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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아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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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태국 정치와 제도 (전문자료) 탁신 친나왓 전 총리 : 태국 정치의 화두 (상)
울트라-노마드 추천 0 조회 742 09.10.22 02:3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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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0.22 10:51

    첫댓글 크메르의세계에서 "노란 셔츠" 이어 "붉은 셔츠"가 나왔는데요. 이 두 단체간의 정치적 관계는 어떠 합니까?

  • 작성자 09.10.22 19:37

    아직 우리 카페가 태국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하지 않아서 정교하게는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일단 이 셔츠들은 말하자면 태국 내 정치의 일종의 시민운동연합 같은 것입니다. 각각의 안에도 여러 세력이 융합되어 있어서 하나의 단체라기보다는 연합체의 성격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두 세력이 태국 정치의 대표적인 2가지 성향을 대변합니다. 가령 "노란셔츠"(민주국민연맹: PAD)는 전통적인 태국사회의 보수파를 대변하여, (1)푸미폰 국왕에 대한 존경과 충성, (2)군부 및 경찰 세력을 지지(군부 쿠테타 환영), (3)태국 민족주의(태국민족 우월주의) 옹호... 뭐 이런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 작성자 10.04.30 22:54

    반면 "붉은셔츠"(UDD)는 부의 재분배 등에서 사회적 평등을 보다 중시하고,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등 다소 진보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두 셔츠 운동들은 결국 자신들의 성과물을 어느 정권을 탄생시키느냐에 목적을 두어, 일단 원하는 주장이 있어서 거리로 나섰다가,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부가 구성되면 다시 철수하는 형태를 띠어서, 결국 제도 정치권 내의 정당들과 불가분한 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가령 "붉은 셔츠"들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분배를 강조했던 탁신 정권을 지지하여, 탁신의 정당(현재 명칭: 프어 타이)이 정권을 잡았을 때 대규모 시위를 멈춘바 있습니다.

  • 작성자 09.10.22 19:48

    그런데 다소 진보적인 이 "붉은 셔츠"들이 지지한 탁신이 또 태국은 물론이고 동남아에서도 한가락 하는 전통적인 재벌집안 출신이라, 외형적으로도 좀 언발란스했지만, 결국 "노란셔츠" 쪽에서 대규모 시위로 공격하고, 뒤이어 군부가 쿠테타를 일으켜 탁신이 물러났지만, 이후 친-탁신 정당이 선거에서 다시 정권을 잡게 되고 탁신은 돌아왔었습니다. 의원내각제니까 일단 내각이 해산하면 다시 선거를 치뤄야겠죠... 이때 쿠테타가 형식적으로 목적을 달성하고 마무리된 것인 셈인데, 여기에는 푸미폰 국왕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 정황으로 보면 탁신은 국왕을 옹립하는 입헌군주제에 대해

  • 작성자 09.10.22 19:53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 같고, 이에 푸미폰 국왕은 탁신을 몰아내는 데 동의한 셈인 것으로 보입니다. 즉 보수-진보 대결구도에 친왕당-공화 대결구도도 또 겹쳐있습니다. 그런데 다소 진보적인 "붉은 셔츠"가 선명하면 문제가 안 되는데, 탁신도 결국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있어서 .. 태국 정치는 참 확연한 경계와 전선이 형성이 안 되어, 어찌보면 이제는 이념보다도 그냥 "노랑"이냐 "빨강"이냐하는 색깔 그 자체가 하나의 목적이 된 것처럼도 보입니다... 하여간 친-탁신 정부가 구성되자 다시금 노란셔츠들이 봉기했고, 결국 탁신의 부정부패가 공개되면서 다시 정권을 잃었던 것이죠. 그게 방콕공항 점거사태인데...

  • 작성자 10.04.30 22:55

    그 과정에서 현재의 젊은 총리 아피싯이 민주당을 이끌면서, 노란 셔츠들의 지지를 업고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후 금년 봄에는 붉은 셔츠들이 들고 일어나면서, 아세안 회의도 중단되고 모 그랬지만, 하여간 현재도 아비싯 정부가 이끌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본질적으로 이 셔츠들은 정당이 아니라 시민운동연합 같은 재야세력이므로, 웬만한 선에서 타협하는 제도권 정당들보다는 결국 극단적 명분이라든가 이런 걸 더욱 강하게 밀고나감으로써 존재감을 획득하는 성향이 있고, 그 안에는 급진적 과격파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특히 최근에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 시위라든가 이런 걸 보면,

  • 작성자 09.10.22 23:29

    아비싯 총리의 민주당이 친-노랑셔츠적 정권입에도 불구하고, 노랑셔츠들은 더 많은 걸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캄보디아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자세 같은 것 말입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는 푸미폰 국왕의 건강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니 노랑셔츠들은 친-노랑 정권인 민주당을 넘어서는 가치, 즉 푸미폰 국왕에 대한 충성 이런걸 필요할 때 들고 나올수도 있고... 국왕에 관한 사항은 주권이나 역사 문제와도 관련이 있으니.. 쁘레아위히어 사원 문제로 집중될 수도 있죠... 하여간 쁘레아위히어 대문에 태국측으로서도 좀 전향적이고 실용적인 자세를 취하려고 하다가도, 국내의 이런 여론 세력으로 인해 발목이 잡히게 되고...

  • 작성자 10.04.30 22:55

    그러면 캄보디아쪽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는 형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훈 센 총리가 태국 야당인 프어 타이와 연대를 강화하고 탁신 총리 망명처를 제공하겠다 이런 건, 이런 난국에 빠진 아비싯 정부를 좀 더 흔들어서 실리도 좀 취하고, 태국 정부의 힘을 좀 배놓겠다 이런 생각도 있는 것 아닐가 싶네여....

  • 작성자 09.10.22 20:06

    하여간 허의철학님이 이 문제를 제기해주셨으니, 미뤄두고 있었습니다만, 태국에 관한 몇몇 아티클을 좀 심도있게 다시 준비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래서 공부란 참 끝이 없네요.. 결국 캄보디아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태국과 베트남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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