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2007년
Phakding(2610m)-->Namche Bazar(3440m)
10km, 5시간
새벽 3시 쯤 옆방에서 우리방의 벽을 두드린다.
help me, help me! 고요한 산사의 적막을 깨는 왼 목소리,
아니 이런 곳에서 무슨 해괴한 일 도 일어날까?
JUN님 의 일성 "how can I help you?"
그제야 자세히 들으니 중년 남자의 목소리이다
"I got lock in"
문의 허술함이 표가난다
이분 방안에 들어설 때 문이 닫기면서 바깥의 잠금 쇠가
자동으로 걸렸다
밤중에 화장실에 가려고 꾀나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역시 왼쪽 회색의 빙하의 물을 따라 많은 trekker들과 등에
짐을 2,3뭉치씩 얹은 죱교들이 좁은 trail을 따라 요리조리 피해간다
강을 건너는 흔들거리는 쇠줄 다리는 위쪽 부분을
조금 넓게 만들어 소들의 뚱뚱한 배가 잘 지나 갈 수 있도록
기가 막힌 설계를 했다
때로는 죱교 등의 짐이 balance가 맞지 않아 짐을 추스르느라고
행렬이 뒤 엉킬 때도 있지만 용케도 말을 잘 듣는다.
고삐도 없고 주인이 잡는 줄 도 없는데도 휘파람 한번 불면
뒤에 놈 짐 정리 할 때까지 앞서가든 놈 혀를 빼 물고 흑흑 그리면서도
잘도 기다린다.
죱교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까지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지만
yak는 해발 3000m이하는 온도의 차이 때문에 내려올 수 없다고 한다.
한 마리 약 $300 정도,
우리의 죱교 몰이 옹추는 6마리의 주인이다
아직 결혼도 않고 대단한 재산가 같지만 season에만 일하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cooker 부띠가 귀 띰 하드라
10km, 5시간 정도의 Namche Bazar까지 가야한다
elevation gain이 상당하다
긴 쇠줄 흔들다리를 지나면서 앞서 가든 다른 group의 죱교 등의
짐이 쏟아 내리면서 행렬이 뒤범벅이 되었다
QT님 뒤 따라오든 죱교 뿔 때문에 얼마나 혼이 났는지 날아가셨다
올라 갈수록 방값은 비싸지고,
lodge주인,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3째 며느리 "칭린"의 동그랗게 웃는 입이 참 보기 좋다
여자의 웃음 속에는 반드시 가시가 있는 법,
방값 600루피x3, shower 150루피x5, battery charge 100루피x2,
Kathmandu의 4인 가족이 대략 7200루피로 한 달을 산다고 하니
예쁜 아줌마 "칭린"의 딸들은 2학년 수학 책이 영어로 되어 있고
1500루피 학비인 Kathmandu의 사립학교에
보낼 수 있을 거야
Namche Bazar는 참 아름답다
파란 색을 칠한 지붕이 희색의 구름과 조화되어 더 돋보인다.
그리고 Himalaya산맥의 교통 요지로 말 그대로 bazar,시장이다
장날의 복잡한 시장, trekker의 눈길을 끄는 shopping 거리.
이들에게도 삶의 지혜가 있고 그들 간의 다툼도 있을 거야
집 입구에 붙어 있는 불경
이들의 주식
감자를 케고 있는 식구들
쓰래기 수거
신고 및 입산료 지불 아마 500루피?
후에 또 다른 검문소에서 지나가는 나를 부른다
돌아보니 다시 신고하란다
뒤에 나타난 cooker 부띠가 뭐라고 한참 얘기하다 나오면서
얼굴이 상기되어 있다
Maoist들이 200루피만 달란다
어슬렁어슬렁 그리며 시장을 돌아 보다
독특한 이들의 향내가 나는 어떤 shop에 들어갔다
사실 물건은 보잘 것 없고 열악하지만 이들의 정성만은 고개 숙여
상도를 배울 만하다
곤니치와 라고 외치는 이 여자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나의 마음은 조금 불쾌해 진다
왜 이들의 눈에는 일본사람으로 먼저 보일까?
Trekking내내 관찰한 결과로는 우리나라 산악인들의 흔적이
어느 lodge에나 제일 많이 붙어 있든 대…….
얼른 알아차린 이 여 주인, "니마"는 "안녕 하세요?" 라고 고함지른다.
대부분의 옷들은 Tibet에서 왔단다.
그리고 우리가 묵는 lodge의 큰딸이다
식구들이 다 같이 경영하다 결혼 후에는 올케와의 짜증 때문에
장사를 하고 있고 남편은 trekking하고 있는 열심히 사는 부부이다
이들에게도 우리와 꼭 같은 고민도 있나보다
Himalaya산맥에 사는 대부분은 Sherpa족이다
Sher는 동쪽, pa는 사람 즉 500여 년 전에 Tibet에서 이주 했으며
Nepal내 16만 정도의 소수 민족으로 93%가 불교 6.5%가 힌두교 신자이다
고산에 적응 되어 있는 이들의 신체적 구조로 Everest산을 오르는
산악인들의 절대 길잡이가 되는 것이 이들의 명성을 뜰 친다.
대부분의 trekker들은 고소 적응을 위하여 여기서 2일 머문다.
그러나 우리는 LA근교에 있는 Mt San Gorgonio의 높이 정도이니
문제없지, 몇 번이나 오르든 곳이니까,
shower를 마친 우리에게 "부띠"는 여기 이상 올라가면 고기
구경은 못 한단다
오늘 저녁은 닭 도리 탕,
이 친구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소는 주인 없이 도시에 많이 다니고 있지만 이들에게 물소는
반드시 주인이 기르고 식용도 할 수 있으나,
그러나 닭이 훨씬 비싸다
Lukla에서 Himalaya Base Camp까지는 도살 할 수가 없다
참으로 모순된 일인 것 같다
왜 쉬운 방법을 놓고 어려운 길을 들었는지…….
밑의 지방에서 도살한 고기를 등짐지고 위의 지방으로 운반하는
등짐의 고기에서 고약한 냄새가 앙등한다.
slipper만 신고, 아니 어떤 porter는 아예 맨발로 무거운 짐 지고
날라 다니는 이들에게는 등산화가 사치품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착잡한 마음을 정리할 겨를 도 없이 한 분의 신발에 문제가
생겼다
trekking pole에 감고 다니든 emergency masking tape로
급히 수리(?) 하고, 그래도 우리는 즐겁다
Namche Bazar의 약(?)장사
남체 바자르의 마을
땔깜 하는 dzopkyo나 yak의 배설물을 말린다
Trekker들의 뒤범벅이 되어 오르기도 한다
창(탁주와비슷)을 만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