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 짜잔 통영으로 가는 날]
아침 6시 기상 전날 등산으로 지친 몸에 코감기 머리가 띵하지만 일어나서 짐 챙기고..
9시20분 출발.. 장안동-중부고속-경부고속-대전통영고속 4시간 30분만에 통영 TG를 빠져나갔는데 첫번째 목적지 남망산 조각공원..
'어라? 이거 이거 차가 막히는게 장난 아니네.. 거리는 4키로정도 네비에 보이는데 .. ' 거기다 운전들.. 정말 틈만 보이면 헤드쳐박아 디밀고.. 신호 끝나도 들어오고 중국 상하이를 방블케 하는 공원 가는데 1시간 도착하니 공원 입구앞에 시장하고 차가 엉켜 난리 난리 어째 어째 공원으로 들어가니 만차 길옆에 세워 두고 한숨.. 너무 덥네요. 그래도 처음 보는 통영항..
너무 덥고 사람이 많아 공원 도는 거는 포기하고 동피랑으로 이동 ..
충무김밥 먹으러 추천해준 할머니 집은 포장밖에 안되어서 동진 집으로 갔는데 먹을만 하더라구요. 오사미꿀빵도 샀는데 맛있었구요.
세병관 등 계획 모두 포기 : 왜냐구요? 차를 끌고 차로로 나왔는데 도저히 운전하기가 어려울 정도 좌회전 신호가 켜져 돌려 그러면 반대쪽에서 그냥 밀고 들어오네요. 참다가 창문열고 ' 야~ 이인간아 신호는 폼으로 달아놨나?' 오히려 지가 더 성질내며 사투리로 머라 그러는데 그냥 시내를 벗어나자 하구.. 산양도로로 빠졌습니다. 성질이 나있어 그런지 산양도로 풍경을 느끼기도 전에 달아공원에 도착.. 주차장은 만차.. 한자리가 비기에 찬스하고 집사람이 빈곳에 지키고 후진넣고 뒤로 가는데 '이런 개같은xx 둘러보지도 않고 차 대가리 디밀어 벌이네요. 내려서 '아저씨 머하는거니까? ' 이런 ' 아? 어째요 들어와 버렸는데.. 뒤로 빼도 먼하겠네요'.. 승질 승질..' 이인간아! 차 빨리 안빼? ' 참다가 소리 있는데로 질러 버렸더니.. 같이 온 일행인지 뒤에서 비켜주고 차빼네요.
저 풍경 만큼이나 사람들이 여유가 있었으면 하면서 .. 거제도로 이동..
백만석 식당을 찾아갔더니 이런.. 또.. 탕이 떨어져서 식사가 안된다고.. 집사람이 내 눈치 보더니 지나가는 주방장 잡고.. 아마 그랬나 봐요 ' 저인간 성질 더러운데 식사 안해주시면 난리난리.. 인터넷 띄우고 개판칠거니깐 탕 없어도 좋으니 밥 주세요'ㅋㅋ
주방장이 한 20분 기다릴수 있습니까? "넵!! 얼마던지" 멍게밥, 지리탕 참 맛있게 먹었네요. 사장님 겸 주방장 같은데 고맙습니다. 밥줘서!!
밥먹고 차 동우회에서 소개해준 발리모텔.. 정말 3사람 자기에는 너무 좋더라구요. 집사람, 아이 모두 호텔보다 낫네.. 이틀 잘묵었지요. 주인이 저렴하게도 해시주시고.
[6월6일 : 외도, 미륵산 조망케이블카 ]
관광객이 너무 많아 장승포에서 타기로 예약했는데 변경되어서 와현해수욕장에서 탑승한다고 메세지가 왔네요. 승선시간, 승선장소, 티켓 받는 장소.. 무슨 간첩접선하듯 계속 메세지가..
아침 6시 기상해서 와현 해수욕장으로 이동 티켓 받고 8시에 탑승.. 먼저 해금강.. 강호동이 오버 리액션이 아닌게 확인되었습니다. 안개가 끼옸지만 정말 장관이더라구요
해금강을 뒤로 하고 외도로..
개인이 정말 이렇게 가꿔놓았다는데 경외감을 느낍니다.
외도를 끝내고.. 인터넷에서 조회한 장승포막썰이횟집.. 아점을 먹으러 갔는데 영 정말 꽝!이었습니다. 질도 가격도..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타러 가서 매표하니 1시정도. 2시간 기다려야 된다고 했는데.. 헐 사람이 정말 많네요.. 3시간 기다려서 탑승.. 그냥 걸어가도 1시간이면 되는데.. 그넘의 케이블카~~
이제 코감기에 지친 몸에 통영야경은 생략하고.. 장승포에 싱싱게장정식 먹으러 다시 거제도로.. 7시 조금지나 식당에 도착했는데.. 밥이 밥이 없데요. 사정하기도 싸우기도 싫어서 숙소로 이동.. 모텔옆의 '봄여름가을겨울' 들어가서 불고기 생선모듬구이 옛날도시락 시켰더니.. 불고기는 별로.. 생선구이는 맛있더라구요. 옛날도시락은 정은이가 너무 좋아하구요. 나중에 도시락 이걸로 싸주기로 했습니다. 피곤한 몸으로 일찍 들어거서 쉬고..
[6월7일 : 거가대교를 타고 서울로..]
거제도-[거가대교]-가덕도-부산-김해-창원-진해-마산 해안 국도타고 동마산ic에서 중부내륙타고 집에 왔습니다. 거가대교 경치는 좋은데 서는 곳이 없어서..
아무튼 피곤하지만 지금은 말을 못할정도로 목도 아프고.. 감기도 심하지만 딸애 사춘기를 좀 달래보려 시작한 여행
딸애도 집사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된것 같습니다.
첫댓글 헐~~~~소백산 산행후 피곤하실텐데 통영을~~~~형님 대단하십니다
한번도 안가본 통영을 사진으로 보게되서 넘 좋네요 갑자기 가보고 싶어졌어여~~
전 아직도 사춘기라 무엇으로 달래나 ㅋㅋ
한번 땡겨보자구.. 가을의 모습?
통영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넵.. 아직 안본 곳도 많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