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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만식계"는 대전에서 등산을 하는 사람이면 다 아는
보문산(457.3m),만인산(537.1m),식장산(597.5m),계족산(423m)을
잇는 등산코스로서 첫글자를 따서 부르는 말이다.
대전의 남쪽에서 시작해 북동쪽까지 4개 산의 산줄기를 잇는
보만식계는 거리는 65㎞지만, 종주하는 데 드는 시간은
마라톤보다 무려 10배나 된다고 하며, 소요시간은 20시간
내외이다.
대전지방에 산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부분적으로는 해보았으나
쭉 둘러 보지는 못하여 한송회(2,4구간)에서 하는
기회가 있어 돌아 보게 되었다.
날씨도 좋고 춥지도 않은 주말, 보만식계
4구간을 산행하려고 고산사를 향했다.
산을 오르며 생각해도 대전시내
동부쪽으로는 잘 오지 않았다.
맑은 날씨이나 연무가 있다.
* 일 시 : 2006년3월4일 09:30~15:30(6시간)
* 구 간 : (고산사)- 식장산(해돋이 전망대)-세천
유원지-능선-질현산성-절고개-계족산
(봉황정)-(용화사), 17.95km
* 날 씨 : 맑음
고산사에서 출발점으로 1.2km를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대전 동남부 시가지
출발점,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
오늘 가야할 구간이다. 오른쪽에 대청호가 보이고 그 가까이 가서 왼쪽 봉우리를 타고,
제일 좌측 봉우리 까지 가면 된다. 전체 조망이 정말 아름답다.
식장산에서 세천유원지까지는 4.7km, 임도가 잘 나와 있으나 산등성을 고집하여
길을 한번 잃어버리고, 길이 없는 등성에서 고생 꾀나 했다.
보만식계, 竹泉夫婦라는 표지가 전구간 도움을 주었다.
세천 유원지 도착
남부순환도로 옥천분기점 1km아래를 통과 옥천행 4번 국도를 지나 왼쪽의 비룡동 줄골마을
로 가서 왼쪽 봉우리로 올라야 한다.(내 고집으로 오른쪽으로 갔다가 30분 더 산행)
정확한 지점으로 가면 산행로는 잘 나 있다.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갈치고개부터 굴곡이 없는 산책로로 군데 군데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많은 사람들이 찿고 있다.
능 성
저 멀리 계족산 봉황정 봉우리가 보인다.
질현성과 흔적 들
오른쪽으로는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와 경관이 참 좋다.
대청호로 어떤 실향민이 애절하게 고향을 그리워 하며 시와 단을 쌓아 놓았다.
절 고개, 산책 나온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간이 매점도 있다.
계족산 봉황정 1.2km 前
백련사에서 덕유산 향적봉 오르는 것 이상으로 가파르다.
계족산 정상, 봉황정과 멀리 계족산성이 보인다.
뒤 돌아본 나의 온 길, 저멀리 중앙에 식장산이 보인다.
하산길 용화사와 용화사에서 본 봉황정
대전근교에도 아름다운 산이 참 많다. 얼마나 고마운가!
지난 4일간(2월25,26일, 3월1,4일) 보만식계를 통하여
겨울과 봄이 오는 교차기에 대전 근교의 산과 가까이
할 수 있었다.
총60여(63.87)km 21시간동안 무리없이
친구와 그리고 나홀로 산을 즐기며 산행하였다.
그래도 이제 조금은 산에 친근감이 가고 혼자서도 길을
찾을 것같은 생각도 든다.
올해는 더 좋은 기회가 오기를 기대하며 다음 산행을
꿈꾸어 본다.
감사합니다.
올린이 상 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