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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속 유럽문화사>
구노 <파우스트 Faust>의 초기 자본주의에 대한 경고
작곡: 샤를 구노(Charles Gounod, 1818-1893)
원작: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의 <파우스트> 및 미셸 카레의 <파우스트와 마르그리트>
대본: 쥘 바르비에/미셸 카레
초연: 1859년 3월 19일 파리 테아트르 리리크
배경: 16세기 독일
<주요 등장인물>
파우스트(Faust. 테너): 노년의 학자
마르그리트(Marguerite. 소프라노): 순진하고 신앙심 깊은 시골 처녀
메피스토펠레(Mephistopheles. 베이스): 악마
발랑탱(Valentin. 바리톤): 마르그리트의 오빠
시에벨(Siébel. 메조소프라노-바지역): 발랑탱의 친구. 마르그리트를 사랑.
마르트(Marthe. 메조소프라노): 마르그리트의 옆집 아주머니
바그너(Wagner. 바리톤): 대학생. 발랑탱의 친구
<주요 아리아와 중창>
1) 파우스트의 아리아 ‘Rien!’(헛되다!)
2) 발랑탱의 아리아 ‘Avant de quitter ces lieux’(고향을 떠나며)
3) 메피스토펠레스의 아리아 ‘Le veau d'or'(금송아지의 노래)
4) 마을 사람들의 합창(파우스트 왈츠) ‘Ainsi que la brise légère'(가벼운 산들바람처럼)
5) 파우스트의 아리아 ‘Salut! demeure chaste et pure’(정결한 집)
6) 마르그리트의 아리아(보석의 노래) ‘Un bouquet!...O Dieu! Que de bijoux!'(웬 꽃다발?)
7) 병사들의 합창 ‘Gloire immortelle de nos aieux’(우리 선조들의 불멸의 영광)
8) 메피스토펠레스의 세레나데 ‘Vous qui faites l'endormie’(자는 척하는 연인이여)
9) 피날레-메피스토펠레스, 마르그리트, 파우스트의 3중창과 합창
‘Anges purs’(하늘의 천사들이여)
<줄거리>
1막 파우스트 박사의 연구실
평생 세상의 온갖 학문을 탐구하고도 “결국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며 절망하는 노년의 파우스트 박사는 독약을 마시고 죽으려다가 마음을 바꿔 ‘사탄’을 부른다. 그러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나 젊음과 부와 사랑을 얻게 해 주는 조건으로 영혼을 가져가겠다고 제안한다. 망설이던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가 젊고 아름다운 마르그리트(괴테의 원작에서는 ‘그레트혠’)의 모습을 보여주자 단번에 사랑에 빠져 계약에 동의한다. 악마는 마법의 음료수로 파우스트를 젊은 귀족 청년이 되게 해준 뒤 함께 공간이동을 해 날아간다.
2막 마을 광장
마르그리트의 오빠인 발랑탱이 전쟁터에 나가면서 혼자 남는 여동생 마르그리트를 지켜달라고 하늘에 간청하는 마음으로 아리아 ‘고향을 떠나며’를 부른다. 부활절 마을 축제가 한창인 이곳에 당도한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는 군중 속에 섞여드는데, 이때 메피스토펠레는 돈의 권력을 찬미하며 인간들을 비웃는 ‘금송아지의 노래’를 부른다. “금송아지는 모든 신들 위에 군림한다네. 아래를 내려다보니 기가 막힌 상황이! 인간들이 금송아지 발밑에 꿇어 엎드려...” 파우스트는 마르그리트에게 접근하지만 얌전하고 순진한 그녀는 당황해서 파우스트를 거절하고 집으로 가버린다.
3막 마르그리트의 집 앞
파우스트는 마르그리트의 집을 찾아와 “그 안에 사는 순결한 영혼을 느끼게 하는 정결한 집이여, 이 가난 속에 얼마나 충만한 부가 깃들여 있는가...”라는 내용의 아리아 ‘정결한 집’을 노래한다. 집안에서 혼자 물레질을 하며 ‘툴레의 임금’이라는 옛 전설을 노래하는 마르그리트. 그녀는 파우스트가 선물로 보낸 보석 상자를 발견하고는 놀라면서도 그 안에 든 장신구들을 걸어보며 스스로의 모습에 황홀해한다(보석의 노래).
