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만 해도 모던 워십(Modern Worship)이란 우리들에게 생소한 단어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모던 워십이란 단어는 우리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 와 있었다.
솔직히, 1997년 전만 해도 회중 찬양에는 전통적인 Praise & Worship이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대부분의 교회와 군·소단위 집회에서는 영성을 중심으로 한 찬양 예배가 이루어 졌다. 하지만, 90년대에 미국에서 시작한 Cross over적인 CCM이란 장르가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영성과 함께 음악성을 겸비한 찬양 집회에 대한 갈급함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특별히, 기존의 기성세대에만 국한되어있는 것이 아닌, 보다 젊은 세대까지 포용하기에는 영성과 음악성에 그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물론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 나라의 예배 음악의 경향이 외국의 예배 음악의 경향의 흐름에 절대적으로 사조를 같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외국의 메이저 예배음반회사 (빈야드,마라나타,호산나 등등) 들은 벌써부터 이러한 부분에 고민을 하며 개선책을 찾고 있었다. 마라나타의 프레이즈 밴드, 얼터너티브 워십 시리즈, 빈야드의 Y워십 시리즈, 호산나의 버티컬 뮤직, 힐송의 유스 어라이브 등이 바로 대표적인 예인 것이다.
모던 워십이란 바로 새로운 세대를 향한 기름 부으심인 것이다.
즉, 모던 워십이란 보다 새로운 세대에게 강하게 어필(appeal)할 수 있는 음악성(Modern Rock)과 영성을 겸비한 새로운 형태의 찬양 집회인 것이다.
비주류였던 모던 워십이 두각을 나타내게 된 데에는 크게 3가지의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로는, 영국의 찬양 집회의 흐름의 전환이다.
킹스웨이(King's way)뮤직은 특별히 매년 열리는 Stoneleigh international bible week을 통해서 그 한계성을 느끼던 기존의 Praise & Worship 에 보다 강한 영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모던 워십의 장을 마련하였던 것이다. 또한 Delirious의 Martin Smith 와 그의 절실한 친구이며 워십 리더자였던 Matt Redman에 의해서 모던 워십은 보다 깊이 있는 메시지와 음악을 통해 대중화에 성공했다. 특별히 Delirious는 영국에서 비크리스챤의 젊은 세대에게 모던 워십을 통한 강렬한 인상을 통해 Cross over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독교 그룹이었던 것이다.
둘째로는, 97년부터 시작된 PASSION이란, 이 시대 젊은 세대를 향한 열정이었던 것이다.
PASSION은 이사야 26장 8절 말씀인 "여호와여 주의 심판하시는 길에서 우리가 주를 기다렸사오며 주의 이름 곧 주의 기념 이름을 우리 영혼이 사모하나이다"을 중심으로, 하나님 앞에 청년들이 예배하며 헌신케하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 특별히, 매년 열리는 집회의 실황 앨범은 젊은 세대를 향한 새로운 형태의 워십이었다.
셋째로는, 영국에 이어 미국의 CCM계의 판도 변화인 것이다. 기존의 Individual CCM Artist에 의해 이루어지던 CCM 시장의 흐름이 WOW 시리즈를 시점으로 옴니버스식의 앨범들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Sonicflood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보다 강렬한 영성의 메시지와 Modern Rock적인 높은 음악성을 가지고 워쉽앨범 작업에 많이 참여한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M.W.Smith 나 Amy Grant 와 같은 CCM아티스트들도 워십앨범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결국 보다 높은 음악성을 겸비한 Praise & Worship 이 Modern Worship이란 이름으로 보다 새롭고 친숙하게 다가온 것이다.
Passion의 앨범에 이런 글귀가 있다
We don't worship worship(우리는 예배를 위한 예배를 하지 않는다)
We worship God (우리는 주님만을 예배한다)
그렇다. 모던 워십은 새로운 세대를 향한 보다 깊이 있는 영성과 메시지, 음악성을 담은 주님을 향한 새로운 예배의 모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