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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내일을 묻다
문정인 지음
출판사삼성경제연구소 | 2010.08.16
형태판형 A5
페이지수 484
강대해진 이웃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로잡아줄,
중국 지성들과의 무삭제 인터뷰!
“1949년에는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었고
1979년에는 자본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었으나,
1989년에는 중국만이 사회주의를 구할 수 있었고
2009년에는 중국만이 자본주의를 구할 수 있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흔들리면서 등장한 말이다. 그야말로 중국의 부상,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더욱 확고해진 중국의 위상을 웅변해준다. 이 책은 이러한 중국굴기(中國?起)의 시대를 어떻게 건너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모색으로서, 저자가 베이징대학의 초빙교수로 머무는 동안 중국 외교안보의 흐름을 주도해왔고 또 앞으로 이끌어갈 중국 국제정치학계의 주요 인사들과 나눈 진솔한 대담을 싣고 있다. 당대 중국 최고 지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대국의 길’을 걷고 있는 중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구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중국의 시각에서 중국을 봄(以中國 觀中國)”으로써 중국에 대한 편견을 뒤집고 새로운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요즘 중국, 왜 그럴까?
천안함 사건 이후 한·미 합동군사훈련까지 최근의 외교안보 이슈를 둘러싸고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가히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책임을 묻고자 했던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중국이라는 장벽에 의해 막혀버렸다. 2004년 동북공정 문제가 제기된 이후 한국에서는 ‘반중 감정’이, 중국에서는 ‘반한 감정’이 기세를 떨쳤는데, 여기에 이번 사태는 기름을 부은 것과 같아서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격앙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중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놓쳐버린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되물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전문가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듯 가장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중국의 속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비록 최근의 사태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진 않지만 “요즘 중국, 도대체 왜 그럴까?” 하는 의문에 가장 설득력 있는 답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내가 너무 솔직하게 말하는 것 같다. 이런 적이 거의 없는데……”라는 한 대담자의 고백처럼 이 책에는 중국 국제관계 전문가들의 진솔한 육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사실 그들에게서 깊은 속내를 듣기란 매운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중국이란 위협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중국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는 중국을 과거와 같이 단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사실 많은 국가의 중국 전문가나 언론인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중국을 평가한다. 이들은 중국을 ‘조금 나은 북한(a better North Korea)’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친야칭 외교학원 상무부원장의 지적은 중국을 보는 우리의 시선에서도 일정 부분 드러난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21세기 중국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중국은 더 이상 과거 우리가 알던 교조적이고 닫힌 사회가 아니라 다원적이고 역동적인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는 정책에 조언하고 참여하는 중국 학계의 브레인 역할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변화하는 중국의 모습을 중국의 시각, 곧 중국 학자들의 눈을 통해서 보다 심층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반증한다. 물론 동북공정 등 몇몇 문제에 대해서 그들은 여전히 하나의 목소리를 반복하고 있는 한계도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한 가지 잣대만으로 중국을 재단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우리의 입장에서 중국을 파악하지 못한 채 서구의 프리즘을 통해서만 중국을 인식한다면 스스로 중국이란 위협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고, “돈은 중국에서 벌고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한국의 ‘이중적 정체성’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난에서도 벗어나기 힘듦을 역설한다.
냉전의 추억
저자 김연철 지음
출판사 후마니타스 | 2009.06.29
형태 판형 A5
페이지수 368
강원도 동해시에서 태어났다. 바다를 좋아한다. ‘앞서 깨닫는다’라는 뜻의 ‘두타’라는 호를 갖고 있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북한의 산업화 과정을 분석해 ‘수령제’라고 하는 매우 독특한 정치체제를 갖게 된 기원을 밝힌 논문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재계(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에서는 현장에서 진행되는 대북 사업을 경험했다. 학계(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는 사회주의 국가들의 경제정책을 비교하는 연구를 했다. 관계(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에서는 북핵 문제와 남북회담을 다뤘다. 지금은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남북한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심화, 확장시키고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필자는 그간 수많은 책과 논문, 정책 보고서, 칼럼을 썼다.