메피스토펠레와 이웃집 과부 마르트가 걸쭉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들러리 역할을 하는 사이에 파우스트와 마르그리트는 진지하고 열렬하게 서로에게 빠져든다. 결국 열정에 들뜬 마르그리트는 파우스트에게 몸을 허락하고, 메피스토펠레는 매정하게 파우스트를 데리고 떠나버린다.
4막 교회
임신한 마르그리트가 온 마을의 손가락질을 당한다. 성당에 가서 간절히 기도해보지만 악마들의 목소리가 그녀를 에워쌀 뿐이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오빠 발랑탱은 파우스트와 칼로 싸움을 벌이다가 메피스토펠레의 농간으로 치명상을 입고 여동생을 저주하며 죽어간다. 마르그리트는 태어난 아기를 실성한 상태에서 죽이고 만다.
5막 발푸르기스 산
발푸르기스 산에서 ‘마녀들의 제전’이 벌어지고, 여기서 즐기다가 마르그리트의 환영을 보게 된 파우스트는 서둘러 감옥으로 가서 그녀를 구해 도망치려 한다. 혼이 나간 상태에서 파우스트와의 사랑을 회상하던 마르그리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의 존재를 느끼고는 파우스트를 따라가지 않으려고 한다. 마침내 마르그리트가 쓰러져 죽자 메피스토펠레는 ‘심판 받았다’고 말하지만 천상에서는 그녀가 구원받았음을 알려준다.
<감상 포인트>
1) 샤를 구노: 아버지는 화가, 어머니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여서 어릴 때부터 예술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 가정에서 일찍부터 음악 교육을 받았다. 18세에 파리음악원에 입학. 작곡의 비중을 초기에는 교회음악에 두었다. 1839년 로마대상을 받아 로마에 유학하면서 팔레스트리나의 교회음악에 큰 영향을 받아 성직자가 될 생각을 굳히기도 했고, 멘델스존의 누나 파니 멘델스존과 교유하며 독일 교회음악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프랑스로 돌아온 뒤 구노는 주로 오페라 작곡에 힘썼고, <파우스트> 공연이 성공하면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사포>(1851), <파우스트>(1859), <필레몬과 바우키스>(1860), <시바의 여왕>(1862), <미레유>(1864), <로미오와 줄리엣>(1867)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2) 파우스트 전설과 괴테 이전의 <파우스트>: 1480~1540년 무렵에 생존했던 실존인물 게오르크 파우스트(Georg Faust) 박사가 파우스트의 모델이다. 그는 비텐베르크, 에어푸르트 대학 등지에서 의학, 천문학, 연금술을 공부했고 의사로 활동했으며, 악마와 계약을 맺어 지옥에 떨어졌다고 전한다.
괴테 이전, 1587년 독일 슈피스 판 <파우스트>에서 주인공은 원소를 획득하기 위해 영혼을 팔고 독수리 날개를 달려고 노력한다. 그의 동인(動因)은 향락이 아니라 '인식에 대한 갈망'이다. 작가는 주인공의 파멸을 통해 신을 잃은 인간들에게 경종을 울리여 했다. 1593년 영국 말로 판 <파우스트 박사의 비극적 이야기>에서는 현세를 뛰어넘어 신이 되려는 주인공을 보여준다.
3) 괴테의 <파우스트>(1774-1808): 괴테의 원작은 1/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구노가 오페라에 채택한 부분은 <파우스트>의 1부 ‘그레트혠의 비극’에 해당한다. 1부는 1808년에 출간되었으나 괴테는 이 작품을 죽을 때까지 계속 수정했다. 1부는 학문에 대한 회의, 사랑의 기쁨과 죄, 2부는 고전적 미의 이상과 '노력하는 인간'이 주제가 된다. 노년의 괴테는 행위자로서의 파우스트와 그의 인류애를 묘사하는 데 열정을 기울였다.
4) 괴테의 <파우스트> 원작 속 메피스토펠레스
a) 새로 누리게 되는 모든 것이 새롭다고 해서
내 것이 아니란 법은 없지.
내가 여섯 마리 말을 돈 주고 살 능력이 있다면
그 말들의 힘은 바로 내 것이 아닌가.
나는 마치 다리 스물 네 개를 단 듯 힘차게 달리며
인간 중의 인간이 된다.
(괴테의 <파우스트> 중 메피스토펠레스의 말, 1822-27행)
: 괴테는 돈의 위력에서 즉 당시의 자본주의적 발전에서, 부패한 봉건사회를 몰락시키는 새로운 힘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그와 동시에 예로부터 인간을 타락시키고 인간과 환경을 지배하는 황금에 대한 탐욕을 꿰뚫어 보았다.
