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걷기 딱 좋은 해안둘레길 5곳]
본격 여름이 오기 전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아름다운 해안둘레길 5곳을 소개해드립니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www.korea.kr/news/cardnewsView.do?newsId=148861079&call_from=media_daum> 1.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해안단구,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걸어보세요. 산책로 바로 옆으로 펼쳐진 바다와 기암괴석이 만드는 아름다운 비경은 물론, 2,300만년 전 지각변동도 관찰할 수 있어 지질학자들에게도 유명 명소랍니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114-3, 바다부채길 033-641-9444~5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정동진 해안단구 탐방로..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의 '정동'은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경복궁)에서 정방향으로 동쪽에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정동진의 ‘부채끝’ 지형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같아서 “정동심곡바다부채길”로 지명이 선정되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곳이며,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입니다. 정동진 썬크루즈 주차장 ~ 심곡항 사이 약 2.86㎞ 탐방로가 조성되어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에서 오는 비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 동안 해안경비를 위해 군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이용되어 온 곳으로 천혜의 비경을 선사합니다. <출처 : https://searoad.gtdc.or.kr/buchae_intro.html>
실제 걸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보시려면 https://blog.naver.com/lsw24001/221058339591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A] / 심곡항에서 바다부채길 전망대까지(국내유일의 해안단구 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A] / 심곡항에서 바다부채길 전망대까지(국내유일의 해안단구 천연기념물 437호) 2,... blog.naver.com 2.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일출 명소인 호미곶을 품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바다와 어우러진 해변이 절경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특히 일출시간에 해가 걸쳐진 황홀한 바다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리 360번지, 포항시청 051-270-8282 포항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7월 개통..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오는 7월 중 청림에서 호미곶광장까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5㎞구간을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역사와 전설의 이야기를 담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에서 호랑이 꼬리 부분으로 동해면과 호미곶면, 구룡포읍과 장기면 두원리까지 이어지는 트레킹로드이다. 시는 지난 2015년 총사업비 58억원을 들여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래 2년 6개월만인 오는 7월중 청림에서 호미곶 광장까지 25㎞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호미곶에서 구룡포, 장기 두원리까지 33㎞의 해파랑길은 현재 안내체계가 정비중이며 오는 8월말 개통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까지 700m 구간을 개통한 바 있다. 이번에 개통되는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은 해병대 상륙훈련장인 청림해변에서 시작된다. 해안선을 따라 걷다보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거쳐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반도권의 해안 비경과 석양, 역사와 전설이 깃든 선바위, 힌디기, 하선대, 장군바위, 모감주나무군락지, 구룡소, 독수리바위 등이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이어진다. 