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장. 숨겨진 성공비화들----> 개별화 작성 요!!
<비화-1> 국가정보화와 정보산업 육성이라는 국가혁신과제의 성공신화 주역 엘리트 3총사 : 또 다른 혁명
조건-1> 혁신을 밀어부칠 수 있는 강력한 정권: 전두안 대통령의 꿈과 의지.
조건-2> 혁신적 아이디어와 실천력으로 무장한 슈퍼-일리트 3인 방이 적시 적소에 포진해서 일괄성있게 강력하게 추진.
- 이용태 박사(한국데이통신(주)사장) : 민간 영역 전문가
- 오명 박사(체신부 차관, 국보위위원) : 정부부처 중 돈줄을 쥐고 있는 실세. & 이병철 회장 왈 " 군출신 중 쓸만한 사람이 딱 한 명있는데 바로 오명.
- 홍성원 박사(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 대통령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자리.
1st) 정보고속도 구축 -----고속도 활용율(시장성)?----->
2nd) 공공부문전산화 통합 추진을 통해서 정보산업육성을 위한 시장 조성(국가정보화시장50%)
3rd) 국산 주전산기 개발 & 활용-----> 국내 정보산업육성 선도 & 국가행정의 대외 의존성(외제 컴퓨터사용) 탈피.
<비화-2> 데이콤이 뭐길래 ?! : 공공부문 전산화를 주관하는 민간 전문가 집단: 병치료는 의사에게.
그 동안 정부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오던 전산화 작업<장비 도입 &시스템 개발>이 모두 중지되고 데이콤을 통해서만 공공부문 전산화가 이루어지도록 함.
특별한 이유로 독자추진이 필요한 경우도 데이콤의 동의를 받아야 가능. 따라서 데이콤이 갑자기 정부부처의 머리 꼭지 위에 올라선 상황이 연출됨.
<비화-3> "자동차 고속도"로 부흥한 이 나라 이번에는 "정보 고속도로"로 선진국이 되자 : 프랑스의 정보고속도(TRANSPAC)을 배우자
X25파켓교환망 &공공영역뿐만이 아니라 가정영역까지 전산화 실현.
<비화-4> 낭패 : X.25 정보고속도 무용론 대두 & 해결
이유: 국내에 이미 설치된 {IBM컴퓨터}이 독자적 사설 전용망을 쓰지 않고 X.25 정보고속도에 접속사용하는 경우 전송속도 저하는 물론 주컴퓨터의 성능까지 심하게 나빠져서 사실상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 다른 기종 컴퓨터들은 괜 찮은데 유독 IBM 컴퓨터들에서만 이런 문제가 생김. 그런데 IBM컴퓨터들이 국내에서 대세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X.25 공중망의 무용론이 대두됨.
< IBM사에 아무리 암력을 넣어도 별 효력이 없음>
그런데 프랑스의 경우도 대부분이 {IBM}인데 전국적 X25파켓교환망을 사용함에 있어 이런 문제가 안 생기는 건 무슨 이유일까???
연구소장인 내가 프랑스로 출장가서 알아보기 시작함.
각고 끝에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냄. :: IBM컴퓨터의 경우는 X25에 연결되는 경우 프로토콜 변환을 주컴퓨터에서 100% s/w 로 해결하기 때문에 메인컴퓨터의 성능도 저하되고 통신도 느려질 수 밖에 없다. 이는 마치 사장이 하찮은 통역일까지 맡아 하는 격이니 사장노릇도 통역노릇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
< IBM 연결성 문제 열쇄는 엉뚱한 곳에 > 제3자가 개발한 SDLC PAD!!
===> <해결책> 별도의 h/w로 프로토콜 변환기 : "SDLC PAD"!!!
IBM-Korea에게 SDLC PAD를 공급해달라고 요구 === 그런데 IBM측에서는 그런거 모른다고 오리발. ====> 미국본사에 까지 압력을 가해도 마찬가지.
다시 프랑스로 달려가서 여기 저기 쑤셔대며 분석시작. ====> 드디어 이유 알아냄 : SDLC PAD는 IBM 제품이 아니라 제3자가 만들어 공급하는 제품임!!!
===> SDLC PAD 국산개발( 데이타통신(주) 연구소)해서 보급함으로써 문제가 해결됨.