인간의 물욕과 성욕은 선과 악의 투쟁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로 부각된다. <발푸르기스의 밤>에서 묘사되는 적나라한 탐욕과 노골적인 성욕은 인간성에 있어 가장 악마적인 요소이다. 인간의 이성을 비웃는 메피스토펠레스의 견유주의와 마법이 의도하는 것, 즉 인간을 짐승으로 만드는 사탄의 충동으로 묘사된다.
b) 나는 항상 악을 원하면서 선을 창조하는 저 힘의 일부
c) 나는 항상 부정하는 영(靈)이다(Ich bin der Geist, der stets verneint).
d) 나는 광명을 낳은 암흑의 일부
5) 원작 속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의 계약조건
a) 메피스토펠레스: 지상에서는 내가 당신의 시중을 들테니, 지하에 가면 당신이 내 시중을 들어주시죠.
b) 파우스트: 내가 어느 순간, "멈춰라! 너는 참 아름답구나!"라고 말하면 너는 나를 사슬로 묶어도 좋다. 그때 나는 기꺼이 멸망하겠다.
6) 원작 속 신과 메피스토펠레스의 대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Es irrt der Mensch, solange er strebt)."
7) 원작과 달라진 그레트혠(마르그리트)의 성격: 지고지순한 독일 처녀에서 관능적 매력을 발산하는 프랑스 처녀로 변화('보석의 노래').
8) 음악적 특성: 독일 교회음악의 장중함 + 이탈리아 선율의 유연함 + 프랑스적 관능미
9) 현대적 연출의 가능성: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다양한 해석
10) 파우스트 소재의 다른 주요 걸작
a)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1803-1869)의 <파우스트의 영벌 La Damnation de Faust>: 1846년 콘서트 형식으로 파리 초연. 1893년 라울 귄스부르가 몬테카를로에서 첫 무대 공연 시도. 20개 장면이 4막으로 나뉘고 아리아, 듀엣, 합창이 교대로 등장하는 일반적 오페라 형식을 띠게 되었다. 여기서 그레트혠은 파우스트의 또 다른 자아로 그려진다.
b) 아리고 보이토(Arrigo Boito, 1842-1918)의 <메피스토펠레 Mefistofele>: 괴테의 <파우스트> 전작을 작곡하려는 시도. 5시간 반 걸리는 긴 오페라. 1868년 밀라노 초연. ‘너무나 바그너적’이라는 이유로 실패. 공연시간을 3시간으로 줄여 1875년 볼로냐에서 재초연에 성공. 작곡가 보이토는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를 정신적 스승으로 삼아 빛과 어둠, 나비와 애벌레, 천사와 악마 등의 대비에 관심을 보였다.
c) 페루초 부조니(Ferruccio Busoni, 1866-1924)의 <파우스트 박사 Doktor Faust>: 스스로 파우스트적 본성을 지녔다고 생각한 부조니는 이탈리아 베리스모 오페라를 배격하고, 오페라는 현실이 아닌 환상을 소재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사후 1925년에 드레스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가 결국 한 인간의 양면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참고 자료
1) 생애와 작품: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중산층가정에서 태어나 13세에 첫 시집을 낼 만큼 일찍 문학에 심취했다. 부친의 권유에 따라 법학을 전공하고 변호사로 개업했으나 결국 그만두고 문학으로 돌아갔다. 1774년 자신의 연애체험을 토대로 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발표해 대단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1775년 바이마르에 가서 국정 책임을 맡고 재상의 지위에 올라 10년 간 머물렀지만, 1786년에 여기서 도망치듯 이탈리아로 떠나 3년간 이탈리아를 여행한다. 이때 고전주의적 예술관을 확립했고, 돌아와 프리드리히 쉴러와 교우했다. 희곡 <타우리스 섬의 이피게니에>(1787), <에그몬트>(1788), <토르콰토 타소>(1790),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1796) 등이 이 시기에 창작되었다.
1809년부터 죽을 때까지 약 20여 년간 괴테의 창작력은 절정에 달했다. 희곡 <파우스트> 1부(1808), 소설 <친화력>(1809), 자서전 <시와 진실> 1~3부(1811~13), <이탈리아 기행>(1816), 시집 <서동시집>(1816)과 <마리엔바트의 비가>(1823),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1829), <시와 진실> 4부(1830) 등이 모두 이 시기에 태어났다. <파우스트> 2부는 1825년에 시작해 6년 뒤에 마쳤다. 그러나 발표는 괴테의 뜻에 따라 1832년, 괴테가 83세로 작고한 후에 이루어졌다.
