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휴식공간의 명소
2년간을 맹글고 다듬고 심고 가꾸고 ....
쉼없이 일에 매달려 달려왔네...
이서야 사진도 찍고 글도 올리고....
무등산의 설경은 오래 보아도 넘 고즉넉 하기만하다..
멀리 무등산 세인봉이 보이고...
눈와서 그런지 찾아오는이는 하나두 없구
주차장엔 내차 달랑 하나뿐이다...
1989 년도에 지어졌다는 단아한 한옥이 있구 ...
눈오는 오늘 같은날 좋은이와 차한잔 나누는것도 운치있을 꺼인데....
아침에 출근해서 눈 치우는 난 죽을맛이다...
한옥뒤로 운림동 아파트가 보이고...
시내이면서 동떨어진 세파에 물들지 않는 이곳이 난 참 좋다..
참!!! 단아하다...
공방 앞에서 정상회담 광주 차관급 만찬 장소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더 유명하다..
공방 내부를 구경시켜 주고 싶지만 직접 오면 더 자세히 맘으로 쉼과 안식을 담아갈 것이므로
궁금해 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2년전 심었던 마삭줄기가 제법 벽을 타고 오른다..
내년이면 빨간 벽돌을 다 덮지않을까?
용케 벽을 타는 이놈들이 대견스럽다.
3.4월에 오색 꽃을 피웠던 이넘들도 겨울엔 눈꽃송이를 달고
내년 봄을 속으론 애타게 기다릴 것이다.
삐꼼이 열어둔 작업실...
도대체 저안에선 무엇을할까?
오색 천연염색이 나부꼈을 빨레줄엔 하얀눈만이 걸려 있다.
눈 송이가 버거운지 소나무가 힘겹게만 보인다.
춥디 춘께 염색하지 말라고 했건만 일하시는 간사님이 기어코 황토염색천을 눈에 말리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일반인까지 수업을 받던 체험장엔 와글와글 바글 거리는 소리만 바쁘디 바빴던 여름날을
되돌아 보게한다.
쉼없이 탔던 저 흔들 그네는 이젠 하얀눈만 태우고 바람의 힘을 빌어 왔다갔다 누굴 기다리는 것일까?
지인이 선물로 준 항아리에도 살포시 눈이 내려 않았다.
우리 시골 해남 송천땍이 생각난다...
시리디 시린 간물에 새끼들 김장 홀로 다하셔서 갔다가만 먹으라던
전화선을 타고 오던 그 맴을 난 얼마나 알까?
여름에 삼겹살 구어먹던 정자 풍운각 바람이 엄청 불어 여름에 제일 시원했던
그래서 누각 이름도 풍운각이라 했다.
큰 바위를 고흥 금산에서 조달해 바닥에 깔고 지은 누각 ....
좋은님들 안주만 가져오시게나..
여기 술은 준비 되어 있으니....
잊혀지고 사라졌던 우리술을 재현하고
알리는 공간인 환희지 주가 실습장
여기서 제자를 양성하고 좋은술을 빚는 연구실로 사용중이다..
전통 방법으로 빚은 증류주에다 요것저것
말벌 .비암 .산삼 .더덕 .하수오 .상황 담을수 있는건 모조리 담았다...
좋은이가 오면 언제든 개봉할 준비가 되어있다.
요놈은 비매품으로 ...
17년 산산 두뿌리가 들어 있다
2011년 6월에 개봉하라는 의미심장한 글귀가 안에 들어 있는 놈이다..
요건 내가 꼭 주고 싶은 지인이 있어 애끼는 술중의 하나다...
니가 오면 슬쩍 한잔 줄수도 있엉~
용수를 박아 신선주를 떠 마신다...
마시면 신선이 된다하는 신선주 ~~
우리도 함 하잔 해볼까?
진도 지방에서 유명했다는 박눔주를
제자들과 재현 해 봤다...
뚜껑을 열자 향긋한 술내음이 실습실에 가득 그윽하다.
술익는 냄시는 참말로 좋테이~~~~~~~~
서울 상명대 미대교수가 기어이 부부를 그려 준단다...
좀 쑥스러웠지만 맷겨보았다..
케리커쳐라하던가?
무식한놈은 걍 그림이제,,,ㅋㅋ
실물이 훨 나으니 오해 없기를 바랄뿐이고.....
누군가는 재현해야 하고 또 누구가에게는 알려야한다는... 전통!!
그곳에 내가 자리한지도 5년이 흘렀다.
던은 안되고 계속 투자만하고 있으니...
울 마누라는 얼메나 속이 탈꼬~
그래두 묵묵히 후원하는 마누라가 있으니 그것또한 내복이지 아니한가??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탕 물에서 피는 연꽃처럼~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가라~
눈오는날 12월 30일
광주 무등산 자락에서 환희지 향원 김병기
첫댓글 멋지십니다.
김선생님의 살맛나는 일상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광주 오실 기회되시면 함 들러 주세요~ 언제든 환영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술을 정말 잘 담그셨었죠!!
언제 부터인가 아무나 하지 않는것이 되버린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지금 하고 있쟌습니까...? 응원해 주실꺼죠..?
대단하십니다
아직 멀기만 합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남편직장 땜에 1969년 부터 1080년까지 광주살면서
누룩만드는 방법 부터 증류수 내리는 방법까지 배웠던 그 때 그 시절이 문득................
존경은 아니구요~ 좀 쑥 스럽습니다...하지만 저두 더욱 용기를 얻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광주가면 한번 찾아 갈께요
저는 전남장흥에 산답니다.
장흥오시면 연락주세요
광주 오시면 언제든지 오세요~ 환영합니다.... 장흥 어딘지 아러야 놀러가제롸~~~~~우,,,,?
두건쓰신 모습이 멋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