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틱 섬 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 일정은 다 끝나고 이후는 자유시간이다.
섬에서 대충 씻은 짠물 때문에 어차피 샤워를 해야 하기에 2층 수영장으로 갔다.
아무도 없다. 조그만 수영장이라 없는 편이 한가로이 좋다.
물이 차갑지만 들어가 보기로 한다.
좀 움직이면 괜찮겠지 했는데 20여분을 수영해도 추위가 가시지 않는다.
결국 다시 방으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옆에 있는 백화점으로 구경을 간다.
혹시 몰라서 링깃이 필요할 지 몰라 환전소로 가니 희선과 수동이가 앞에 있다.
시내에 있는 이마고 쇼핑몰을 가려고 한단다.
같이 가기로 하고 호텔 앞에서 택시를 잡고 요금을 물어보니
손으로 호텔 앞에 있는 안내판을 가리킨다.
안내판에는 지역별로 요금이 적혀있다. 40링깃
다행히 영어를 할 줄 아는 희선이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운전석이 우리나라와 다르다.
이마고 도착
말레이시아는 제복
어디를 가든지 제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경비, 매표, 당연히 군인이나 경찰 등
입구에 들어서자 보이는 포토존에서.
사실 이 호프집 때문에 이마고에 왔다.
아침에 버스에서 가이드가 이마고 안에 마트가 있는데 마트 안에 맛집이 있다는 설명에 솔깃했다.
각 종 술을 파는 곳인데 맥주를 마실 수도 있고 특히, 소시지 안주가 아주 일품이란다.
여기에 앉아서 마실 수 있다.
바처럼 되어 있는데 의자가 높아 나에게는 아주 불편하다.
맥주 색깔이 너무 이쁘다.
맛을 어떻까 궁금하다.
드디어,
더운 나라에서 마셔서 그런가 시원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좋다.
종업원에게 한 장 찍어달라고 하니
내 사진기인데 나보다 더 능숙한 솜씨로 찍어준다.
나도 모르는 기능을 써가면서.ㅎㅎ
이 소시지 안주 정말 맛있다.
맛이나 향이 세지도 않으면서 부드럽고 졸깃한 것이 정말, 진짜 맛있다.
들어갈 때는 몰랐는데 나올때 보니 바로 앞에 국순당 쌀 막걸리가 보인다.
반갑고 신기하다.
24.08링깃(한화 약 7,000원)
한참을 구경하다 18시 30분 호텔 저녁식사에 맞춰 택시를 잡는다.
깨끗한 택시를 보고 호텔까지 요금을 물어보니 똑같이 40링깃이다.
역시 영어를 잘하는 희선이가 운전사 옆으로 가고 나와 수동이는 뒷좌석으로.
노곤하니 술기운이 올라오면서 졸립다.
언제 잠들었는지 깨우는 소리에 눈을 뜨니 호텔 앞이다.
이 또한 재미와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