그에게 하나의 민족이 적대적 이념을 가진 두 개의 국가를 이뤄 살 수밖에 없었던 역사야말로 흥미진진하고 도전적인 연구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인간 사회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특별한 형태의 관계 구조이기 때문이란다. 그런데도 기존의 북한 연구는 이념적 입장이나 정책적 결론에 압도됨으로써 재미없고 무미건조했는데, 그는 이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분단된 민족 현실을 가슴 아파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명감도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자유로운 사고와 다양한 접근의 연구가 희생되는 일이 더는 지속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필자는 분단을 ‘사람들이 살아낸 역사’로 이해한다. 북한의 대남 전략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고 우리가 대북 정책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 이전에 분단의 남북한 관계란 수많은 사람들의 열망과 좌절, 원망과 기대, 만남과 적대, 증오와 희망의 서사를 담고 있는, 인간의 역사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간과 역사가 없는 남북한 관계를 말할 때 그 속에서 그 어떤 인간적 상상력이 자라날 수 있을까. 그의 글이 갖는 가장 강한 호소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노무현, 시대의 문턱을 넘다
김종대 지음
출판사나무와숲 | 2010.02.25
형태판형 A5
페이지수 566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었던 전통적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
2009년 12월 북한제 무기를 실은 그루지야 수송기가 태국에 불시착한 사건은 오산 미7공군의 스텔스 무인정찰기를 동원한 미 정보기관의 비밀작전 때문이었다. 미국은 이 작전에 대해 사전에는 물론이고 사후에도 한국 정부에 통보하지 않았다. 이는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었던 전통적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으로, 저자는 이라크 파병, 전시작전통제권, 그리고 한반도 평화체제와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국방/안보에 관한 숨은 비사들을 책으로 엮었다.
전시작전권과 남북정상회담, 노무현 청와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외교안보 전문 잡지 'D&D Focus' 발행인 겸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뜨거운 외교안보 현안을 둘러싸고 청와대 안팎에서 벌어진 격렬한 논쟁과 대립이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청와대, NSC,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의 핵심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관련 사실들을 모아 2007년부터 치밀하게 준비하였으며, 갈등을 중심으로 당시 청와대와 외교안보부처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재구성하였다. 또한 장차 용산기지의 단순한 이전이라고 생각하는 평택기지는 한국의 주권이 전혀 미치지 않는 미군의 500년 기지로 조성되고 있다는 비판을 하며, 자주국방을 위해 온 국민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여전히 존재함을 역설하고 있다.
전시작전권과 남북정상회담,
노무현 청와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 묻혀진 역사에서 재발견한 놀라운 사건들 -
주한미군의 한반도 엑소더스와 스텔스화
냉전시대 붙박이 군대로 한반도에 주둔하던 주한미군이 최근 현대적 패션의 날개옷으로 갈아입었다. ‘날아다니는 스텔스 군대’로 전환된 주한미군은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확보했다. 이들은 더 이상 한국군과 함께 피를 흘릴 수 있는 ‘혈맹’이 아니다.
이 책은 도입부인 ‘프롤로그’에서부터 그러한 최근 주한미군 변화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소개한다. 2009년 12월 북한제 무기를 실은 그루지야 수송기가 태국에 불시착한 사건은 오산 미7공군의 스텔스 무인정찰기를 동원한 미 정보기관의 비밀작전 때문이었다. 미국은 이 작전에 대해 사전에는 물론이고 사후에도 한국 정부에 통보하지 않았다. 주한미군의 전략과 전력, 병력이동에 관한 정보가 한국 정부의 시야 밖에 있다는 기가 막힌 사실은 한 가지 진실을 알려준다.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었던 전통적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
주한미군은 미국의 전략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이러한 변화를 깨닫지 못하고 과거 동맹에 대한 고정관념에 기대어 미국의 ‘선의’ 하나만 믿고 우리 운명을 통째로 맡긴다는 것은 너무도 위험천만한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 초기부터 주한미군의 ‘한반도 엑소더스’는 시작되었다. 이러한 주한미군의 변화에서 이라크 파병, 전시작전통제권, 그리고 한반도 평화체제와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숨은 비사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외교안보 전문 잡지 'D&D Focus' 발행인 겸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대 씨가 쓴『노무현, 시대의 문턱을 넘다』가 그것. 당시 뜨거운 외교안보 현안을 둘러싸고 청와대 안팎에서 벌어진 격렬한 논쟁과 대립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아무리 역사 속에 매장된 광맥이라 하더라도 모르고 지나치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저자는 흙더미를 파헤쳐 그 안에 있는 보석들을 찾아 다시 햇볕을 쬐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우리가 살았던 시대에 이토록 놀랍고 결정적인 사건들이 많았나”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 ‘잃어버린 10년’이라는 과거에 대한 외눈박이 접근으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땀과 희생으로 모색된 국가 전략의 교훈이 다시 유실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값비싼 비용을 치르고 발견한 역사의 광맥들이 다시 폐광으로 변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청와대 안팎에서 벌어진 격렬한 논쟁과 갈등 생생하게 기록!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면 할수록 주한미군은 전방이 아닌 후방에 소규모로 주둔하려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앞부분이 미국의 갑작스러운 주한미군 감축 통보로 시작된 한미관계의 긴장을 예고하는 서곡이라면 이후 본문은 5악장으로 된 교향곡처럼 전개된다.
