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땅콩을 생산할 것인가 ? (왜 풋땅콩인가?)
1-1. 최근 외국산의 값싼 땅콩이 수입되고 국내산의 가격은 오르지 않으면서 생산비는 계속 증가하여 땅콩재배면적이 급격히 줄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무공해 풋콩, 풋땅콩 등의 소비가 크게 증대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경북 북부지역(예천, 문경, 영주 등)에서는 약 500ha의 면적에서 생산되는 땅콩을 전량 풋땅콩으로 출하하고 있으며 현재 대구, 부산 등 영남지방 일부 회식당 등에 국한된 풋땅콩 소비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 일반적으로 건조땅콩은 완숙기인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까지 짧은 기간동안에 집중적으로 수확해야 하고, 이것을 수분함량이 10%이하로 건조해야 하기 때문에 일시에 과다한 노동력이 소요될뿐 아니라 건조과정에 곰팡이의 발생에 의한 아프라톡신과 같은 독성물질이 생성되어 국민 건강을 위해할 우려가 있으며 건조땅콩의 저장 중에도 지방이 산패되어 품질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국내의 땅콩생산을 유지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유사한 외국제품의 국내반입이 어렵고 맛이 좋으며 연중 공급이 가능한 새로운 땅콩 가공제품의 개발이 요구되어 왔다.
그중 한가지로 최근 예천, 안동 등 경북북부의 땅콩 재배지역에서는 땅콩 수확시기인 9월 및 10월에 풋땅콩용으로 건조되지 않은 생땅콩이 유통되고 있다.
2. 종자의 선정
대풍땅콩은 버지니아형이고 지상부 생장습성은 직립형이며 다분지성이다. 대풍땅콩의 개화기는 버지니아 초형으로서는 비교적 빠른 6월 15일로 조숙종에 속하며, 주경장은 38cm로 대광땅콩보다 5cm정도 더 짧은 중단경형이고, 대광땅콩에 비해 2~3 차 분지의 영양지가 발달하므로 분지수가 많은 편이다.
주당 꼬투리수는 37개로 대광땅콩과 비슷하고 꼬투리알이 차는 비율(협실비율)은 73% 로 대광땅콩보다 2%정도 높으며, 100립중은 80g으로 대립종에 속하고 대광땅콩보다 10g정도 더 무거우며, 종피색은 담홍색이며 알의 모양은 단구형이다.
1988년부터 1990년까지 3년간 수원에서 실시한 생산력검정시험에서 대풍땅콩의 10a당 종실 수량이 311kg으로 대광땅콩의 303kg보다 평균 3%가 증수되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3년간 전국 10개소에서 실시한 지역적응시험에서는 전지역에서 대풍땅콩이 대광땅콩보다 2~20%증수를 보여 전국 평균 13%증수 되었으며, 1993년에 전북 고창과 전남 영광에서 실시한 농가실증시험에서 대풍땅콩의 2개지역 평균이 대광땅콩보다 15% 증수되어 다수성 품종으로 나타났다.
미광땅콩은 대광땅콩과 같은 신풍초형 품종으로 조숙종이고 숙기가 빠르므로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며 초기 생육을 충분히 하기 위하여 중북부 지방에서는 비닐 피복재배가 유리하다. 미광땅콩의 수량성을 보면 1993년부터 1995년까지 3년간 실시한 생산력검정시험에서 대광땅콩보다 36% 증수되었고 1996년부터 3년간 전국 10개지역(1997, 1998년은 3개지역)에서 실시한 지역적응시험 결과 대광땅콩보다 전국 평균 5% 증수되는 다수성 품종으로 나타났다.
볶음땅콩에 대한 식미 시험결과 미광땅콩은 대광땅콩에 비하여 모양이나 색상, 균일도, 고소한 맛, 단맛 등에서 우수하여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풋땅콩용으로 가공하여 성분을 분석해 본 결과 미광땅콩은 대광땅콩보다 떫은 맛을 좌우하는 탄닌함량이 났았고 단 맛을 나타내는 당함량이 높았으며 경도와 씹힘성이 양호하여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삶은 풋땅콩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립이면서 수량 안정성이 높은 대광땅콩을 모본으로 하고 병에 강하고 주당협수가 많은 수원74호를 부본으로 하여 1987년도에 인공교배를 실시하였고, 계통선발을 거쳐 우량계통으로 선발하여 육성한 품종으로 키가 작고 쓰러짐에 강하면서 조숙이고 광지역성이라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새들땅콩은 신풍땅콩과 같이 완전 직립형이며 2차분지가 발달되지 않거나 거의 없고 1차분지가 대부분이다. 주경 및 1차분지 하위절에 단기간에 개화되고 결협권이 좁게 착협하므로 수확작업이 용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본품종은 ssp. fastigiata에 속하면서도 Spanish형과도 크게 차이가 있으므로 새로운 초형(신풍형)으로 분류하기로 하였다.