<비화-5> 올바른 사회 정보화 : 업무영역 뿐만이 아니라 가정생활영역에도 정보서비스를----> 인터넷으로 발전
당시 까지는 문자위주의 정보화가 업무영역에서 만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서구 선진국들에서 업무영역 뿐만이 아니라 비업무영역인 가정생활/개인생활 영역에서도 정보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시작.
가정생활 영역은 업무영역과 매우 다른 환경. 우선 제공되는 정보형식이 문자위주에서 벗어나 이해하기 쉬운 "멀티미디어 형 정보" 가 되어야 하고 또한 공중망 형식의 정보고속도를 통해서 전국 가정에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 기술 선택 ?? : 프랑스 방식 /미국방식 /일본방식 비교분석
----> 미국방식 채택 (알파지오메트릭방식)
- 단말장치 선택 ?? : 전용단말기 .vs. PC (with Emulator)
-----> PC 형 선택<미래 확장성 고려>
- 제공서비스 : "천리안" 서비스 제공 <"천리안" 작명 : 백인섭>
"비제오텍스" 서비스 for 가정생활.-------> PC통신-----> www ----> 인터넷
--------> 스마트폰-------> 인터넷세상
<비화-6> 국가관리 업무에 불안정한 유닉스를 활용하다니??
- 청문회 : 미국 유명대 교수 + 컴퓨터전문가 들 20명 정도가 어찌어찌해서 데이콤 연구소장 백인섭이 이 문제의 키를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나를 단독으로 소환해서 청문회 실시(1:20 청문회)
질문> 세계적으로 연구수준에서만 사용되는 불완전한 UNIX운영체제를 어찌 국가대사에 사용하려 하는가??
응답> 백인섭 :
- 유닉스의 불안전성/불완전성은 잘 알고 있다.
- 우리가 하려는 것이 국가관리 전산망시스템 구축이기 때문에 국가적 안전관리가 이루어져 함.
따라서 외국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는 없음. 즉 OS의 국산화가 필수!!<동의함>
- IBM은 고사하고 TANDEM 컴퓨터 활용경우도 OS 소스제공은 절대 절대 불가하다고 응답
: 비용때문만이 아니라 미국 안보 때문에 판매불가!!!
- 따라서 기존의 잘 증명된 미국산 컴퓨터들은 사용이 불가 판단.
( 운영체제 소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
- 대안: 1) 운영체제를 국내개발 또는 2) 소스가 공개되는 유닉스 사용
: 전자는 사실상 불가하니 대안은 유닉스를 사용하는 수 밖에 --------> 그런데 불안전성???
----->> 정답 : 유닉스를 개량해서 사용하는 수 밖에 !!
때마침 실리콘벨리에는 "New Wave" : Unix Based Commercial Computer 개발 판매하려는 벤쳐기업들이 우후 죽순 생겨나는 상황.----->> <해답> 벤처기업에 투자해서 한국과 공동개발 & 사용
<에필로그> 만약 내게 죄가 있다면 국가전산화작업에 너무 애국독립심을 적용한 것 뿐.
------> 모두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함!!!
<비화-7> 주전산기-모델 선정 : 최선이냐 차선이냐
: 첨예한 선택에서는 종종 최고 대신 차선이 선택되는 법
따라서 개량방안을 모색하고자 미국의 동부 서부 실리콘벨리를 2번씩 뒤짐
-----> 마침 당시에 실리콘벨리에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었다. "New Wave"
: Unix Based Commercial Computer 개발 판매하려는 벤쳐기업들이 우후 죽순 생겨나는 상황.
---> 그중 3개( Enmas, Tolerent, Encore)를 골라 집중조사 탐구(개발자와 직접 회의 & 상담)
-----> 기종선종의 충돌 : DB-머신 구조 .vs. 병렬컴퓨팅 구조 ???
