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1910년경 중국 서남부에서 도입된 종자가 뉴질랜드에서 개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영국 등의 식물학에 관심이 많은 선교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60여종에 달하는 다래나무속(Actinidia spp.) 식물들의 대부분이 중국 양자강 유역 등의 야산에 넓고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다래(A. arguta), 개다래(A. polygama), 쥐다래(A. kolomikta), 섬다래(A. rufa) 4종만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세기에 개발된 과종인 참다래(kiwifruit, 키위후르츠)는 새로운 과종으로서 1930년대에 들어서야 상업화가 시작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과실로서 생과실에 대한 수출시장이 개척된 1950년 이후에 재배면적이 증가하여 뉴질랜드에서 본격적으로 상업화가 시작되었다. 1970년경에는 미국, 프랑스, 이태리, 일본 등에서 상업적재배가 시작되었다.
키위후르츠(kiwifruit)라는 명칭은 상업화가 시작된 뉴질랜드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초창기 수출시장이 개척되기 시작한 당시 수출을 위해 새로운 과종인 차이니즈구스베리(Chinese gooseberry)에 상품명을 붙여 판매에 나서야한다는 마케팅 전략으로 고심하던 중에 뉴질랜드 국조(나라새)인 키위 새와 지금의 우점 품종인 ‘헤이워드’ 품종이 털의 모양이나 색깔 등 외형상 매우 닮아 키위후르츠(kiwifruit)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고, 다른 설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자신들을 키위(Kiwi)라 부르는데서 착안하여 뉴질랜드에서 특성화한 과실이라는 의미로 키위후르츠(kiwifruit)라고 이름지워졌다는 설이 있는데 두 설 모두 비슷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초창기에는 차이니즈구스베리(Chinese gooseberry), 미후도(Mihoutao, 원숭이 복숭아), 악티니디아(Actinidia)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1960년 뉴질랜드가 미국에 생과를 수출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품종이나 재배기술면에서 참다래 선진국인 뉴질랜드의 의견을 따라 오늘날까지 통용되고 있다. 하지만 야생다래를 개량한 털 없는 미니 참다래나 제스프리골드라 불리는 ‘호트16에이(Hort16A)’와 같은 새로운 품종이 출시되면서부터 명칭개정의 논란이 있었으나 이미 소비자들에게 고유명사처럼 과종에 대한 이름이 각인된 터라 계속 키위후르츠(kiwifruit)를 사용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
그림 11. 날지 못하는 뉴질랜드 국조(國鳥) 키위새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