대립종으로 협의 크기에 비하여 종실이 커서 신풍땅콩과 같이 협실내 공간이 없이 협과 종실이 밀착되어 있으며 협의 모양은 일반 대립종 품종과는 달리 중간부분에 굴곡이 심하지 않다. 협당 2립이 들어 있는데 종피색은 담홍색으로 영호땅콩이 장구형인데 반하여 신풍땅콩과 같은 단구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수원에서 실시한 생산력검정시험 결과는 기상환경 요인으로 인해 3년간 수량의 년차간 변이가 컸으나 새들땅콩은 10a당 평균 247kg의 수량성을 보여 대비품종에 비해 26%나 증수되었다. 지역적응 시험에서도 김제지역에서 대비품종에 비해 9%가 떨어졌을 뿐, 다른 10개지역에서는 2~23%의 증수를 보여주어 전국 평균 9%의 증수를 보여 주었다.
농가실증시험에서는 대비품종 영호땅콩에 비하여 2%, 천엽반립에 비해서는 11% 증수하였다.
쉽게 쓰러지지 않는 풋땅콩 신품종 ‘백선’ 개발
쓰러짐에 강하고 꼬투리 모양이 우수한 풋땅콩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는 갈색무늬병 등에 강하고 단백질 점량도 높은 중북부 산간고냉지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 어디에서도 재배한 가능한 다수성 풋땅콩 품종 ‘백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문의: 영남농업연구소 배석복 (전화 : 055-350-1215)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 1085번지
Tel : 055)350-1200 Fax : 055)352-3059
=============================================================
3. 영농 스케줄
땅뒤집기 ➡ 돌고르기 ➡ 퇴비전면시비 ➡ 1차밭갈이(경운기) ➡ 석회넣기+토양살충제 살포 ➡ 2차밭갈이(로타리) ➡ 상만들기(관리기) ➡ 제초제살포 ➡ 비닐덮기 ➡ 파종 ➡ 관리 ➡ 수확 ➡ 판매
1. 밭만들기(땅 뒤집기+돌고르기)
땅콩재배 포장이 선정되면 한번도 땅콩을 재배한적이 없는 신개간지일 경우에는 질소고정균을 접종하기 위해서 땅콩을 재배하였던 포장의 흙을 가져다 뿌려주고 (1,000~1,500kg/10a/300평) 밭갈이를 하는데, 밭갈이 전에 전체 소요량의 퇴비 및 비료를 전량기비로 준다. 1차밭갈이가 끝난 다음에는 소요 석회량을 전면시용하고 경운기 및 트랙터로 정지작업을 하는데 이때 굼벵이류나 선충을 방제하기 위해 토양 살충제도 동시에 시용한다. 정지작업이 끝나면 제초제를 살포하는데 기상조건이 좋을 때 약액이 지면에 고르게 묻도록 주의하여 살포한다.
2. 기비 시비
밭갈이 전에 전체 소요량의 퇴비 및 비료를 전량기비로 준다
신개간지 땅콩재배시 시비적량은 10a당 질소4kg, 인산30kg, 칼리20kg가 좋음.
3. 1차 밭갈이
4. 석회넣기+토양살충제 살포
1차밭갈이가 끝난 다음에는 소요석회량을 전면시용하고 경운기 및 트랙터로 정지작업을 하는데 이때 굼벵이류나 선충을 방제하기 위해 토양 살충제도 동시에 시용한다
5. 2차 밭갈이(로타리+관리기)
상 만들기
6. 제초제살포
정지작업이 끝나면 제초제를 살포하는데 기상조건이 좋을 때 약액이 지면에 고르게 묻도록 주의하여 살포한다
땅콩 제초제 "Lorox" - 땅콩재배의 제초제는 Lorox가 약해가 없고 잔효기간이 길고 제초효과가 높았음. ☜ 이약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내요. 옛날 약인가 보내요.다시 조사해 보겠습니다.
