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은 팔삭동이로 태어나 세조를 임금으로 만들고 예종 성종 을 거쳐 수차례의 영의정과 부원군(왕의장인)이 되는등 유사이래 최고의 권력을 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명신 한명회의 아호이다.
부당한 권력에 편승하여 세력을 얻어 막강한 권력으로 치부와 향락을 일삼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그의 체세술은 현대를 사는 우리들도 본 받을만 하다 하겠다.
압구정은 세조때 계유정난을 일으켜 권세를 손에 넣은 한명회가 갈매기와 벗하며 유유자적하며 살겠다고 지은 정자와 그의 아호의 소박한 의미의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한다. 그가 권력을 손에쥐자 그는 100칸이 넘는 궁궐같은 집을 지어 살았고 그의 집에는 항상 뇌물을 바치러 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 었으며 압구정에서는 기생들의 춤과 잔치의 풍악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한다.
어쨋든 압구정의 좋은 의미에서 출발했지만 결과는 먹고 싸고 마시는 즉 향략적 의미의 표상이 되고 말았다.
아이러닉하게도 압구정동하면 지금도 과소비 사치 향락 명품 등 조금은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에 사는 사람들에겐 로망으로도기억된다.어찌보면 천민자본주의의 상징으로도 볼 수 있고 자본주의의 꽃으로도 볼 수 있는... 수백년전의 지명의 의미와 현재의 상황도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독특한 곳 그곳이 압구정동이다.
나중에 한명회는 갑자사화때 연산군에 의해 부관참시(시체를 꺼내 목을자름) 당하는 수모를 당하지만 나중에 복위된다.
저 팔불은 개인적으로 한명회를 좋게 보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어린 성종이 집정을 시작할 쯤 천수를 다해 죽기직전 왕을 향해 절하고 다음과 같은 글을 성종에게 남겼다.
始勤終怠 人之常情 願 愼終如始 "
(시근종태 인지상정 원 신종여시),
"처음에는 근면하고 나중에 태만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니,
바라옵건데 삼가 하기를...... 처음과 같이 하소서"
지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저에게 가장 필요한 말일 듯 합니다. -팔불합장
첫댓글 정치꾼들이란 예나 지금이나..(시근종태 인지상정 원 신종여시),
외울 수 있을지는 몰라도 외워서 아주 뽀닥지나게 함 써먹으리다..감사~
긴글은 어지러워서 ~~~~~~~~~~잘못읽어요~~~쬐금 보고 갑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