# 사용자대표-백인섭 주장(데이콤 연구소장) : 1) Enmas: DB-machine 2) Tolerent 3) Encore
# 개발자대표-전길남 주장(전자연구소소장) : 1) Encore: Paralel-machine 2) Tolerent 3) Enmas
----> 따라서 기종 선정 지연
<비화-8.1> 주전산기 기종선정 시기의 중요성
# 전문가들의 팽팽한 이견으로 기종 선정 지연 : 낭패상황 봉착(1년간)
# 통촉하시옵소서<백인섭>: 내년까지 지연되면 행망사업 전체가 좌초될 수밖에 없아옵나이다. 왜냐하면 내년부터는 정권이양기로 들어서기 때문 (전두환-->노태후) 때문에 전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이 통하지 않을 것 따라서 올해 안에 기종 선정을 해야 정권이 바뀌어도 빼도 박도 못하고 계속추진이 가능할 것이 옵니다. 또한 그 누구도 기종선정이 잘못될까봐 두려워서 아무도 나서지 않을 것. 따라서 이용태 박사님의 용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비화-8.2> 주전산기 기종선정 : 이용태박사의 용단
- 1985년 말11월 이용태 박사 속초 콘도로 백인섭과 전길남을 불러서 끝장토론을 시킴
---> 그리고 바로 다음 주 : 이용태박사 기종선정 결단
: "Tolerent" ::= 분산처리기능(OLTP) & 멀티프로세서 구조
------> 백인섭<OLTP> & 전길남<멀티프로세서구조>
-------> 따라서 양측 동의.
---> 주전산기 기종 공식선포.
<비화> 주전산기 부적합론 ??----------> 국민연금업무
<비화> 기종선정 부정의혹???
<비화-9> 소프트웨어는 공짜라는 생각: 소프트웨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는 이유로 값을 치지 않는 매우 후진적 문화 & 이상한 컴퓨터 가격:= H/W가격만 계산하는 나라.
-----> 이중장부(소프트웨어 값을 하드웨어 값에 포함) 사용하는 수밖에.
<비화-10> 우문현답 & 치문당답
주전산기 무용론 ? <---- "국민연금업무" 어거지 적용.
------> 역사에 남을 명언 :
하루는 "체신부는 톨러런트 기종 도입과 관련, 대통령에게 결재 받은 문서를 감추기에 급급하다"는 내용의 가십 기사가 모 일간지에 보도되었다. 그러 자국회에서 오장관을 불러 그 문서를 내놓으라고 다그쳤다. 물론 그러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그는 "그런 일이 없다"고 대답했다. "신문에도 났는데 왜 거짓말을 하느냐?"며 모의원이 다그치자 그는 정색을 하며 답변했다."제가 의원님 나라의 장관입니다. 어떻게 삼류 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믿고의원님 나라의 장관이 한 말은 믿지않습니까?"
"딴 사람은 다 대통령 결재를 받는데 오장관은 대통령 결재를 안 받았단 말입니까" <우문1>
"지금 대통령 결재를 받아 무슨 문제가 생길 때 모면하느냐 안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10년, 20년 후에 통신 전문가들에게 어떻게 평가를 받느냐 하는 게 중요합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전문가고 대통령은 전문가가 아니신데 어떻게 전문가가 아닌 대통령이 문제를 책임지겠습니까. 책임질 사람은 저니까 제가 사인한 겁니다" <우문현답-1>
결재문서 건이 궁지에 몰리게 되자 이번에는 행정전산망사업용 예산 1천5백 억원을 정치자금으로 유용한 것이 아니냐며 물고 늘어졌다. 그러자 오장관은 언성을 높여 가며 단호하게 맞대응했다.<치문1>
"예산은 1천5백억원으로 책정돼 있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쓴 돈은 87억원 밖에 안됩니다. 그 87억원이란 것도컴퓨터를 사온 돈인데, 그 돈에서 정치 자금으로 쓸 돈이 몇푼이나 되겠습니까. 이 프로젝트는 내가 직접 한게 아니고 젊은 사람들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것인데 내가 보기에는 아주 잘한 겁니다. 이번 기회에 컴퓨터도국산화하고, 어느 나라 컴퓨터도 마음대로 선택 할수 있게끔 유닉스를 OS로 채택했는데, 이렇게 좋은 게 어디있습니까. 이 프로젝트가 국가 발전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 텐데, 만약 국회에서 이것을문제삼아 이 프로젝트가 죽는다면 우리나라 발전을 몇년 후퇴시키는 겁니다. 어차피 우리는 정보화사회로 나아가게 되는데,국회에서 브레이크를 걸어이 프로젝트를 못하게 한다면 국회가 역사 앞에 죄인이 될 겁니다" <치문당답-2> 치사한 질문에 당당한 답변
<비화-11> 주민정보 항목 30%만 사용하고 70%를 버린다고???
-----> 있을 수 없는 일! 정부업무 중 70%를 포기하라고??
A) 천만의 말씀: 30%가 사실상 100%이다.