“가장 유능한 사람은 가장 열심히 배우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남긴 괴테는 전 생애를 통틀어 끊임없이 학문에 매진한 ‘근면한 천재’이기도 했다. 문학, 철학, 법학, 신학에 정통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식물학, 색채학에도 정통했던 괴테는 ‘고전주의 시대의 르네상스맨’으로 불렸으며, 평생 배움을 사랑하고 즐겼다.
2) 주관성의 천재, 괴테: 괴테는 문학사의 흐름 중 ‘질풍노도(Sturm und Drang)’ 시대에 활동을 시작했다. 이 시기는 다른 말로 ‘천재의 시대’라고 불렸다. <천재 개념의 역사>를 저술한 J. 슈미트는 “천재는 1750년 클롭슈톡(1724-1803)과 함께 시작되었고, 천재의 시대는 1760~1775년에 완성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이 시대는 시인이 ‘신과 같은 천재 예술가’로 인정받기 시작한 시기로, ‘독일 최초의 직업 시인’으로 평가받는 프리드리히 고트리프 클롭슈톡은 넘치는 예언자적 열정과 내면의 주관성을 표출한 시인으로 유명했다. 젊은 시절의 괴테는 그의 시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 시대에 각광 받게 된 ‘천재의 독창성’은 음악 분야에서 이전 작곡가들이 반드시 지켜야 했던 음악형식의 규칙과 충돌을 빚었다. 형식과 규버을 대담하게 무시하고 뛰어넘는 작품이 진정한 천재의 예술로 평가되었기 때문이다. 음악 뿐 아니라 극작에 있어서도 괴테 시대에는 엄격한 규칙이 지배했지만 괴테는 이렇게 주장했다. “나는 규칙에 따르는 극을 당연히 단념해야 한다고 믿는다. 자유로운 대기 속으로 뛰쳐나가야만 나는 비로소 손과 발을 가지고 있음을 느낀다.” 작곡 원칙이나 극작 원칙으로 창작의 실수를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그 원칙을 뛰어넘어 만들어진 미적 의미가 오히려 본질적이라는 것이다.
3) <파우스트>의 2부: 파우스트는 최고의 미녀 트로이의 헬레네를 저승에서 불러내고 헬레네와의 사이에서 아들 오이포리온을 얻는다. 그러나 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자 헬레네는 저승으로 돌아가고, 파우스트는 혼자 남는다. 그러자 그는 일신의 행복 대신 인류의 공익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고 대규모의 간척 사업에 돌입한다. 그리고 공사를 마치자 자신의 업적에 만족을 느끼며 결정적인 한 마디를 던진다.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이 말과 함께 파우스트는 죽어서 쓰러지지만, 메피스토와 맺은 계약에 따라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1부의 연인 그레트혠의 도움으로 구원을 얻는다.
파우스트는 지적 호기심을 위해 엄청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인간 유형의 대명사가 되었다. 2부에서 파우스트는 굶주리는 인류를 위해 해안을 개간하고 제방과 운하를 만드는 대규모 토목공사에 돌입한다. 그러나 개발 과정에서 공사가 예정된 부지에 살고 있던 노부부가 퇴거하지 않자, 파우스트는 이들을 쫓아내려는 생각에 골몰한다. 결국 메피스토가 철거폭력배를 동원해 집에 불을 지르자, 노부부는 집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타 죽는다.
1부 ‘그레트혠의 비극’에서 중세에 마법을 동원한 개인적 욕망의 달성을 소재로 했다면, 2부에서는 근대의 기술 발전을 이용한 집단적 욕망의 달성을 소재로 했다.
<추천 영상물>(마르그리트-파우스트-메피스토펠레 순)
1) (DVD) 요나스 카우프만/마리아 포플라프스카야/르네 파페 등, 야니크 네제 세갱 지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 데스 맥아너프 연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실황, 2012년(한글자막)
2) (Blu-ray) 이리나 룽구/찰스 카스트로노보/일다르 압드라자코프 등, 잔안드레아 노세다 지휘, 토리노 왕립극장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 스테파노 포다 연출, 토리노 왕립극장 실황, 2015년(한글자막)
(음악평론가 이용숙 rosina@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