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문화기행에서 맛집멋집으로 찾아간 개그맨 전유성님이 운영하는 '니가 쏘다쩨'
어찌 보면 외래어 같은 '니가 쏘다쩨'란 말은 '네가 쏟았잖아'란 뜻의 경상도 사투리.
걸어다니는 아이디어 뱅크로도 불리우는 전유성씨만 생각해 낼 수 있는 상호 아닌가요?
어눌하지만 구수한 입담으로..동료 개그맨과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개그맨 중의 개그맨으로 인정받는..
그가 왜 하필 청도에 자릴 잡았을까?
옛날 자전거로 전국을 여행하던 중 청도 남성현 고갯길을 넘다 다리를 다쳐..청도에 며칠 머무르던 중~
청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청도사람들의 인심에 매료되어 나이들면 이곳에 정착하겠다 마음 먹은 적이 있었다네요.
몇년전 다시 우연히 청도를 지나던 그는 길가의 오래된 아주 작은 교회당을 본 순간..이곳이다~싶어 이곳이 혹 매물로 나오면
연락하라 했다가..그 교회를 인수해 리모델링해서 지어낸 페밀리형 퓨전 카페겸 레스토랑이 되었던 거죠.
'니가 쏘다쩨'란 특이한 상호와 커피잔의 커피가 쏟아진 그림이 그려진 카페 외벽
한 편에는 청도 특산물 감나무도...
이 그림들은 모두 전유성씨의 마당발 인맥..미술하는 지인들이 그려준 것이래요.
우리와 함께 떠난 가수 임지훈씨와 만난 전유성씨~반갑게 인사하고..
실내에 들어서면..미니 복층구조의 아담한 정경이 펼쳐집니다.(전체 정경사진 없어 이것은 펌함)
교회당이었던 건물이라..창문도 그 느낌 그대로 살려서..짬뽕국물 열심히 드시는 저 분도 근처 사는 유명한 화가라고 했는데..ㅎㅎ
저 텐트가 있는 2층이 궁금해 올라가 봤어요. 2층에서 내려다 본 아래층
가끔 저 텐트안에서 잠도 잔다던데..ㅎㅎ온갖 장난감이 널려 있는걸 보니..아이를 데려오는 손님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인듯.
2층의 다른 한 코너
메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ㅎㅎ메뉴판 제일 위에 자리한 대로...온갖메뉴 중에 피자와 짬뽕이 주메뉴라네요.
왜 하필 피자와 짬뽕이냐구요?
전유성씨의 말을 빌리자면..."이게 어울리지 않은것 같아요? 이상하네~난 잘 어울릴 것처럼 보여 이렇게 주메뉴를 정했는데...피자 먹고 닝닝한 속을 짬뽕 한 그릇으로 풀면..,그 맛이 상상이 안가?" ㅎㅎ
먹어보고 직접 느껴 보자구요..그래 주문한 피자& 맛 짱좋은 피클
"피자는 이렇게 먹는거야!" 하며 포크와 나이프를 든..내 테이블로 와 직접 갤쳐준 피자 먹는 방식은? 손으로 접어서리..ㅎㅎ
이태리식 화덕에 바로바로 직접 하나씩 구워내는 얇은 도우의 이태리식 피자맛~흐음...꽤 괜찮았다는....
그리고 그릇 하나에 22마넌짜리에 내온...두번 째 요리 짬뽕
난 중국집 가도 짬뽕 잘 안먹는데...딱 여섯그릇씩만 한번에 만들어 낸다는..해물짬뽕맛은 약간 매콤하지만 국물맛이 정말 일품이었어요.해물도 넉넉하게 들어갔고..
쫀득쫀득한 녹차면발도 맛있고..주메뉴로 추천할 만한 음식이었어요.
요 구멍이 바로 도자기 만들 때..특별주문했다는 젓가락 구멍.ㅎㅎ 역시나 전유성씨다운 발상!
후식으로 나온 커피와 함께 이어진 임지훈님의 공연.
이곳은 전유성님 인맥을 이용한 게릴라식 공연이 종종 펼쳐져 더욱 인기가 있다지요?
전유성님의 맛깔스런 입담으로 귀도 즐겁고..
눈가에 웃음땜에 생긴 주름이 아름다운 인상의 임지훈님.
이날 노래를 본인의 히트곡 '사랑의 썰물''회상'을 비롯~봄,꼬마야,아름다운 것들,서른 즈음에,편지..
그리고 4월과5월 팬카페 회원들을 위해..'화'까지..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노래를 불러주셨어요.
전유성씨 이날은 유별나게 말씀도 많이 하시고..무대에도 자주 오르신다고..함께 간 지인이 놀라시더라는...
혹 대구나 밀양을 방문 할 일이 있을 때..청도를 지나칠 때..들러보심 어쩜 뜻하지 않게 가수분이나 유명인사를 만나 볼 기회가 올는지도 모르지요.
이곳은 청도 팔조령 터널을 지나서 4km정도 가다보면 왼편에 자리하고 있고..
건너 편에 지금은 폐교가 된 칠곡초등학교가 있어 찾기도 수월하대요.
주소: 경북 청도군 이서면 양원리 131-9
Tel : 054-373-9889
출처 : 카페 4월과 5월
첫댓글 저도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꼭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배고플때라 더 먹음직 스럽네요 꼭 가봐야겠어요 혹시나 가서 기회가 되면 전유성 아저씨까지~ㅎㅎ
저도 3번 정도 가봤는데 크림소스 스파게티가 일품이예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