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간 꾸무리(경상도식 궂은 날씨의 표현) 하던 하늘이 걷히고
오늘은 밝은 햇살을 보여 주네요.
[실조 정보]
올 봄들어 처음으로 시간을 내어 물가생이로 나가 보았읍니다.
지난주 간간히 붕어 소식이 있었던 의성권으로 방향을 잡고
3/4 광전지, 3/6 개천지에 대를 담구었으나, 결국은 계속된 비와 바람에 항복하고
일찍 대를 접을수 밖에 없었읍니다. 금주에는 붕어 얼굴을 보여 드릴수가 없어 죄송 하네요.
광전지는 산속에 위치한 작은 소류지이나, 희나리 자원이 풍부하여 의성권에서 중층낚시를
재미나게 즐길수 있는 보물 소류지중 한곳 입니다.
현재 수위는 만수로서 제방권 수심은 약 3.5~4m 정도 입니다.
물색은 대를 넣으면 바로 붕어가 인사 할 듯하나,
답사한 당일인 3/4은 아침부터 흩뿌리는 비와 차가워진 기온 탓인지
그전 주와는 다르게 점만 찍고 돌아오게 하더군요.










3/6 경칩을 맞이한 개천지의 경우도 많은 낚시인들이 연안에 자리를 하였으나
별다른 조황이 없어 살림망을 담군 분들이 귀하더군요.
개천지도 1주일 전과는 달리 만수에 육박하는 수위를 보이고 있으나, 수온이 너무 찹니다.
저희팀이 자리한 중하류권 골자리 초입 직벽자리도 오전부터 불어닥친 거센바람과
비의 영향으로 파도가 심하게 일어서 좌대가 흔들릴 정도 였읍니다.
이로인해 도저히 입질을 읽을수가 없는 상황이라 오후4시에 철수를 하였읍니다.
본류대와 만나는 곳부리 지역에서는 지렁이 생미끼 낚시에 피래미들의
입질이 간혹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읍니다.
대구에서 개천지를 자주 찾으신다는 낚시인의 정보에 의하면
지난주 같은 자리에서 7치급 마릿수 손맛을 즐길수 있었는데 대부분 밤12경부터 1시간 찰나에
떡밥(글루텐)으로 조황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붕어를 만났다고 하시네요.
아직은 희나리가 더 많이 낚이는 사항이며, 수온이 조금더 오르면 토종들의 얼굴도 쉽게 볼수
있을것 입니다. 일기가 변덕 스러우니 방한에 신경 쓰고 출조 들 하셔야 겠읍니다.






[조황 정보]
지난 1주간 계속 내린 비로 인하여 조황이 뜸한 한주 였읍니다.
고지대의 특성상 저수지들이 대부분 계곡형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일부 분지의 평지형 소류지들을 제외하고선 특별한 조황 정보가 없는 한주 였읍니다.
경상권의 경우 올해는 수년간 볼 수 없었던 봄 장마가 찾아온 해로서
기온은 여느해 보다 높았으나 잦은비로 인하여 수온의 회복시간이 더디어져
물색이 아직 맑은곳이 많습니다.
이번 한주간에 따스한 햇살이 어느정도 비춰주느냐에 따라 봄 붕어들의 움직임이
결정될것으로 판단되어 지네요.
지난주 전반적인 조황을 살펴보면
군위권, 의성권 저수지들은 대부분 계곡지인 관계로 주초반에 반짝 조황이 있었으나,
지속된 비로 인하여 입질이 뚝 끊어진 곳이 대부분이며,
영천, 경산권 저수지들은 그나마 평지형 저수지들이 많아서인지
긴대 위주의 떡밥 낚시에서 뼘치급 붕어들의 얼굴은 볼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봄 장마로 인하여 대부분의 중형급이하의 저수지들은 만수에 육박하는 수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대형급 저수지들은 아직 담수율이 좋지는 않습니다.
금주내 비소식이 하루가 예정되어 있기는 하나 햇살이 가득 비춰 주고, 수온이 안정 된다면
주말경에는 여러곳에서 붕어들의 나들이 소식을 접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추가적으로 경남 합천호의 낚시어선과 통화해 본 결과, 낚시배의 운항은 3월 중순이후 Start한다고 하며,
기존의 선착장이 아닌 조금더 상류쪽으로 선착장의 위치를 옮겼다고 하네요.
자세한 정보는 실조후에 알려 드리도록 하겠읍니다.
회원 여러분, 겨울내 손질해 둔 장비등에게 이제 물 맛을 보여줘야 할때가 되었네요.
맑은 공기와 따스한 햇살에 나들이 나온 붕어들과 상면하러 서서히 출발들 하셔야죠!!
이상 대구에서 튜브가.......
첫댓글 튜브님의 글은 정확한 모니터식 조행기이시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날이 질퍽이면 물고기는 더 잘 알더군요, 퍽퍽~
개천지당~~~~안계면에서 근무 할때 거의 매일 가던 곳인데..눈에 선 함다.어자원이 아주 풍부한곳이죠.덕분에 기억을 되새기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