7. 비닐덮기
이 새로운 유공규격비닐은 노력절감 효과와 함께 수량성에서도 50cm 광폭 비닐피복보다 10%나 증수된다. 비닐은 0.02mm 백색투명저밀도 비닐이나 0.01mm 백색투명선형 저밀도 비닐이 좋고 파종구멍의 직경은 4cm가 가장 적당하여, 신풍땅콩 같은 직립형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자방병이 파종구멍에 들어갈 수 있다.
가. 지온상승효과
나. 생육기간 연장 효과
다. 개화촉진 및 등숙향상으로 수량증대
그림 1. 땅콩전용 유공비닐 규격
8. 파종
풋땅콩 생산을 위한 적정 재식밀도는 기존의 표준재식밀도인 40×25㎝보다 다소 밀식하는 조건에서 수량이 증대되는 경향이다. 40×15cm의 경우가 가장 증수되었으며 40×20cm에서도 큰 차이가 없으므로 풋땅콩 수량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적정 재식밀도를 40×20cm나 40×15cm로 할 경우 관행보다 12~15%정도 증수 할 수 있다.
남부지방의 땅콩파종 적기가 4월 중순이므로 적기내에 파종하되 가급적 유공비닐을 사용하여 10a(300평) 당 8,000주가 심어지도록 한다.
남부지방에서 풋땅콩용으로 땅콩을 재배할 경우 기존의 땅콩 파종기보다 다소 빠른 4월 20일경에 파종했을 때 종실수량이 10a당 870Kg으로 가장 높아 적정 파종시기로 나타났다.
9. 작물관리
땅콩재배에 알맞은 잡초 방제체계 - 알라유제를 파종직후에 처리하고 30~40일후에 손제초를 실시한 후 즉시 알라입제를 살포하므로서 방제가가 높고 수량도 3%정도 증수.
콩, 땅콩 등 밭작물은 꼬투리가 커 가는 시기이므로 습해가 우려되는 포장은 배수구를 정비하고 웃자란 포장은 헤쳐 주어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준다 (8월4일-12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하여 재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포장을 서둘러 지역에 재배 가능한 알맞은 작물을 선택하여 재배토록 한다.
땅콩 등 습해로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낙엽이 발생하는 포장은 요소 엽면 시비로 생육을 회복시켜 준다.
콩줄기명나방 - 땅콩포장에서 최근 피해가 증가하여 문제시 되고 있는 콩줄기명나방은 연2회 발생하는 해충으로 5월 하순과 8월 상순에 발생하여 땅콩에 유충의 피해는 7월 하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8월 상순경에 최고에 달한다. 가해양상은 1협에 1~2마리가 주로 줄기의 선단에서 3cm내외에 침입하여 가해하며, 유충상태로 콩 또는 땅콩의 피해줄기 속에서 월동한다.
방제법으로는 에카톡스유제, 메포수화제를 피해 초기를 기점으로 하여 10일간격으로 2회 살포하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8월 하순~9월 상순경에 자주무늬병, 콩나방, 노린재류 등 병해충을 동시에 방제하도록 한다.
점박이응애 - 점박이응애는 고온 건조할 때 많이 발생하는데 땅콩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작물들에게도 큰 피해를 입힌다. 점박이응애는 잎의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 먹는데 잎이 엽록소를 잃으므로 잎의 표면에 백색점이 생기고 심할 때는 변색하여 일찍 떨어진다. 그리고 완숙잎 보다 어린잎의 뒷면에 붙어 해를 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땅콩포장 조건하에서는 크게 문제되고 있지 않으나 온실이나 하우스에 재배할때는 피해가 심하므로 일단 응애가 발생할 증상이 보이면 지체 없이 테디움, 켈센 800배액을뿌려주거나 메타시톡스 1,000배액 등을 3~4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주는 것이 좋다.
10. 수확
풋땅쿵 수확시기에 있어 개화기후 71일(파종후 약 130일)은 수량의 증가 추세가 완만해지는 시기로서 이때의 상협수 비율은 83%로 가장 높았으며 식미검정도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닐피복 재배 여부에 따른 수확시기별 수량을 보면 비닐 재배시 개화후 80일 이후부터가 좋고 무피복 재배시는 개화후 105일이 가장 풋땅콩 수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물품/자재 소요량(10a 300평당)
종자 : 약8,000립+여분(100粒重 80g일때 6.4kg=약4.5되) - 1립씩 심을때
토양살충제 : 굼뱅이 피해 클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려 할 것.
제초제 : 손제초를 할건지 선택적 제초제를 사용 할건지 결정할 것.
유공비닐 : 1000m
기타자재 : 포장끈, 각목, 50m 줄자, 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