 생각'은 푸짐한 식사와 황토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어 어머님과의 데이스 코스에 제격.
차를 마시며 갤러리 같은 문화 공간을 조용히 둘러보려면 남한강변보다는 북한강변으로 차를 몰자. 서울에서 6번 국도를 타고 양평 쪽으로 가다 팔당대교를 지나면 '다산 정약용 선생 묘역'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우측의 구도로로 빠져 5km쯤 가면 다산 유적지가 있는 마현마을.
그리고 여기서 북한강이 보이는 길을 따라가면 '호반의 집'이 있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각종 영화 세트장과 소품이 전시된 '서울종합촬영소'가 있고, 맞은편에 커피 맛이 일품인 '왈츠와 닥터만'을 발견할 수 있다. 북한강변과 바로 접해 있는 야외 뜰에서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이곳의 장점. 새터 호반에 있는 카페 '버드힐'은 커피보다는 스테이크가 유명한 곳이다. 다시 구양수대교를 건너면 서종면이 나오는데, 북한강을 따라가는 이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정평이 나 있는 곳. 특히 '갤러리 서종'과 '인더 갤러리'는 북한강의 풍경과 건물 자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마치 한 편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 마지막으로 지나치는 '사각하늘'은 퓨전 음식점이긴 하지만 전통 다실이 마련되어 있어 제대로 된 차를 즐기며 하루 동안의 여행으로 들뜬 마음을 가다듬기에 적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산 교육장 '바탕골 예술관'
탁 트인 산세와 강 위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운치에 실컷 빠져들 수 있는 '바탕골 예술관'은 공연과 상영, 미술 전시 등이 열리는 진정한 복합 문화 공간. DIY 작업이 가능한 도자기 공방, 공예 스튜디오, 한지방, 금속 공방 등 각종 문화예술 공간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특히 도자기 공방은 '바탕골 예술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부드러운 흙을 만지고 있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아이들과 함께 넉넉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
개관시간 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일요일·공휴일 오전 11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위치 양근대교에서 양수리 쪽 남한강변을 따라 10분 정도 직진, 왼쪽 문의 031·774-0745
식사와 도예 체험을 한번에, '예마당'
버섯 모양의 외관이 인상적인 '예마당'은 양평군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호수에 사장님이 직접 키우는 오리들이 유유히 떠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의 별미는 11가지의 재료를 넣고 전통 가마솥에서 1시간 동안 쪄내는 대나무통밥. 담양의 그것보다는 덜하지만 입맛을 돋우기에 적당하다. 직접 키운 유기농 야채쌈밥과 옹기 항아리에 나오는 손수제비도 추천 메뉴. 별채에 마련된 공방에서 손님들이 직접 도예 체험을 할 수 있고, 멋쟁이 사장님의 라이브 공연도 열린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새벽 2시 메뉴 대나무통밥 1만원, 유기농 야채쌈밥 1만원위치 양수리 시장에서 양평 쪽으로 난 남한강변을 따라 직진, 약 7분 거리 문의 031·774-0307
든든한 보리밥집 '시골밥상' 황토로 지은 초가집이 고향의 정겨움을 선물한다. 구수한 보리밥 정식은 나물만 해도 16가지가 나오는 시골밥상의 으뜸 메뉴. 전주 출신인 주인 아주머니의 손맛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70% 이상이 단골손님인 이곳은 주말이면 사람이 많아서 번호표를 받아야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 식당 건너편에는 통유리로 된 별채를 따로 마련해 식사를 기다리는 손님이나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 9시 메뉴 보리밥 정식 8천원 위치 팔당댐에서 45번 국도를 타고 양평 방향 봉안대교 밑 문의 031·576-8355
남한강 최고의 볼거리,
'두물머리 나루터'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이 나루터에는 4백년이 넘었다는 느티나무가 강변을 지키고 있다. 이 아름다운 절경 때문에 「시월애」, 「중독」 등의 각종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받기도 한 곳. 무엇보다 두물머리의 매력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적함에 있다. 이곳에 들렀다면 커다란 느티나무 밑에 앉아 잔잔한 강변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보자. 또 이른 아침에 들른다면 환상적인 남한강의 물안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위치 양수리 시장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난 길로 3분 정도 거리
남한강변의 간이역 '스테이션'
보물 창고를 연상시키는 카페의 실내, 기차역 모습을 하고 있는 외관 때문에 호기심 많은 이들이 자주 찾는 곳. 정원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카페로 웨딩 촬영 장소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사장님이 직접 모아온 온갖 골동품과 재미있는 소품들이 가득해 아이들과 함께 와도 지루한 줄 모르겠다. 오히려 결혼한 친구들과 들르기에는 좀 유치할 수 있는 장소.
이 카페에 들렀을 때는 꼭 2층에 자리잡자. 앞쪽 창으로는 남한강이, 뒤쪽 창으로는 기찻길이 있어 두 가지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 메뉴 냄비우동 8천원, 스테이션 정식 2만원 위치 양수리 시장에서 양평 쪽으로 난 남한강변을 따라 약 20분 가다 나오는 옥천 쉼터 건너편 문의 031·774-0074
절제된 미학 카페 '라리아' 모던한 회색 건물 '라리아'는 지나가는 이들로 하여금 저절로 차의 속력을 늦추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청담동 카페를 연상시키는 내부와 외관은 전문 건축잡지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을 정도. 통유리를 통해 남한강으로 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어 식사비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 건물 옆쪽에는 원형 무대와 서구의 미니멀리즘 양식에 동양의 사원 분위기를 도입한 형태의 모던 가구 전시장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메뉴 라리아 코스5만원, 해물 스파게티 1만2천원 위치 양근대교에서 양수리 쪽 남한강변을 따라 8분 정도, 우측(강쪽) 문의 031·774-9717
도자기 전시 카페 '몬티첼로' 카페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곳곳에 도자기로 만든 공예품들이 손님들을 반긴다. 동그란 지붕의 2층 건물 중 1층에는 도예가인 사장님이 직접 만든 도자기가 전시·판매되고 있고, 3주 단위로 다른 작가들의 초청전이 함께 이루어진다. 2층은 아담한 카페로 꾸며져 있는데, 남한강의 일몰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맛과 주방을 담당하는 멋진 언니가 손수 구운 쿠키 맛이 일품이다. 치킨 데리야키와 스페셜 호기도 나쁘진 않지만 양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이 흠.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메뉴 치킨 데리야키 1만7천원, 스페셜 호기 1만6천원, 커피 8천원 위치 양근대교에서 양수리 쪽으로 가는 남한강변을 따라 7분 정도 직진, 왼쪽 문의 031·774-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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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골밥상 음식 맛있어........ 이곳에서 밥먹고 봉쥬르에서 차마시고....우리 데이트 코스였지~~~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