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하는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YMCA는 최근 서울 마산 등 10개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14~21세 청소년 38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들이 임금 미지급, 성희롱, 부당해고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응답 청소년 중 1164명(30.4%)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가운데 263명(22.6%)은 임금이나 초과수당을 받지 못했고 123명(10.6%)은 성희롱을 당하거나 신체적으로 학대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간제 근로를 하면서 다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도 150명(12.9%)에 이으렀다.
청소년들이 주로 취업하는 업종은 주방보조(28.5%), 전단지배포(21.8%), 상점근무(15.8%) 등으로 나타났으나 2.7%는 유흥업소 종사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서울 YMCA는 13일 청소년의 군익보호 및 지원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고 *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일자리 마련 *시간제 취업을 지원할 수 있는 학교 프로그램 개발 * 청소년 근로 관련법과 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