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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 [한국] 세월의 향을 빚다.
87년 전통 막걸리 名家 지평 주조
업종 : 주조업 / 연도 :1925년 (87년 역사) / 국가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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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kbs.co.kr%2Fcms%2F1tv%2Fsisa%2F100year%2Fvod%2F__icsFiles%2Fartimage%2F2012%2F02%2F20%2Fc_1tc_100y1%2F01.jpg)
연출 : 김우현 PD / 글, 구성 : 박정미 작가
세월의 향을 빚다.
87년 전통 막걸리 名家 지평 주조
① 술을 빚기 위해 만들어진 건물! 구멍 뚫린 천장과 왕겨의 비밀
한국에서 87년간 막걸리를 만들어온 지평 주조. 1925년부터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에서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평 주조 건물은 애초부터 술을 빚기 위한 양조장으로 건축되었다.
환기를 위해 뚫어 놓은 지붕, 오동나무로 만든 벽면, 단열을 위해 천장 위에 깔아둔 왕겨...
막걸리의 재료를 보존하고 발효하는 각 단계에 맞춰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주는
건물은 지평 주조만이 가진 경쟁력이다.
② 막걸리의 맛과 향을 결정짓는 효모!
오동나무 배양하는 것은 물론 사람이 밤새 온도 조절을 하며 지키는 곳
효모는 막걸리의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재료다.
효모 배양의 완성도에 따라 막걸리의 향과 탄산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보다 완벽한 효모 배양을 위해 지평 주조는 87년 전부터 ‘오동나무 배양방식’을 이어왔다.
수분을 머금었다 다시 발산시키는 오동나무 벽과 상자는 배양실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핵심 기술! 지평 주조의 막걸리는 이렇듯 선대부터 이어온 전통기술 속에서 탄생한다.
③ 술의 질을 지키면서 서른두 살의 대표와 삼십 년 경력의 공장장이 만들어가는
막걸리 맛!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대를 이어 경영에 뛰어든 32살의 대표, 김기환 씨.
그리고 지난 30년간 지평 주조를 지켜온 공장장, 방효연 씨...
이 두 사람은 살아온 세월의 차이만큼 서로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단 하나.
그것은 바로 ‘술의 질’이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밤을 지새우며 주조장을 지키고,
끊임없이 막걸리의 맛을 연구하는 이들의 정신력은 지평 주조를 가득 메운
오래된 술 항아리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