전쟁에 대한 공포의 먹구름이 밀려오는 가운데 새로 들어선 한국 정부는 과연 한미동맹의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을까? 1장은 당시 청와대와 외교안보부처 사이에서 벌어진 놀랍고 충격적인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이념의 전시장이었던 노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자주와 동맹으로 갈라진 외교안보 참모들 간의 자존심을 건 국가 전략 논쟁. 노 대통령 주재로 두 차례 열린 자주국방 토론회는 그 논쟁의 신호탄인 셈이었다. 이어 부시에게 보낸 노 대통령의 친서 소동,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부시의 거짓말, 이라크 파병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맞바꾸려 한 청와대와 외교부, 주한미군 감축을 공론화하라는 대통령 지시를 어긴 대미 협상단, 이라크 파병 결정의 내막과 미국의 불만 폭발 등 숨막히는 사건들이 물고 물리며 3장까지 이어진다.
전환기 한·미 간에 벌어진 결정적 사건들은 한국이 당당하게 자신의 입장을 미국에 밝혔기 때문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에서 비롯됐다. 참여정부 시절 한·미 간 외교안보가 삐걱대고 소란스러웠던 것은 그 때문. 이것은 한국 정부의 새로운 모습이었다. 미국과의 마찰을 절대 원하지 않는 대미 외교 라인의 아주 오래된 고정관념은 산산조각이 났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로 노 대통령과 외교안보 부처가 갈등을 겪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가장 먼저 반란이 일어난 곳은 외교부 북미국. 노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능멸하고 비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외교부는 얼마 후 초토화됐다. 그 다음은 국방부와 주한미군 사령부. 북한 붕괴를 대비한 작전계획 5029 작성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이 그것이다. 당시 청와대가 작전계획 5029에 제동을 걸자 라포트 연합사령관은 “이러자면 동맹 깨자는 거다”며 격렬하게 반응했다. 저자는 당시 주로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일련의 한미관계의 ‘사건’내막을 객관적이고 상세하게 다룬다.
한편 한반도 평화체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뜻밖의 반전은 전문가의 상상력을 초월한다. 라이스 국무장관이 돌연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데 관심을 표명한 것. 이러한 미국의 변화된 태도에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정반대의 견해를 가지면서 두 부처는 ‘숙명적으로’ 대립한다.
피스메이커
저자 임동원지음
출판사 중앙북스 | 2008.06.10
형태판형 A5 |
페이지수 746
남북관계와 북핵문제에 관해 20년 동안 현장에서 지켜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상세한 기록이다. 남북고위급회담의 전 과정에 참여한 유일한 남측 대표인 임 전 장관은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그리고 '남북교류협력부속합의서' 등 남북간의 협상과정을 자세히 기술하였다. 또한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한 과정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대통령특사로서 북한 최고당국자와 만나 협의한 내용 등 2000년 "6·15 공동선언"으로 상징되는 관계전환이 이뤄지기 까지의 노력들을 들려준다. 이같은 내용은 부시 대통령 초기 6년간의 대북적대시정책이 남북관계에 미친 영향과 제2차 북핵위기의 전개과정과 대조되어 대북관계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들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은 국제냉전이 종식된 지난 20년간, 남북관계와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스키퍼’에서 ‘피스메이커’로 부단히 활동해온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기록임과 동시에 한반도의 긴장해소를 위해 쉼 없이 노력해온 대한민국 정부의 다큐멘터리이다.
남북고위급회담의 전 과정에 참여한 유일한 남측 대표인 임 전 장관은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그리고 '남북교류협력부속합의서'의 산파역을 수행하면서 탈냉전의 새로운 남북관계를 모색하고 협상한 과정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또한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을 수립하고, 미 클린턴 행정부와 정책공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한 과정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대통령특사로서 북한 최고당국자와 만나 협의한 내용, '6.15남북공동선언'실천을 통해 전개되는 남북화해협력의 과정을 상세히 적고 있다.
한편 북핵문제의 발단과 제네바합의를 통한 해결과정, 그리고 미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미국무장관의 평양방문을 전후한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내용도 담고 있다. 그리고 부시 대통령 초기 6년간의 대북적대시정책이 남북관계에 미친 영향과 제2차 북핵위기의 전개과정도 포함하고 있다.
이 회고록은 남북 화해협력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데 있어서 국내외의 저항과 반발을 극복하기 위하여 얼마나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어야 했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또한, 변화를 거부하는 북한과 국내외의 냉전적 수구보수세력의 저항과 방해책동에 단호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금창리 지하핵시설 의혹과 고농축우라늄계획 의혹 등과 같은 미국 네오콘의 정보과장, 왜곡에 휘둘리지 않고 어떻게 대처해 왔는가도 상세히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은 남북관계와 북핵문제에 관해 20년 동안 현장에서 지켜본 임동원 전 장관의 상세한 기록이다. 단순히 한 권의 책을 뛰어넘어 통일을 위한 바이블로 자리매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