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처리가 우리는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음을
알고 있다.
어떠한 방향이 가장 올바른 판단인지는 아직 답은 없다.
피해자 측에서는 가해자 측을 응보적 처벌을 원한다.
가해자 측은 피해자 측을 향해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
학교폭력은 항상 이 두길에서 망설이고 있다.
어느 쪽에 서야 하는 지를 두고 우리는 논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자의 상처는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사법적 처벌에 의하여 학교폭력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 졌다 한들,
피해자의 피해의식은 아마도 오래도록 마음에 간직되어 정신적으로
모든일에 함께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교육부에서는 관계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학교는 응보적 처벌보다는 배움의 길에 있는 학생들을 선도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하는 회복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까?
이것이 논점인 것이다. 그렇다고 처벌이라는 벌이 없이 끝이 이루워 질까? 아니 관계가 회복되었다고
가해자 측의 진정성이 들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잠시 현장을 모면하고자 두 얼굴을 하지 않을까?
이 현장에서 우리는 무엇을 찾고,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