포스코의 야경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시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포항을 상징하는 대표 아이콘인 해병1사단의 훈련모습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했다. 그동안 일반인 통제구역이자 해병대상륙훈련장으로 사용중인 청림에서 도구간 해안백사장을 해병1사단과 협의해 작전성 검토를 마치고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7월이면 둘레길을 따라 해병대 상륙훈련(KAAV·IBS 등) 모습도 볼 수 있다. 시는 관광객들이 선택해 걸을 수 있도록 청림에서 호미곶 광장까지 25㎞구간을 4개 코스로 나눠 코스별로 특색을 살린 이름을 부여하고 안내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1코스인 연오랑세오녀길(6.1㎞)은 해병대 상륙훈련장과 도구해수욕장, 청룡회관,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연결한다. 2코스인 선바우길(6.5㎞)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해안을 따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 데크로드를 거쳐 전설이 깃든 하선대,힌디기, 검등바위, 구멍바위, 장기목장성비, 흥환 해수욕장을 연결한다. 3코스인 구룡소길(6.5㎞)은 천년기념물 제371호인 모감주나무 군락지인 동해면 발산리, 호미곶면 대동배의 해변을 따라 장군바위, 힐링숲, 고려 충렬왕때부터 전해지는 용 아홉마리가 등천했다는 구룡소를 연결한다. 4코스인 호미길(5.3㎞)은 옛날 청어가 뭍으로 밀려 나오는 경우가 허다해 까꾸리로 끌었다는 까꾸리개(일명 독수리바위)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연결한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의 특성은 파도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도록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점과 자연경관을 훼손치 않고 해안변 지형지물인 몽돌과 백사장, 자연석, 어항, 군초소 이동로 등을 이용한 것이 장점이다. 인공구조물인 데크로드는 절벽 등 단절된 구간에만 제한적으로 설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 경도상 가장 동쪽지역으로 해가 가장 먼저 뜨고 석양이 아름다우며, 천혜의 해안을 따라 찰랑이는 물빛풍경과 함께 한나절 걸을 수 있는 최고의 힐링로드라 해도 손색이 없다”며 “포항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뉴시스 2017년>
3. 화성 황금해안길 싱싱한 해산물도 맛보고, 아름다운 바닷길도 걷고 싶다면? 화성 황금해안길이 딱이에요. 먹거리가 가득한 궁평항부터 어촌체험장, 해변까지 이어져 체험거리도, 볼거리도 풍성해요!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로 1049(궁평항), 한국해양재단 02-741-5278 화성 실크로드 개요를 보시려면 https://blog.naver.com/lsw24001/221553063081 [화성 실크로드 코스 안내] [화성 실크로드 코스 안내] “화성 실크로드를 아십니까”…확 바뀐 제부도·궁평항·해송숲.. 당항성길·황... blog.naver.com 4. 통영 소매물도 등대길 바닷바람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섬을 걸어보세요.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는 그림 같은 소매물도 등대길! 썰물 때가 되면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 몽돌길이 열려 예쁜 등대로 갈 수 있어요!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소매물도, 국립공원 공단 033-769-9300 섬과 섬 잇는 산책길..눈길 가는 곳마다 황홀한 비경.. 볼거리가 너무나 많은 이 길을 가보지 않고 이 길의 매력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소매물도 등대길’을 두고 하는 말이다. 경남 통영항에서 뱃길로 26㎞ 떨어진 소매물도는 통영이 보유한 570개의 섬 중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힌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백리길 중 마지막 코스다. 국립공단은 통영의 6개 섬을 묶어 바다백리길을 만들었다. 6개 섬의 탐방코스는 모두 40㎞, 백리에 이른다. 미륵도 달아길, 한산도 역사길, 비진도 산호길, 연대도 지겟길, 대매물도 해품길, 소매물도 등대길. 이 중 소매물도 등대길은 가는 길마다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바다백리길 중 백미다. 