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10년사' 발간 축시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10년사' 책자를 발간합니다.
그 책자에 실린 축시를 소개합니다.
그 숲으로 가다
-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개원 10주년에 부쳐
정 군 수
숲이 산을 넘어
사람의 곁으로 왔을 때
숲은 빛이 된다.
풋풋한 생명으로 살아나는
사람의 노래여
나무와 사람이 만나
은밀히 뿜어내는 숲의 숨길이여
오늘도 우리는
배움을 찾아 숲에 든다
상아탑이 벽을 넘어
사람의 곁으로 왔을 때
상아탑은 꽃이 된다
꽃과 사람이 만나
눈부시게 피어나는 사람의 향기여
우리가 먼 들길을 걸어
도시의 골목을 지나왔을 지라도
숲은 언제나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
별들의 속삭임도 들려준다
빛이 고저 꽃이 고저
훤한 가슴이야기 보여준다
* 정군수 약력
․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 전담교수
․ 전북시인협회 회장
․ 혼불정신선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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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글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10년사' 발간 축시
정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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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
06.03.29 10:1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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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文眼이 열린 가슴으로 "그 숲으로 가다" 아주 훌륭합니다. '빛이 고저 꽃이 고저' 가슴 이야기 들으려고 귀를 후비며 오래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14:01
눈부시게 피어나는 사람의 향기여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 시어입니다 고운 글 감사드리고요 축하를 드립니다
언제나 교수님 글은~ ~~가슴을 따뜻하게도 하고...가슴을 저리게도 합니다....축하 드립니다.교수님~!
그 숲에서 이름모를 들풀을 만나거든 그게 나인줄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