서류상 151개 항목 중 56항목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버림. 나머지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음. 어떤 것은 그 항목의 뜻조차 아는 사람이 없을 지경. (왜정시대 & 미군정시대의 유물)
------> 공무원생각: 있을 수 없는 일. -------> 백인섭: 만약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큰소리 치면서 설득---> 문제발생 없음.
<비화-12> 전산화비용 중 S/W비용 처리 문데? : H/W비용에 포함
< H/W비용 대비 S/W비용>
- 선진국 경우 : 20 : 80
- 후진국 경우 : 0:100
- 당시 한국경우 : 암묵적 (50: 50) 공식적(0:100)
<비화-13> 한글 : 풀어쓰기 / 모아쓰기 ???
법적문서에 풀어쓰기 한글은 사용 불가!!! ------> 그렇다면 대안은 ???
------> 모아쓰기 표준/완성체 표준 ?
------> 완성체 표준!!!
<비화 -14> 한자 수용문제
한글 수용도 어려운 판국에 몇백배 복잡한 한문 수용은 불가하다 ??
# 그런데 대만에서 본 한자문서 전자화 작업 속도 : 영어 보다도 빠름. ----> 패턴인식 기술 사용!! 따라서 가능하다고 판단!!!
<비화-15> 이용태 박사의 눈물 : 비행기 속에서
항상 잘나가는 사람에게는 마가 끼게 마련이다. 당시 이용태 박사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헌신적 노력으로 위대한 성공이 이루어니까 이를 시기질투하는 무리들이 온갖 모함을 조작 퍼뜨림. 그 중 가장 유치찬란한 모함이 주전산기 기종 선정에서 뇌물을 먹었다는 것이었다. 이제 막 돌을 지내면서 자금난에 허덕이는 벤쳐기업에 그것도 단돈 50만불 투자로 그들이 개발한 OS 소스를 구입하겠다는 것이 뇌물이라고??? 뇌물이란 몇 100만불 짜리 컴퓨터를 유명업체에서 그냥 도입해서 사용할 때나 주고 받는 거지 이렇게 코 묻은 돈에 죽기살기로 매달리는 흥정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 이용태 박사는 국가기간전산망 사업에 전념하느라 자신이 세워서 키운 삼보컴퓨터도 돌보지 못했는데, 그리고 대만에서 이용태박사한테 배워서 세운 컴퓨터회사가 그동안 성장해서 세계적 기업이 되어 억만장자가 되었는데 나는 억만장자는 커녕 이런 지저분한 누명이나 쓰고 있다면서 눈물까지 보였다.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러나 어쩌랴 이런게 세상이니. 더구나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참지 못하는 게 이 나라 사람들이니.
<비화-16> 전산망 기술 기준 & 표준 : 강제성이 필요한데 국가표준이나 국제표준 모두 권고성 표준 ???
- 그런데 공진청의 국가표준은 권고성 표준 ------> 따라서 적용성 없음.
- 국제표준도 마찬가지.
<해법> 단체 기준/표준 활용 : 강제성 적용가능하면서 국제적/ 외부적 문제 없음 !!!
---> 정통부의 단체기준 & 단체표준 활용.
---> 표준개발은 새로운 전문성 요구 -----> 별도의 전문기관 한국전산원 설립
<비화-16.1> 급하게 새로 제정된 법과 기존 법이 충돌하면 좌초 내지는 분쟁 야기 ??? ------> <해법> 단서조항 !!! <본 법은 기존 법에 우선 한다>
-------> "전산망 이용촉진법" : 모든 관련 기존법에 우선
<비화-17> 초창기 표준화기술 미숙으로 벌어진 해프닝 : 같은 값에 더 좋은 걸 주겠다는 데 거부하다니??? < 최소치를 최대치로 착각>
: 읍면동에 설치되는 단말장치 표준 : 286 type PC로 명시됨.
---> 따라서 386 PC가 조달청 검사에서 불합격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례 발생 ???
---> 표준 개선!!! <286 기능을 최대치에서 최소치로 바꿈>
<비화-18> 읍면동 사무소 중앙에 신주처럼 모셔진 행망용단말기
: 머슴처럼 부려먹어야 할 것을 신주처럼 모시다니.
- 전국 읍면동에 행망용 단말기가 보급되어 설치될 때 벌어진 웃지못할 일.