매물도는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대섬 등 3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려 물때를 맞추면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 소매물도 정상에 오른 후 섬을 넘어야만 등대섬으로 갈 수 있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한다. 통영항을 떠난 여객선은 천연의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비진도에 일부 승객을 내려준 뒤 망망대해로 내달린다. 한참을 달려 소매물도에 도착한다. 1시간 30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여러 섬을 구경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소매물도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푸르디푸른 바다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먼바다라서 그런지 눈이 부실 정도로 깨끗하다. 선착장에는 전복 해삼 등 해산물을 파는 섬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라 한적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마을 입구부터 펜션 촌이 쭉 늘어서 있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국립공원 경관자원 100선에 선정될 만큼 유명한 섬이다. 명성을 얻으면서 탐방객이 날로 늘자 외부 사람들이 섬을 사들여 입구에 펜션을 짓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서는 바다백리길의 주 코스로 알려지면서 탐방객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소매물도 등대길은 섬 선착장부터 바닥에 표시된 파란 선을 따라가면 된다. 이 길은 새로운 길을 낸 것이 아니라 섬 주민들이 농사짓고 나무하러 다니던 오솔길에 나무 덱과 돌을 깔고 걷기 좋게 정비했다. 길은 초입부터 약간 가파르다. 마을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섬의 왼쪽 편 해안 능선을 따라 돌고, 직진하면 펜션 촌을 지나 섬 정상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두 길은 소매물도 분교 앞에서 만난다. 대부분의 탐방객은 등대섬 비경을 한시라도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직진한다. 직진해 조금만 올라가면 ‘가익도 전망대’가 나온다. 섬 앞에 떠 있는 가익도는 철새들의 휴식 장소다. 확 트인 바다 조망과 함께 바닷바람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이어 소매물도 분교가 나온다. 1969년 개교해 졸업생 131명을 배출하고 1996년 폐교됐다. 드라마 촬영장소로 이용되기도 했으나 제대로 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지금은 잡목이 우거진 상태다. 정상으로 가는 길 내내 동백군락 등 울창한 수림을 만날 수 있다. 조금 숨이 가빠질 때면 섬의 정상 망태봉(152m)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한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1970~80년대 남해안 일대 밀수를 감시하던 초소였다. 1987년 4월 폐쇄되고 관세역사관으로 바꿔 개장했다. 망태봉에서 내려다보는 한려수도의 풍광은 탄성을 자아낼 만큼 아름답다. 해안에 위치한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은 남해 제일의 비경이라 부를만 하다.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등대섬은 숨이 막힐 정도로 장관이다. 잔디밭이 펼쳐진 언덕 정상에 그림처럼 예쁜 하얀 등대가 있고,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해안 절경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상을 넘어 등대섬 쪽으로 향했다. 한참을 내려가면 섬 선착장 반대편의 바닷가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모세의 기적이 연출된다. 두 섬 사이의 물이 빠지면 몽돌해변이 펼쳐진다. 섬에서는 이 몽돌길을 ‘열목개’라 부른다. 길이가 80m나 된다. 등대에 오르는 길은 나무 덱으로 되어 있다. 등대에 올라 보면 소매물도의 풍광도 압권이다. 대매물도까지 눈에 들어온다. 등대를 배경으로 탐방객들이 기념 사진찍기에 분주하다. 이 등대는 구한말 세워졌다. 당시 대마도와의 거리가 37마일에 불과해 통신연락과 선박항로 안전을 위해서였다. 지금의 등대와 직원 사택 등은 새로이 세워진 것이다. 섬의 촛대바위 등 깎아지른 해안절벽을 따라 기하학적 형상을 이루는 암석 경관은 푸른 바다와 한데 어우러져 바라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등대섬은 일명 쿠크다스 섬으로도 불린다. 한 업체가 이곳에서 과자 TV 광고를 찍은 후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고, 각종 방송에 소개됐다. 소매물도 마을에서 정상을 거쳐 열목개를 지나 등대섬 등대까지는 편도 3.1㎞. 다시 선착장까지 돌아오는데 3시간여 소요된다. 