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남상출 권사님의 미술치료 수업은
새롭고, 놀랍고, 즐거운 시간입니다.
오늘은 고무 찰흙으로 자유연상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권사님의 모습입니다^^
복음과 함께 항상 기도로 마치시는 모습에
얼마나 한분한분을 진심으로 사랑하시고,
섬김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찰흙을 쪼물럭 쪼물럭 하시면서
"마치 떡을 만지는 것 같다며"
좋아하십니다.
어떤 모양을 만드실지
기대반, 궁금반의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

김동여 할머니도
느낌이 싫지 않으신지
양손으로 찰흙을 만져봅니다.
우리 할머니는
무엇을 연상하고 계실까요?

갑자기 찰흙을
손바닥으로 펼쳐보이십니다.

할머니도
뭔가를 만들어 보실려고 하네요.

흡사 만두피를 만드시는 것처럼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마치 이날 점심이 만두전골인것을 아셨을까요?ㅋ)

옆에서 만두속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김치, 고기, 당면 등등)

할머님이 하나씩 하나씩 속을 채우시네요^^
그러면서 소실적에
만두를 만들면 온 동네 사람들을 불러다가 먹일 정도로 많이 만들었다고 하시네요.
그날은 동네잔치를 베푸셨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유 할아버지는
전화기를 만들었네요.
늘 고향생각을 하시는데,
강 건너, 산 건너...
압록강 너머에 있는
함경남도 부모님이 계신 곳에
전화선을 연결하셨네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지켜봤습니다.
미술 선생님이
상황을 만들어
부모님과 사랑하는 사람과 통화를 시켜주시네요^^

우리 집사님은
평소에 좋아하시는 국수를 만드셨습니다.
(오늘 동네잔치를 열어야 겠네요.ㅋ)

칼로 맛있게 썰고 있어요.

'만두'

'국수'

아마 알파고도
우리 식구들이
고무 찰흙으로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작품을 만들지는 몰랐을거예요.
ㅎㅎㅎㅎ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맛있는 음식을 전해주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멋진 손놀림을 감상하시죠^^
수업의 마무리를
'고향생각'을 다같이 부르면서 마쳤습니다.
늘 좋았지만,
오늘 수업은 정말 유익했고,
미술치료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권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