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영재 14세 선승민, 15세 윤예성 프로 입단
기사입력 2017.07.26 오후 07:54 최종수정 2017.07.26 오후 07:55 기사원문 미래의 주역으로 기대되는 윤예성 초단(왼쪽)과 선승민 초단. 한국기원이 실시한 영재입단대회에서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
제9회 영재 및 제7회 지역영재 입단대회
선승민ㆍ윤예성, '미래의 주역'으로 첫발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꿈을 키워온 두 명의 새내기가 프로기사로 입문했다. 기대를 갖게 하는 주인공은 제9회 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한 선승민(14ㆍ충암중1)과 제7회 지역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한 윤예성(15ㆍ전북 백산중3)이다.
26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영재입단대회 최종국에서 선승민은 진훈(13)에게 262수 만에 흑6집반승을 거두고 입단에 성공했다. 입단대회 7차례 출전 만에 이룬 꿈이다.
2003년 경기도 고양에서 태어난 선승민은 7살 때 만화를 통해 바둑에 호감을 가져 용인 동백바둑교실의 문을 두드렸다. 입문 1년 만에 입단 전문도장으로 옮겼고 2014년부터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공부하며 입단을 준비했다.
ㆍ선승민 초단(2003년 6월 3일 경기도 고양) ㆍ선왕건ㆍ이영림 씨의 1남1녀 중 둘째 ㆍ지도사범 : 한종진 9단 ㆍ바둑도장 : 한종진 바둑도장 ㆍ기풍 : 실리형 ㆍ존경하는 프로기사 : 안조영 9단 |
지난 18일 시작한 제9회 영재입단대회는 2002년 1월 1일 이후에 출생한 90명이 출전해 한 장의 입단 티켓을 놓고 겨뤘다. 현재 한국바둑계의 대들보로 성장한 신진서 8단과 신민준 6단이 2012년 7월 제1회 영재입단대회 출신이다.
같은 날 끝난 제7회 지역영재입단대회에서는 윤예성(전북 전주)이 결정국에서 이우람(15ㆍ경북 포항)에게 30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으로 반집승을 거두고 영예를 차지했다.
ㆍ윤예성 초단(2002년 2월 22일 전북 전주) ㆍ윤건호ㆍ진연아 씨의 2남 중 둘째 ㆍ지도사범 : 하성봉 아마8단 ㆍ바둑도장 : 하성봉 바둑도장 ㆍ기풍 : 날카로운 실리형 ㆍ존경하는 프로기사 : 박정환 9단 |
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윤예성은 4살 때 주변 어른들의 바둑을 보며 집계산을 하는 등 관심을 보이며 4살 위 형과 함께 바둑을 시작했다. 2002년 2월 출생으로 이번이 마지막 출전 기회였다.
제7회 지역영재입단대회는 서울ㆍ경기를 제외한 지역 거주자 중에서 2002년 1월 1일 이후 서울ㆍ경기 외의 출생자(대회 시행년도 기준 15년 이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로서 지역협회 소속 연구생) 38명이 출전했다. 두 명의 새내기 초단이 탄생함에 따라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336명(남자 279명, 여자 5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