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사면초가(시3:1-8)
사면초가(四面楚歌)란 사면에서 모두 초나라 노래를 부른다는 뜻입니다. 사기 항우본기(項羽本記)에 보면 초(楚)나라의 왕인 항우는 한(漢)나라 왕인 유방의 군대에 패하여 점차 동쪽으로 후퇴하다가 회하(淮河)라는 곳에서 한나라 군대에 포위되었습니다. 군대는 적고 식량도 바닥이 났습니다. 그 틈을 타 유방은 한 군에게 초나라 노래를 소리 높여 부르게 하여 항우의 군사들로 하여금 그 노래를 듣고 고향 생각에 젖게 함으로써 사기를 저하시키는 심리전을 펼쳤습니다. 사방에서 갑자기 초나라의 노래가 들려오자 항우는 크게 놀랐습니다.“한나라가 벌써 초나라를 다 점령했는가? 무슨 초나라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하고 탄식하였습니다.
군의 사기는 떨어지고 항우가 아끼는 심복 정예 부대인‘8천 자제’도 사기를 잃고 싸울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몇 년 동안이나 항우를 따르던 장군들도 슬그머니 떠났고 항우의 숙부‘항백’도 가만히 달아나고 말았습니다. 항우는 사면초가 속에서 총애하던 우희와 이별하고 오강(烏江)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초나라도 따라서 망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삼하17:1-23)말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다윗 왕의 중년에 그의 아들 압살롬에 의하여 반역이 일어났습니다. 너무나도 갑자기 일어나 사건이라 다윗은 신발도 신지 못하고 맨발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백제의 견훤왕이 아들 신검이의 배반을 받고 도망쳐 나오는 모습과 같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게 되자 그동안 그렇게 충성하던 신하들까지도 “다윗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이제는 하나님도 다윗을 버렸나 보다...”하면서 다윗을 비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참 괴로웠습니다.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배반당하고 비난을 당할 때의 심정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참담함 그 자체입니다.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을 때, 그래도 다윗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했습니다. 6절을 보세요."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소이다." 하고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습니다.
(1)3절에 보니까“여호와는 나의 방패요 나의 영광이시다”라고 했습니다.
(처칠)“군중이란 언제 변할지 모른다. 좋을 때는 다 내편이고 내가 막상 어려운 일을 당하고 보면 자기편을 찾아볼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원래 권력과 돈이란 것이 다 그런 것이지만 그래도 고운정 미운정 함께 나누면서 지내온 인간의 정 때문이라도 사람이 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는 힘이 되어 주는 그런 의리가 있어야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다윗 시대나 오늘이나 역시 사람이란 권력과 돈 앞에서는 의리를 지킬 정직하고 양심적인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못합니다. (고건씨가 대통령 후보를 탈퇴한 배경을 보니까, 정치인들이 자기를 이요만 하려 들지 진실로 자기를 좋아하고 도와주려는 의도가 없었다)
그래서(시146:3-5)“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면초가를 만났을 때 의지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앞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자기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두가 다윗을 욕하고 대적하는 사람들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기도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압살롬이 반역하고 사람들은 다 떠나갔어도 하나님은 다윗 편에 서 계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저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고 비웃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다윗의 방패가 되어 주셨던 것입니다.
(루터)“영적 전쟁에서 최고의 무기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그분에 대한 믿음이다”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누구냐가 문제 아닙니다.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방패가 되십니다(시18:1-2).여러분, 지금이야 그런 방패가 필요 없지만 옛날 전쟁할 때는 칼과 활을 들고 싸우기 때문에 방패가 꼭 필요했습니다. 방패가 없는 사람은 칼과 활을 막지 못하고 죽습니다. 그러나 방패가 있는 사람은 그만큼 안전할 수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의 방패는, 겉은 가죽이고 속은 나무판인데, 불화살을 맞아도 가죽이기 때문에 방패만 들고 있으면 불도 붙지 않고 화살이 깊이 박히지 않아서 안전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기도원 원장님이 처녀인데 한번은 산길을 가는데 건장한 남자들이 해치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길을 가다말고 방언기도를 막 했더니“뭐 이런 미친 것이 있나,재수 없다”하면서 가더랍니다. 하나님이 방패가 되어 주셨던 것입니다.
