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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충주작은영화제(둘째이야기 : 여성...)기획안
2004 충주작은영화제 “첫째 이야기 인권” 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게 되는 될 “둘째 이야기 여성”은 한국여성영화의 최근 흐름을 지역에 소개하여 문화생산의 주체이자 대상으로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여성주의 시각을 확산하고 여성운동단체, 영상매체운동 활성화를 통한 여성단체와 관객사이의 이해, 화합 모색을 통해 지역여성들의 연대를 강화하여 함께 어울려 사는 양성평등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고자한다.
1.주최: <따로 또 같이>영화제 추진위 추진위원: 이선희(위원장,충주공고 교사), 박현자(충주중교사), 정진영(충주여중교사), 유효숙(충주중앙중교사), 이인경(아름놀이방 대표), 장준혜(시사랑 대표), 안현선(건국대 교지편집장), 김기남(성화스튜디오 대표) 2. 기간: 2004년 12월 8일 ~ 9일(금, 토) 3. 장소: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국제회의실 4. 후원: 전교조, 민예총, 충주환경연합, 민노총, CJ씨네마극장, 한샘서적, 글터, 문학사 외 충주시민 다수 5. 행사일정
감독 : 이경미 한국/ 2004/ 36분/ 16mm/ 극영화 중소기업에 입사한 지 넉 달 된 지영은 성실하게 직장생활에 임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믿음직스럽다’는 미명하에 주어진 탈세 조작 업무. 그런 업무에 익숙한 동료 직원 희진과 함께 야근 작업을 하면서 지영은 묘한 알력과 견제를 느끼게 된다. 불합리하고 부당함을 느끼면서 사회에 대한 불신과 분노는 점점 쌓여만 가는데, 회사에 화재사건이 발생한다. 감독 : 류미례 한국 / 2004 / 50분 / 6mm digital / 다큐멘터리 평생 자신의 숙제라고 생각했던 모든 일들을 끝내고 이제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엄마를 딸인 나는 한 번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같다.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엄마 와의 관계에서 나만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내 카메라가 힘없는 사람과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애에 대해서, 노동의 소외에 대해서 그렇고 그렇게 눈을 돌리면서도 한 번도 엄마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감독 : 최효주 한국/ 2003/ 7분/ 35mm/ 애니메이션 프로포즈, 웨딩드레스, 반지, 심장까지 바칠 정도의 맹세, 키스, 그러나 이런 것들을 기꺼이 제공해 오는 남자의 뒤에는, 한번 걸리면 도저히 빠져나오기 힘든 무시무시한 가부장제의 궁전이 버티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일부를 준 대가로 그녀의 삶 전체를 박제로 만들어 두고 바라보면서 그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한다. 자신도 그 궁전의 죄수라는 것을 모른 채. 감독 : 임순례 한국/ 2003/ 20분/ 35mm/ 코미디 지금/여기에서 성공을 위해서, 아니 여자로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체중계를 중심으로 교실 안에서 벌어지는 풍경은 우습지만 결코 웃을 수만은 없다. 여상 졸업반 교실에서 강요되는 ‘외모 관리’ 프로그램과 취업 지원자들을 한 줄로 세워놓은 채 벌이는 취업현장의 요구는 분명 이 무한경쟁사회와 소비자본주의사회가 요구하는 또 다른 ‘여성 만들기’ 규율 프로그램이다. 우리 사회의 외모에 대한 강박관념을 엿볼 수 있는 감독의 재치가 신선하다. 한국/2002/김미례/32분/다큐멘터리 39살의 늦은 나이에 면사포를 쓴 김연숙 씨. 하지만 그녀는 남편과 떨어져 살고 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마산창원지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조합 일을 돌보기 위해선 어쩔 수가 없다. 그녀가 맡은 일은 여성노동자들의 상담과 그들을 조직하며 그들의 억압된 권리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작품은 그녀의 일상을 통해 불안정한 위치에 있는 노동자들 - 파견직 지게차 운전사, 용역직 식당조리사, 일용직 영양사, 하청업체 여성노동자 - 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한국/2003/박경태/84분/다큐멘터리 의정부 미군 기지촌에서 성매매로 생계를 이어갔던 박인순 씨를 중심으로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이다. 감독은 이러한 여성들의 쉼터인 두레방에서 처음 이들을 만났고 특히 박인순 씨의 아픈 과거와 그것에 솔직하게 맞대응하는 그녀에게 큰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녀의 일상을 섬세히 묘사하고 있는 이 작품은 여타의 '기지촌'영화와는 다른 미덕을 선사한다. '고발과 폭로'보다는 가슴을 열어놓고 그네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자세, 이것이 이 작품이 우리에게 따뜻하게 다가오는 이유인 것이다 거북이 시스터즈 한국/2002/이영/43분/다큐멘터리
고덕동의 한 집에 거북이 시스터즈 영희, 영란, 순천이 살고 있다. 그들은 각각 소아마비, 골이형성부전증 그리고 척추만곡증과 저시력장애를 가지고 있는1급 장애 여성들이다. 가족, 자신의 장애로 인한 억압 그리고 사회가 그녀들을 억압했던 모든 차별에 도전하기 위해 독립한 그들은 여지껏 장애여성의 인권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왔으며 이제는 장애여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자신들의 삶을 공개한다. 한국/2001/계운경 /60분/다큐멘터리 개입하지 않는 관찰과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장애인 자매 수정과 윤정의 일상 생활, 특히 사랑과 결혼이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벌어진 하나의 사건에 주목한다. 장애인 으로서의 삶보다는 장애를 가진 '인간'으로서의 생활과 느낌, 그리고 단상에 초점 을 맞추고 드러내는 진솔한 현실은 한편으로 한 '인간'의 일상적 고민과 폭으로 그 들에게 다가서게 하고, 또 한편으로 이들이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삶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커다란 간극이 있는가를 '현실'로서 보여준다. 카메라에 드러낸 수정과 윤정의 솔직함은 장애인이 아닌 여성으로서, 결혼을 꿈꾸 는 여성으로서 자기표현이다. 오히려 수정과 윤정의 두 자매는 부끄러움과 두려움 보다는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설명하고, 또 변호한다. 그러한 생동감과 상큼함 이 이 작품을 보는 즐거움이다. 이러한 관찰과 기록을 담아낸 <팬지와 담쟁이>는 '결혼'의 단상이라는 작고 좁은 소재를 통해 주관적인 장애인 자매의 '인간적 고민'을 객관화해내고 일상화되어버 린 사회적 인식에 대한 문제 제기를 조용히 드러낸다. 인터뷰 방식보다는 현장의 대화를 담아내며 드러낸 그런 관찰의 진가는 이 작품 곳곳에 배어 있다. 상큼하게 다가서는 미소처럼 이 작품은 소박한 수정과 윤정의 대화가 생동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 2001 / 오정훈/ 28분 호주제의 문제점을 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므로 실제 피해 당사자들의 상황을 소개하고 법률적 문제점을 하나씩 점검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