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전에 비슷한 홈브루 카페를 만들었었습니다만, 하두 활동이 없고 회원이 없어서 그런지 없어져 버렸군요.
우선 제 의견 몇가지 올려 드리지요, 저는 과거에 영국에 좀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의 홈브루어들에 연관해 말씀드려 보자면, 저도 미스터 비어의 키트를 구입해 사용해 봤지만, 그것은 정말 장난감 수준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홈브루어도 그렇게 작은 통에 작업을 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23리터-약40파인트-를 기준으로 작업하지요. 좀 심한 사람은 더 큰통에 약 100파인트 정도씩을 작업 하는 사람도 본 적이 있습니다만... 그래서 대부분의 키트들이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나오는 겁니다. 외국의 유명한 맥주 메뉴얼들도 그것을 바탕으로 만드는 것이구요.
미스터 비어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곳서 받은 케그(발효통)은 2차 발효통으로 쓰고 있는데, 그나마 게스킷이 빠그라져 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스터 이야기인데요, 사실 부스터는 발효를 빠르게 하거나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맥아 만으로 모든 맥주를 만들기에는 가격적인 문제가 있으므로, 맥아 반에 부스터라는 옥수수에서 얻어진 당을 알코올의 도수를 높이기 위해, 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국의 홈브루 서플라이어들도 그러한 목적으로 콘시럽이라는 것을 팔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스터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것이지요. 그것 대신에 우리나라에서 흔히 팔리는 물엿을 가져다 쓰면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싸구요... 양은 40파인트에 저같은 경우는 제일 큰것(정확한 양은 모르겠습니다만 약 1.8리터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을 씁니다. 제가 좀 독한 맥주를 좋아해서... 하지만 진짜 맥주를 만들려면 맥아, 호프, 효모, 물로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독일에 발효되었던 맥주 순수령 처럼요.
그리구 청맥주 랩 이야기인데요, 작업 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캔 내의 당들이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변성이 되었는지(상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비중이 1.020에서 좀처럼 내려가지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2차 발효를 하면서 좀 시간을 오래 두어서(1, 2차와 최종 발효까지 약 4~5주) 하고 있는데, 맛에 별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참 청맥주랩의 경우에도 물엿등을 섞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않그러면 도수가 1~2도 정도 에는 되지 않습니다. 참 그리고 원래 발효 온도(6~25도) 보다 좀 더 높게 해야 발효가 잘 됩니다. 경험상 28도~30도 정도가 청맥주의 제품은 발효가 잘 되더군요.
그리고 님께서 잘못 알고 계신점 하나는 부스터라는 것은 실지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정말 물엿이니까요. 그리고 캔으로 된 것중에 정말 비싼것은 설탕이나, 부스터 물엿중 아무것도 포함하지 않은 채 만들 수 있는 것이 비쌉니다. 보통 올 몰트 킷이라고 하지요.
재료를 구하는 것은 외국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물론 미 8군 영내도 포함해서요. 이제 청맥주 랩도 일반 소비자 상대로는 더이상 하지 않는다 하니, 제대로 물건을 수입하는 업체가 생기면 좋을텐데... 미스터 비어는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습니다. 청맥주 랩은 님의 말씀처럼 제품 수급이 더이상은 어려울 듯 싶고... 참, 청맥주 랩의 창고를 전에 가 보았는데, 제품별로 그리 많이 남아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병마개기라는 것을 파는데, 그것을 구입하면 여러모로 편리 합니다.
흠, 내가 한번 수입해서 팔아볼까?
참고로 저는 지금 올그레인(키트가 아니라 순수하게 곡물로만 된 것)을 미국에 주문해 놓고 만들어 보려 하고 있습니다. 잘 되면 다시 올리지요. 궁금하신 것 있으면 질문 주세요. 아시는데 까지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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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홈부루어리를 웹에서 정식으로 지원하는 곳은 국내에서
http://www.mrbeer.co.kr (Mr Beer) 밖에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서 온라인 입금을 하시거나...옥션에 가시면...그곳의
제품을 카드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만 키트의 구입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9리터 정도의 맥주를 만드는 작업인데요
저의 경우는 12리터 물통으로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원액과 효모 부스터를 포함해서 1세트 원료는 3만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한편으로
블루비어클럽의 선구자인 김수주님께서 아직도 재고를 가지고
있으시거든요.. 재고에 대해서는 온라인입금으로 아직 판매를
하시고 있습니다. 제가 엊그저께 한세트 구입했으니깐....
아직 배달되어 오진 않았습니다. 내일쯤 오겠죠...
원액과 효모만이 포함된 원료인데요 180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으시더군요.
원액의 경우는 조금 제조일자가 오래되긴 하였지만.. 캔으로
되어 있는것이므로 사용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답니다. 물론
김수주님의 키트는 22리터를 만드는 용량이므로 덩치가 큽니다.
만들어본 사람들의 의견중에는 너무 양이 많아서 부담이 되고
보관하는데 힘들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미스터비어의 경우는 한국의 실정에 맞게끔
양을 설정했고 또 부스터를 사용해서 발효를 촉진시키는 작업을
하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원료의 가격이 김수주님의 것보다는
조금 비싸구요..(부스터의 가격이 있으니깐요) 클린저까지 함께
팔아서 편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많은 정보를 앞으로 얻을 수도
있구요.. 단.. 키트가격이 비싼것이 좀 흠이긴 합니다만...그외
에는 별로 부족한 부분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김수주님의 키트는 양이 많아서 한꺼번에 넉넉하게 사용할 수 도
있구요.. 나눠서 쓸수도 있구요.. 선택의 여지가 있습니다.
키트의 가격이 저렴하여 누구든지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원료에는 원액캔과 효모만을 사용하는 방식이구요 그래서 가격이
저렴합니다만 언제 제고가 바닥이 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청맥주 랩이 몇군데 더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미8군영내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구하는게 불가능
하진 않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