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한남정맥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182봉-아차지고개-200봉-수원C.C상단-양고개-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소현초교-소실봉(186m)-43번국도-응봉(235m)-버들치고개-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송백쉼터]
* 구간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182봉-아차지고개-200봉-수원C.C상단-양고개-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소현초교-소실봉(186m)-43번국도-응봉(235m)-버들치고개-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송백쉼터
* 일시 : 2016년 1월 2일(토)
* 모임장소 및 시각 : 서울시 송파구 잠실본동 잠실역 오전 7시
* 날 씨 : 흐림(최고 영상 10도 최저 3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7.3km(산행 및 하산거리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 오전 8시 10분 출발
* 산행후 하산시각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송백쉼터 오후 12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4시간 2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한남정맥이란?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1,057.7m)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여 서북진하면서 좌구산(657.4m). 보광산(532m) 소속리산(432m). 마이산(473m) 등 충북의 산들을 일구고 158.1km를 달려와, 경기도의 최남단인 안성의 칠장산(491m)에서 북으로 가는 한남정맥과 서남으로 가는 금북정맥으로 갈라집니다.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 칠장산(491m)에서 수원의 광교산(582m)과 산본의 수리산(469m) 인천의 계양산(395m)을 넘어서 김포의 문수산(376m)까지 가는 산줄기로 한강의 남쪽 울타리가 되는 도상거리 178.5km에 달하는 산줄기입니다.
기뻤던 일, 슬펐던 일, 가슴 아팠던 일 등 다사다난했던 2015년도 갔습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지난 세월은 안타깝고 아쉬움에 기쁨보다는 후회스러움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2015년 한해를 보내며 무엇보다도 저와 우리 가족, 주변 사람들이 큰병으로 고생하지 않은 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각개인의 건강이 삶의 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빠른 세월속에 몸과 마음도 예전과 같지 않다는 사실도 요사이 더욱 절감됩니다.
이에 새해에도 저는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주위에 더욱 친절과 배려를 베풀며 함께 하는 생활과 지금까지 평생 유지해온 등산을 통한 심신단련을 꾸준히 하도록 내심 다짐해 봅니다.
또한 새해 2016년에도 부디 저와 제주변 모든 분들에게 "건강하게 살아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오늘 한남정맥 아자치고개에서부터 200봉, 양고개, 응봉(235m), 버들치고개에 이르는 산행은 "잃어 버린 한남정맥길"을 찾기 위한 미로를 다녀온것 같습니다.
수많은 아파트들과 주택, 빌딩, 사거리, 횡단보도, 허물어진 야산, 경부고속국도 등 수도권 개발로 인한 사라져 버린 한남정맥의 흔적을 어렵게 찾아 가며 산행을 이어갔습니다.
이곳은 사실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정맥 길중에서 그리 높지않은 1~200mr급의 야산들이므로 손쉽게 개발이 이루어지곤 하였습니다.
이에 어렵사리 찾은 한남정맥 길들을 송백 산우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정답게 애기하며 유유자적한 산행을 실로 오랜만에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 송백 산우분들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시고 꼭 건강하셔서 송백에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한편 저물어 가는 2015년 제야에 좋은 시 한수 올립니다.
除夜宿石頭驛(제야숙석두역) 지는 해에 석두역에서
旅館誰相問(여관수상문) 주막의 밤을
寒燈獨可親(한등독가친) 껌벅이는 등잔불과 함께
一年將盡夜(일년장진야) 한 해가 또 마지막 가는 밤
萬里未歸人(만리미귀인) 만리 밖에서 시름에 싸인다.
寥落悲前事(요락비전사) 지난 일을 생각하면 슬프고
支離笑此身(지리소차신) 못난 이 몸이 우습기도 하구나.
愁顔與衰鬢(수안여쇠빈) 주름진 얼굴, 흰머리 바람에 휘날리며
明日又逢春(명일우봉춘) 내일은 다시 나이를 먹는다.
섣달 그믐이 되면 누구라도 다소의 감회는 있게 마련입니다. 고향을 떠난 늙은 나그네의 심정은 더욱 깊습니다. 작자는 중국 당나라 때 시인 幼公 載叔倫(유공 재숙륜, 732~789)입니다.
이른 오전 8시 10분에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영동고속국도 밑 지하도를 지납니다.
182봉입니다.
아자치고개입니다.
운동기구가 있는 이곳 삼거리에선 우측 정맥길이 희미하므로 알바에 조심해야겠습니다.
200봉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깁니다.
아파트단지내 아주 맛있는 샘물이 있어 산우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언남초등학교도 지납니다.
영동고속국도입니다.
양고개입니다.
경부고속국도입니다.
수도권에 물을 공급하는 거대한 정수장입니다.
소실봉(186m)입니다.
올라야할 응봉(235m)이 보입니다.
응봉(235m) 정상입니다.
마침내 버들치고개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하고 송백쉼터로 향합니다.
새로이 개통된 버들치터널로 향하는 차들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