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께 드리는 글
김희영 미리암
오월의 어머니!
세상 만물이 초록빛 희망으로 물든 이 밤,
아름다운 꽃길 수놓아 어머니를 기다립니다.
하늘의 천사들과 꽃길, 불길 가운데로 오소서.
하늘엄마 찬양하는 환호소리 온 성전에 울려 퍼지고,
밝혀든 촛불에 소망 감사 담아서 어머니께 바치나이다.
눈부시도록 쏟아지는 성모 성심의 빛,
은하수처럼 부으시는 한없는 어머니 사랑, 제 가슴에 담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부활의 믿음을 지키신 사랑의 어머니!
진실한 사랑과 참다운 용서를 당신께 배웁니다.
고통속의 저를 위해 기도하신 어머니!
죄악에 빠진 불쌍한 자식, 저를 바로 세우신 어머니!
당신 끝없는 눈물의 기도로 변화된 새 삶을 봉헌하나이다.
고통의 가지에서 은총의 꽃 피우신 어머니!
묵주 알 한 송이 두 송이 엮어 무지개다리 놓아 하늘로 올립니다.
삶의 무게 버거워 당신 품에 기댈 때 자비의 바다 되어주시고,
메마른 제 삶에는 은총의 봄비 내려주셨지요.
기도의 향기 피어오르는 이 밤, 저의감사 저의사랑 당신께 드립니다.
부르고 또 불러도 그리운 이름, 엄마 어머니!
철없는 믿음으로 응석 부리고 어머니 망토자락에 저의 얼굴 묻습니다.
엄마 옷자락을 잡고 매달리는 저는 평생 어린아이입니다.
엄마 가슴에 안겨 사랑을 먹고, 어머니 믿음 닮고자하는 당신 자녀입니다.
한마음 한 사랑으로 기도하며 살아 움직이는 하단공동체를 축복 하소서.
영원히 마르지 않는 은총의 샘, 수많은 영혼의 쉼터로 축성해주소서.
어머니와 한평생 하느님을 찬미하고 영광 드리는 자녀로 이끌어 주소서.
은총의 어머니! 이 밤 감사와 사랑담아 마니피캇 노래를 당신께 바칩니다.
-이 글은 하단성당 25년사 230페이지에 실린 김희영 미리암님의 시입니다.-
첫댓글 아니 이렇게 아름다운 시까지^^ 정말 우리 기도회 회원들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초심자인 저희들이 부지런히 따라가도 힘들듯ㅎ ㅎ
한줄 한줄 읽어 내려 갈때마다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이렇게 좋은글을 읽게해 주신 미리암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성모 염마! 사랑합니다.
미리암님은 카톨릭계의 여류시인이십니다
교구 영성의집 소식지에도 시를 발표한걸요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