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인트조지스 이달 MOU 체결…영어교육도시 가속화
JDC-세인트조지스, MOU 이어 9월 MOA 체결
2010년 04월 15일 <제주의 소리>
▲ JDC는 미국의 명문사립학교인 '세인트 조지스 스쿨'과 이달 MOU를 체결하고 9월달에는 MOA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대정읍에 들어설 영어교육도시에 또 하나의 명문사립학교가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이하 JDC)는 미국의 명문사립학교 ‘세인트 조지스 스쿨’과 MOU 체결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는 9월에는 MOA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로써 영어교육도시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JDC에 따르면 ‘세인트 조지스 스쿨’의 에릭 피터슨 교장을 비롯한 임직원 일행이 제주를 방문, 변정일 이사장 등 JDC 관계자들과 영어교육도시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제주 방문은 JDC와 MOU 체결을 앞두고 사업타당성 조사와 현지방문을 통한 구체적인 조건들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변정일 이사장은 영어교육도시사업에 대한 정부의 방침과 학교에 대한 지원 등을 설명했고 에릭 피터슨 교장은 학교 관심사항에 대해 질의하며 집중 논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에릭 피터슨 교장은 이달 말경 MOU를 체결하고 약 3개월간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9월경 MOA를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제주진출을 확정한 영국의 명문사학 ‘노스런던 컬리지 스쿨’에 이은 성과로 미국의 ‘세인트 알반스 스쿨’과 캐나다 ‘브랭섬 홀’과의 계약도 상반기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편 1896년에 설립된 ‘세인트 조지스 스쿨’은 미국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녀공학으로 9~12학년(고등학교 과정) 350명이 재학하고 아이비리그 진학률 19위인 명문사학이다.
에릭 피터슨 교장 일행은 영어교육도시 관련기관 방문 뒤 16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미리 기자
<제주대학 서정철 교수의 컬럼>
2009년 12월 29일
제주영어도시, 영어교육의 새 지평을 연다
우수인재 제주유치...국제화 선도 인력으로 만들 것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비상임이사 서정철(現 제주대학교 겸임교수)
제주에 새로운 형태의 도시가 탄생한단다. 비싼 비용을 들여 해외의 영어권 국가에 나가지 않아도 영어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 제주영어교육도시인 것이다. 영어공부를 위해 바다를 건너는 것은 같지만 내국인에게는 저렴한 비용과 안정감으로, 외국인에게는 아름다운 제주의 환경을 만끽하면서도 다양한 경험과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국내의 조기 해외유학 및 어학연수로 인한 외화 유출문제와 이와 관련한 ‘기러기 아빠’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등 해외유학생을 유치하여 세계 청소년의 교류 거점이 되어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지난 2006년 12월 정부가 제주영어전용타운(지금은 제주영어교육도시로 명칭 변경) 조성계획을 발표한지 3년이 지나면서 이제 결실을 맺으려 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시작된 부지조성공사와 영국의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NLCS, 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캐나다의 브랭섬 홀(Branksome Hall), 미국의 세인트 알반스 스쿨(St. Albans School) 등 이름만 들어도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해외 명문사립학교의 유치,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설립되는 공립학교의 위탁운영법인 선정 등 2011년 1단계 개교를 위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제주의 중심산업이 되고 동북아의 교육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우선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국제학교의 위상에 맞는 국내외 명문학교의 유치와 우수교사 확보다. 국내외 학생들에게 양질의 영어교육과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 명문학교의 유치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제주도와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인재육성을 통한 지식기반산업 육성이 가능할 것이며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위상을 앞당길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생활환경의 조성이다. 기존 영어마을이 단기적인 체험 현장이라면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교육과 생활을 모두 영어로 할 수 있는 정주형 형태의 새로운 도시이다.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외국풍의 거리, 식당, 쇼핑 등의 상업시설, 공공서비스 및 의료시설 이용 등 영어권 문화와 생활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영어권 도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환경조성이 꼭 필요하다.
셋째, 제주영어교육도시의 국제학교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영리법인에 의한 학교설립이 가능하고 학교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고 있지만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더욱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제학교에 세제혜택 부여와 외국인 투자자의 과실송금 허용, 내국인 투자자의 투자자금 회수를 허용하고 내국인의 입학기준을 유치원까지 확대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정부의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추진되는 국가사업으로서의 위상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양성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영어교육센터의 운영주체는 당연히 정부(교육과학기술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제학교와 연계가 가능한 외국대학(원) 유치에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지속적으로 학문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책무일 것이다.
아직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대한 인지도가 저조할 수 밖에 없지만 최고수준의 영어교육 기회를 많은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는 국내 지방을 순회하면서 적극적인 홍보ㆍ마케팅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 학생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당국도 이번 기회를 잘 살려 영어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과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며,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여 국제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어권 교육과 생활, 문화, 예술 등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도교육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제2, 제3의 제주영어교육도시가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비상임이사 서정철(現 제주대학교 겸임교수)
첫댓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이젠 좀 정리가 돼가는 건가요?
이러한 변화라도 좀 속도있고 내실있게 진전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엠비 중 중등교사로 있는 장상우 선생님은 생각이 어떠시고,
교계의 반응은 어떤지 알켜주세요! ^^
잘 되지 않을 것 같으이. 송도, 경기도등 영어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 제주도 영어교육 학교는 국립이 아니라 공립 제주도 교육청에서 주관을 하니 한계가 많을 수 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