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서 같은 학교에서 함께 공부 하게 돼 가슴이 벅차요.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 감사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할게요.” 필리핀에서 사역중 인 장상 운(51) 이명순(50) 선교사 부부는 자녀(2남2녀)가 모두 하나님의 대학이라고 일컬어지는 한동대에서 공부 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장 선교사의 장남 규민(23)씨는 2001년 한동대 전산전자 학부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최근 전역하고 복학했으며 장녀 혜민(22)씨는 2002년에 입학해 경영경제 학부 4학년에 재학중이다. 또 차남 성민(20)씨도 경영경제 학부 2학년이고 차녀 예민(19)씨도 올해 같은 학부 1학년 에 입학해 4남매가 모두 한 학교에서 공부하게 됐다. 장 선 교사 가족은 1991년 1월 제일 부산침례교회 선교사로 파 송돼 필리핀 마닐라에서 바울 선교회에서 훈련받고 민다 나오 최남단 다 오에서 선교사역을 복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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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선교사는 4명이나 되는 자녀들의 대학 학비를 모두 감 당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일찍부터 자녀들에게 자립심을 길러줬다. 즉 대학 문턱을 넘어가는 순간부터 모 든 지원은 중단키로 한 것. 이에 따라 자녀들은 전액 장학 금을 받지 않으면 방학 중에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마련하 고 그마저도 안된다면 휴학을 한 뒤 학비를 마련해 다시 공부를 하라고 못박았다. 다행스럽게도 자녀들은 장 선교 사의 지침에 잘 따라줬다. 특히 이번에 4명 모두 등록하게 된 데는 ‘정말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함께 하셨음을 고 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장 선교사는 말했다.
장녀 혜민씨는 방학 동안에 군 복무중인 오빠 학비를 마련 한 뒤 자기는 1년 정도 휴학할 계획을 세웠는데 친구가 자 기 아버지(서울 지구촌교회 나희수 목사)를 통해 학비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차남 성민씨는 방학 동 안에 주님의 은혜로 학비를 모을 수 있었고 차녀 예민씨는 학비의 30%만 장학금을 받게 돼 이번 학기에 등록하지 않 으려 했으나 장 선교사가 담당교수와 면담,부족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다. 장 선교사는 ‘넷 가운데 첫째 둘째 넷째 등 셋이 자비량 선교사로 헌신할 것을 하나님 앞에 약속했 다’며 ‘아이들이 평생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는 삶을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대를 한마디로 소개 한다면?
한동대는 21세기 벽두에 개교를 앞두고 글로벌 시야를 가 지고 국제화 교육을 지향한다.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지 식전달교육에서 지성, 인성, 영성을 통합하는 전인교육을 목표로 한다. 참 교육이란 지식을 주고 받는 것을 넘어서 사람을 사람되게 하는 것이다. 한동대는 자기 중심에서 이 웃을 사랑하고, 자기 목적이나 성취만을 위해 공부하기 보 다 ‘공부해서 남주자 ’라는 구호로 더불어 함께 사는 교육 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자, Why Not Change the World! ’는 한동인이 개교 때부터 부르짖는 비젼이요 모토 이다.
무엇보다 가장 자랑스러 운 점은 무감독 양심시 험으로 대표되는 한동대 의 정직성 훈련 프로그 램이다. 한동대학교는 1995년 개교 때 부터 무 감독 양심시험 제도를 도입했 다. 무감독 양심 시험이란 학생들이 성실히 공부한 것 만 큼, 감독 없이 양심껏 치르는 시험이다. 시험 시간에 교수들은 시험장소에 가서 학생들에게 수험 원칙을 설명 해주고 시험 장을 나가면 학생들은 양심의 감독 하에 시험 을 치르게 된다. 초기엔 여러 부정적 의견도 있었지만 지 금은 잘 정착된 상태 이다.
기타 전공과목에선 대부분 영어로 수업을 하고 켬퓨터와 취미 생활을 강조한다. 또한 입학시 수능성 적 상위 5% 이 상이 되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역사는 짧지 만 지금은 국 내 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명문대학에 속한다.
Source <한동대 이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