- 세상에 말로 만 듣던 컴퓨터라는 것이 1 대씩 보급되자 두려운 나머지 별도의 커다란
궤짝을 사무실 중앙에 지어놓고 그 안에 단말기를 설치 한 후 문에 자물쇠를 걸어 잠그고 열쇄는 동장이 직접 관리. 행여 분실이나 파손이 벌어질까 두려워서.
<비화-19> "정보화사회"라는 용어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막대한 돈을 들여 세계적 석학 초빙 강연 실시.
: 유명 제품이 비싼 이유
그 동안 국가 정보부에 의한 정보정치를 경험한 한국사회이기에 거부반응이 더욱 심각.
- 그래서 정통부에서 "정보화사회"를 대체할 새로운 용어 발굴을 위해 대국민 현상모집
----> 별 신통한 대안 발견 못함.
# 대안 :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래과학자(엘빈 토플러) 초청 강연
국내에서 딱 1회 2시간 정도의 강연에 총 경비 2억 정도 지불. 엘빈 토플러 입에서 수도 없이 반복된 미래 사회인 "Information Society"가 한국말로 "정보화사회"로 번역되어 매체 마다 연일 대서 특필.
# 효과 : 이 후 "정보화사회"에 대한 거부 반응이 많이 사그러짐.
# 오명 장관 : 바로 이것을 위해서 국가 돈 2억을 들인 것이고. 아주 싸게 먹힌 것이다.
---> 새로운 기술이 사회에 심어지기 위해서는 이런 기술외적 문제를 풀어야만 된다는 걸 절감, 역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그 만큼 멀리 넓게 본다는 사실을 절감.
<비화-20> 세계 1등 기업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 삼성
: 4MD 램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 참여 업체 중 몰래 숨어서 열심히 연구개발하는 죄까지 범한 삼성 --------> 세계 1등 기업.
주전산기 개발 사업은 ETRI 그리고 당시 추진 중이던 64K D 램 국가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전자, 금성> 이 모두 참여해서 걸음마 부터 배워서 수행하기로 합의. 당시 우리나라 반도체 및 컴퓨터 기술은 매우 후진 상태였기 때문.
그래서 미국 선진기술 동향을 파악하고자 체신부 장관을 주축으로 해서 산하연구소 소장들 그리고 4대 기업 대표들과 미국 실리콘 밸리의 유수 기업들을 시찰해서 동향파악 및 공부. 시찰을 계획대로 실시하던 중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 시간적 여유가 발생. 그래서 예정에 없었던 연구참여 기업들의 미국 실리콘 밸리 연구소들을 불시에 방문하게 되었다. 삼성과 금성 현지 연구소.
먼저 LG 연구소를 방문해 보니 예상 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주 한국적 연구소 분위기였다. 질서정연하고 조용했다. 그런데 삼성 연구소를 방문해 보니 전혀 달랐다. 연구소 건물내로 들어서니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고 여기저기서 모여 뭔가를 떠들면서 토론을 하는 둥 분위가가 매우 어수선했다. 그렇지만 사람들에게서는 뭔가 생동감과 총기가 넘쳐나 보였다. 마치 고3 학생의 공부방 처럼. 이건 한국 연구소가 아니라 흡사 미국 연구소 같은 그런 분위기가 풍겼다. 그런데 그 긴 복도의 양쪽 벽면 전체가 아주 정밀한
전자회로도 같은 걸로 빈틈 없이 도배되어 있었다. 바로 64K D램의 완성단계 설계도 였다.
그 동안 시작단계인 척 하면서 국가프로젝트에서 정부연구소와 타업체들과 공동보조를 맞추어 왔는데 사실은 이미 완성단계에 있었던 것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삼성전자 부회장이 거의 새파랗게 질린채로 변명을 하느라 허둥대었다. 이를 알아챈 체신부 장관이 나무라기는 커녕 오히려 격려해 주었다. 다행이었다. 역시 삼성은 달랐다. 숨어서 지독하게 공부를 했던 것이었다. 세계 1등이 되기 위해서 그 때부터 그들은 그렇게 몰래 숨어서 공부를 그것도 너무 열심히 했던 것이었다.
남들이 놀 때 몰래 숨어서 열심히 공부해서 1등이 되는 것도 이 나라에서는 죄가 된다는 걸 그 때 나는 깨달았다.
[출처] 한국의 정보통신혁명 성공열쇄-국가행정전산망 사업과 주전산기 국산화 사업 : 성공비화<작성중>|작성자 백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