여러분,신랑이 구박하거든 아무 소리 말고 방언으로 기도하세요. 그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우리 믿는 자들의 방패이십니다.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독립 운동가였던 로버트 브루스는 적을 피해 동굴 속으로 들어가 숨었는데 마침 거미 한 마리가 그 동굴 입구에 거미줄을 치고 있었습니다. 추적자들은 와서 동굴 입구에 거미줄이 쳐져 있는 것을 보고는 이 동굴에는 사람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그냥 돌아갔습니다. 브루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거미줄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쇠줄보다 강하고 아무리 강한 쇠줄이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거미줄 보다 못하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일을 행 하신다”.
6절에 보세요. 천만인이 나를 둘러 치려할지라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할렐루야.
여러분, 이런 신앙을 가지십시오.“여호와는 나의 방패시라.....”
(2)4절에“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응답 하신다”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많은 원수들의 비방 가운데 있어서도 조금도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소리 높여 기도하였습니다. 너무나 기가 막혀 눈물이 앞을 가려 종일토록 울고 기도했는데 여호와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여러분,눈물의 기도는 참 좋은 것입니다. 보통 때도 울 수 만 있다면 우는 것이 좋답니다.
우체국에서 잡지를 보다가“눈물은 눈동자를 맑게 하고 감정을 시원하게 해 주고, 사랑을 받게 한다”라는 좋은 글을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나는 눈물로 기도하고 눈물로 찬송하고 눈물로 성경을 볼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한 루터의 말처럼 눈물은 하나님을 움직이는 위대한 능력입니다.
(볼테르)“남자가 별의 별 이유를 다 갖다 대도 여자가 흘리는 한 방울의 눈물을 당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요즘에 웃는 것이 유행이지만 웃음만큼 울 수만 있으면 열심히 울어야 합니다. 운다는 것은 감정이 그 만큼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히5:7)“예수님도 눈물과 통곡으로 간구 했다”고 했습니다. 히스기야도 울고 기도하다 병 고침 받았고, 다윗도 울고 기도하다 죄 사함을 받았으며, 베드로도 통곡하며 기도하면서 회개했으며, 하갈도 울고 기도하다 응답을 받았습니다.
(시51:7)하나님은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하지 아니하신다.라고 하셨습니다.
(3)5절 말씀입니다.“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여러분,옛날 공부하실 때“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칙~폭,칙~폭 칙칙폭폭 아기아기 잘도 잔다”이런 노래 불러 보셨지요. 부산 안락동에 가면 교회가 기찻길 옆에 있습니다. 그 교회 가서 설교를 한참 하는데 기차가 빽~ 하고 지나가는데 얼마나 시끄러운지 기차가 다 지나갈 때까지 한 참을 쉬었다가 설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 신자들은 기차가 지나가나 보다 생각되지 조금도 시끄럽지 않다고 그래요.
여러분,저도 한동안 사택이 길 옆에 있었는데 버스가 섰다가 출발할 때“붕~”하고 지나가면서 경적을 울리고 차 지나가는 소리가 기차소리보다 더 커요. 자다가 깨고 자다가 깨고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요. 당장 이사 갈 수도 없고, 그래서“애라 모르겠다, 소리가 날 테면 나라”하고 잠자는 데만 신경 썼더니 그냥 그런 데로 잠을 좀 잘 수 있었습니다.
(시127:2)“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하셨습니다.
6절에 보세요.“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이 나의 방패가 되어 주시기 때문에 염려가 없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다 막아 주시니까, 평안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믿음이란 다 맡기는 것입니다.
(벧전5:7)“너희 염려를 모두 다 주께 맡겨버리라”/(빌4:6)“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뒤여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고후4:7-8)우리가 사방에 우겨 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망하지 않는다.
(시27:5)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시31:4)저희가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어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