빠른 걸음이면 2시간 정도면 왕복이 가능하다. <출처 : 국제신문 2017년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71120.22012006676> 5. 제주 함덕 서우봉 둘레길 제주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함덕 서우봉 해수욕장! 함덕 서우봉 둘레길을 따라 서우봉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에메랄드빛의 이국적인 해변은 또 다른 즐거움이랍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69-1, 제주관광정보센터 064-740-6000 서우봉 둘레길은 제주올레길 19코스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실제 걸은 제주올레길 19코스를 보시려면 https://blog.naver.com/lsw24001/221442540034 [제주올레길 19코스 B] / 신흥리 포구에서 서우봉 일제동굴진지까지 [제주올레길 19코스 B] / 신흥리 포구에서 서우봉 일제동굴진지까지 [제주올레길 19코스 A]에 계속 됩니... blog.naver.com 제주시 조천읍 서우봉 둘레길.. 서우봉 둘레길은 가벼운 마음으로 걸었다 왠지 모를 '묵직한' 여운을 남겨주는 길이었다. 왜 그랬을까. 서우봉(犀牛峰)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해안에 위치한 오름이다. 높이는 해발 111m로 함덕해수욕장 동쪽 바다에 이웃해 있다. 남사면은 비교적 완만하고 북사면은 바다쪽으로 절벽을 형성하고 있다. 북쪽 봉우리에는 조선 시대에 축조한 봉수가 있었는데 동쪽으로 입산봉수, 서쪽으로는 원당봉수와 교신했다고 한다. 서우봉은 살찐 물소가 뭍으로 기어 올라오는 듯한 형상으로, 예로부터 덕산으로 여겨져 왔다. 동쪽기슭에는 일본군이 파놓은 동굴진지가 여럿 남아 있기도 하다. 야영장과 해변을 가로질러 300여m를 오르다 보면 서우봉 둘레길과 산책로로 나뉜다. 둘레길은 왼편으로 바다를 조망하며 가볍게 걸을 수 있게 740여m가 잘 정비돼 있다. 산책로는 더 위로 올라가게 되는데 서모봉과 망오름 주변으로 한바퀴 돌 수 있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날씨에 산책로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을 택했다. 서우봉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센스 넘치는 문구들이 더운 날씨에도 미소를 짓게 만든다. '메께라! 삼춘 왓수광?'(어머나! 삼춘 오셨습니까?), '놀멍 쉬멍 줏엉갑서', '졸바로 봥 갑서게 푸더지믄 하영아파'(똑바로 보고 가십시오. 넘어지면 많이 아픕니다). 제주사람들은 물론 제주어를 잘 모르는 외지인들도 제주어 이정표를 읽다보면 오르막이 오르막이 아니다. '두렁청이 어디로 가잰 햄수광?' 정비가 안 된 사잇길로 혹시나 빠질까 걱정되는지 '출입금지' 의미를 담은 문구로 길도 막아 놓았다. 제주어 문구들을 읽다보니 어느덧 산책로와 둘레길 교차로에 다다른다. 더 가지 않아도 좋다. 그냥 이정표 바로 위에 있는 정자에서 쉬어도 그만이다. 정자에서 내려다 보는 한라산과 해수욕장, 그리고 쪽빛의 바다는 지중해에 온 듯한 느낌까지 받는다. 가벼운 산책느낌으로 걷기 위해 둘레길을 택했다. 굴곡이 없는 평탄한 길. 발길을 옮기자 마자 나를 맞이한 것은 나의 꿈에 대한 물음이었다. '혹시 저버린 꿈이 있나요?' 경치를 보며 옮기던 발걸음은 생각에 잠긴 탓인지 느려진다. 나의 꿈은 무엇이었지? 사색에 잠겼다 다시 마주한 문구 탓에 또다시 멈짓한다. '그 꽃은 무엇보다 아름답다.' 던져주는 메시지를 해석하다 보니 '추억의 의자'라는 문구앞에 덩그러니 벤치가 놓여 있다. 나의 과거를 돌이켜보는 공간일까. 의자에 앉으면 탁 트인 제주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쉬면서 회상에 잠겨보는 것도 좋겠다. 다음은 어떤 메시지가 기다릴까. 나무계단을 오르려고 하는데 계단 중간중간 또다른 문구들이 나를 맞이한다. '나에 중요한 시간은 지금이고' '나에게 중요한 사람은 당신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신이다' 의미심장하다. 내 인생에서 내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그대여…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음을 위한 쉼표이다'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재충전이 되는 듯하다. 서우봉 둘레길. 10분이 될 수도, 1시간이 될 수도 있는 사색의 길이었다. 삶에 지친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잠시 제주바다와 한라산을 보면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가볍게 시작한 산책은 되돌아오면서 묵직한 그 무엇인가를 느끼게 한다. 이게 제주가 주는 힐링의 진가가 아닐까. <출처 : 한라일보 2015년 https://www.ihalla.com/read.php3?aid=1438268400508418254&spage=> <이미지 출처 : http://jeju-go.co.kr/bbs/board.php?bo_table=thema_month&wr_id=27&sca=3%E6%9C%88> [출처] [지금 걷기 딱 좋은 해안둘레길 5곳]|작성자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