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배구선수
출생 : 1986년 9월 14일, 부산
신체 : 키198cm,
체중 : 85kg
소속 : 할크방크, 레프트
학력 : 경기대학교 재학
경력 : 2009년 터키 할크방크
수상 :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금메달
팬카페 : http://cafe.daum.net/Msm0914
꿈의 신호탄 쏘아 올린 배구선수 문성민
꽃미남 스타에서 진정한 배구 스타로 거듭나기 위한 그의 첫 걸음
▲ 공격 성공 후 문성민 선수 모습
그의 해맑은 웃음이 변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 대한배구협회
불과 몇 년 전, 그는 얼굴 잘 생긴 유망주였다. 요즘 말을 빌리자면, 그는 꽃미남에 가까운
훈남이었으며 그의 실력보다는 그의 얼굴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고 또 잘난 얼굴 때문에
주목 받았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유망주가 아닌 스타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승리였던 지난 러시아전을
3-2로 이겼을 때도 그랬고 쿠바전 때도 그랬다. 마무리를 지어줄 공격수의 부재를 걱정했던
배구팬들은 새롭게 떠오른 신예스타 문성민을 주목했고 그는 팬들의 응원에 실력과 기록으로
답변해 주었다.
대표팀의 막내로 또 유일한 대학생 대표로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반신반의 했던 그의 실력은
월드리그를 통해 비로소 온전히 인정받는 계기가 되어다. 비록 우리나라 대표팀의 성적은
1승11패로 16개국 참가국 중 15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문성민이 세운 개인 타이틀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월드리그에서 보여준 문성민의 개인 성적을 살펴보면 총 예선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284점의
득점과 25점의 서브득점으로 두 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문성민의 득점 기록은 2위인
핀란드의 미코 오이바넨의 196점과 무려 88점이나 차이 나는 기록이다.
또한 예선에서 모두 25개의 서브득점을 올려 세트당 서브득점 0.48개로 2위인 쿠바의
롤란도 후르킨의 0.34개를 따돌리며 20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
프로필상 문성민의 키는 198cm로 배구선수로서는 작은 키에 속한다. 2m가 넘는 공격수들이
즐비한 세계무대에서 198cm의 키로 이 같은 기록을 세운 문성민의 공격을 살펴보면 일단
그의 전매특허로 불리는 높은 점프력과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스파이크 서브를 넣을 수 있는
대범함, 그리고 대표팀 세터인 최태웅과의 호흡을 들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자리인 레프트가 아닌 라이트에서 뛰었던 국가대표 경기에서 이 같은 활약을
보여줌으로써 멀티 플레이어의 자질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활약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얼마 전, 문성민의 에이전트는 그가 독일의 분데스리가 1부
프리드리히샤펜과 가계약서에 사인했으며, 연봉은 약 1억 5000만원 정도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혹은 러시아 등 세계 최고의 리그를 자랑하는 나라들에게 러브콜을 받던 그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 독일의 1부 리그와 가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우리나라 배구선수의 해외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제 이적의 경우 해당 선수를 영입하는 클럽은 원 소속국가 협회에게 일정액을 협회비로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해외진출이 전무한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대한배구협회가 얼마를 받아야
할지 정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라 정식 계약이 어떻게 언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또한 가계약이란 언제든 파기 할 수 있다는 형태의 계약이라서 그 어느 때 보다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스타로 우리나라 배구팬들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나이 어린 그가 보여준 열정과 끈기는 기존 스타 선수들의 빈 자리를 채워 주었고 또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비록 그가 독일팀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면 향후 5년 동안은 그의
모습을 국내에서 볼 수 없겠지만 지금 보다 더 성장해서 돌아올 그의 모습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22살의 꽃미남 배구 선수가 진짜 대형 스타가 되어 돌아오는 그날에 우리나라 배구도 한 단계
더 발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