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만에 옆지기와 함께 농장(좀 표현이 거창하네 ^&^)에 나갔습니다.
오늘(토) 오후 4시 농장에 도착하여 작물들의 생장 상태를 먼저 한바퀴 돌아보고! 그런후 예초기를 짊어
지고 이팝나무를 심은 고랑에 제초 작업을 하고, 옆지기는 자색 고구마 순을 따서 옮겨 심었습니다.
오이와 작두콩, 아피오스등을 살펴보니 오이엔 어느새 진딧물이 잔뜩 달라 붙어 있네요.
독성이 강한 일반 시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농약으로 진딧물을 구제해 보려고 이것 저것
알아보다 두가지 농약 제조 방법을 놓고 고심하다 우선은 마요네즈를 이용한 진딧물 구제 방법을 적용
해보기로 하고, 집안의 냉장고에 보관중인 마요네즈를 꺼내어 1.6ℓ 페트병 1개분량을 먼저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ㅁ 마요네즈로 1.6ℓ 진딧물 구제액을 만들었습니다.
※ 이정도 양이면?! 오이 5포기, 작두콩 몇포기 정도에 달라 붙은 진딧물에 살포하기엔 넉넉할 것 같습니다.
ㅁ 어린 백수오 모종에 진딧물 발생
※ 백수오 줄기에 노랗게 붙은 것들이 진딧물입니다.
마요네즈를 이용한 진딧물 구제에는 예방법과 치료법이 있고 각각의 농도가 다른데, 이렇게 진딧물이 발생한
상황이라 마요네즈를 이용하여 치료용 약액을 만들 때는 물 20ℓ에 127.4gr 마요네즈를 넣고 혼합하라고 되어
있는데, 일반 가정집에 이런 정도의 무게를 계량 할 수 있는 전자 저울이 없으니! 마요네즈 비중을 물과 같이
1.0 정도로 가정하여 1.6ℓ 페트병(맥주병)에 넣을 마요네즈량은 10.2gr인데, 대략 맥주병 뚜껑(사진상의 녹색)
2개 분량이면 10gr 전후가 될 것 같아서 요 병뚜껑으로 2개 분량을 넣고 잘 녹였습니다.
오늘 밭에 나가 헤어 스프레이 통에 마요네즈 희석액을 넣고 진딧물이 붙어 있는 고추, 오이와 백수오, 작두콩그리고
백수오 어린 묘에 뿌려서 효과를 확인해 보고, 효과가 좋다면 앞으로 이 방법으로 진딧물 구제를 하려고 합니다.
마요네즈를 이용한 방법외에 당밀에 미국 자리공, 청양고추, 마늘을 믹서기에 갈아서 넣고 발효 시킨후
살충제로 사용하면 효과가 탁월하다고 해서 요것도 이번주에 재료를 구입해서 만들어 놔 봐야 겠습니다.
♣ 마요네즈 살충제 살포 결과
5월31일(일) 마요네즈 희석액을 넉넉하게 뿌렸습니다 --> 그리고 6월3일 수요일 밤에 밭에 들려서 어린 백수오 줄기에
진딧물을 살펴봤더니 진딧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다른 해충에 대해서는 아직 알수 없지만 고추와 오이등
많이 심는 작물에 발생하는 진딧물은 마요네즈 희석액으로 구제가 가능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