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트라[ tantra ]
인도 중세의 여성원리,
〈성력(性力)〉을 교의의 중심으로 하는 여러 종파의 성전의 총칭. 일반적으로 비슈누파에서는 판차라트라파의 산히타, 시바파Tantrism)이라고 하는데, 이는 베다 이후의 정통적 교의를 저류에 두면서도, 베다적 전통이 경시되거나 부정되었던 요소를 전면에 내걸었으며, 전체적으로 비의적(祕義的)이다. 그것은 우파니샤드브라만주의에서 제식집행, 해탈달성의 자격은 상위 3계급(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탄트리즘에는 다양한 교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것은 샤크티(sakti)라고 하는 성력이다. 이는 우주의 일체를 발동시키는 근원적인 여성원리이며, 인간을 윤회에 속박하는 무명(無明)이기도 하고, 또한 깨달음, 해탈의 기본이기도 하였다. 이 성력은 가끔 최고신 시바의 신비(神妃)로도 보는데 이 성력을 완전히 지배할 때, 그 사람은 최고신과 일체화된 것이며, 모든 초능력을 갖춘 자로서 전우주를 지배하는 것도, 또는 해탈도 가능한 도리(道理)가 된다. 이 최종적 상태를 〈시디(성취)〉, 그 상태에 이른 사람을〈싯다(성취자)〉라고 하며, 그 수단을 〈사다나(성취법)〉라고 하였다. 성력을 지배하기 위한 성취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다음의 두 가지이다. 하나는 만드라(진언)의 힘을 빌리면서 일종의 심벌리즘에서 성력으로 본 여성과 성교하는 것과 또 하나는 독특한 인체생리학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주의 생명력인 기식(氣息, 프라나)은 인체에서는 맥관(나디)을 흐르고, 또한 차크라千弁)의 연화의 형태를 한 사하즈라라라는 차크라가 있다. 무라다라의 바로 밑에는 성력이 세 바퀴 반의 몸을 서린 뱀의 형태로 한 쿤타리니로서 숨어있으며 사하스라라는 그 성력의 남편인 시바신의 좌소(座所)라고 하고 수행자는 다양한 요가에 의해서 무라다라 바로 밑에 잠들어 있는 문다리니를 각성시키고, 척추를 달리는 스슈무나라는 맥관을 따라서 그것을 상승시켰으며 차차로 차쿠라를 통과해서 최종적으로는 사하스라라에 사는 시바신과 합일시키는 것이다.
■탄트라[ tantra ]
요약 힌두교·불교·자이나교 등에서 행해지는 밀교 수행법, 또는 밀교 수행법을 담은 경전.
산스크리트어로 '지식의 보급', 또는 '지식의 확산'을 뜻한다. 본래 인도문명과 함께 전승되어온 인도의 전통사상으로 약 5천년 전 인더스강 유역에서 발생한 인더스문명의 샤크티 신앙과 시바
경전은 《베다푸라나》 문헌과 비슷하게 힌두교《베다푸라나》 문헌과 비슷하게 힌두교시바파는 '아가마(Agama)', 비슈누파는 '상히타(Samhita)', 샤크티파
샤크티파는 '탄트라'라고 부른다.
샤크티파는 샤크티의 창조력과 에너지를 중요시하며, 극단적으로 샤크티가 없는 시바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명상할 때 쓰는 기하학적 도형 얀트라와 밀교의 그림 만다라, 주문의 효과를 강조하고 성교 행위와 비슷한 좌도(左道) 수행법도 있다.
《비밀집회 탄트라(Guhyasamaja-tantra)》, 또는 《불설일체여래금강삼업최상비밀대교왕경(佛說一切如來金剛三業最上秘密大敎王經)》은 탄트라 불교의 주요경전으로는 가장 오래된 문헌으로 간주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탄트라 [tantra] (두산백과)
■탄트라의 개념
이와 같은 복합적인 배경과 시대적인 영향을 토대로 하여 성립된 금강승에서는 '여래의 비밀스런 힘'이 밀교(密敎)로서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하였고, 그들의 경전을 일반적인 '수트라'가 아닌 '탄트라'라는 이름으로 구별하여 부르게 되었다.
탄트라(tantra)는 '규정하다, 집행하다, 유지하다, 부양하다'라는 뜻을 지닌 산스크리트 어 '탄트리(tantṛ)'에서 파생된 말로서, '의식(儀式), 의례, 원칙, 밀교, 자손, 가족, 의류, 주문(呪文), 약(藥), 통치 방법, 군대' 등의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일반적 용례에 따르면, 수트라가 직물을 짤 때의 세로 방향의 실, 즉 날실을 가리키는 데 반하여, 탄트라는 가로 방향의 실, 즉 씨실을 가리킨다. 베틀에서 날실의 너비인 폭이 고정되어 있고 씨실을 넣음에 따라 천의 길이가 늘어나듯이, 수트라는 불변의 고정 상태를 뜻하고 탄트라는 유동적인 변화 가능성을 뜻하기도 한다.
이러한 뜻은 수트라와 탄트라의 문헌적 의미 해석에도 적용할 수 있다. 수트라는 고정 불변의 진리를 담고 있다고 해석되는 반면에, 탄트라는 구체적인 의례와 의식 등 지나치게 다양한 내용으로 인해서 잡다할 만큼 비체계적으로 확장되어 있는 문헌들을 가리키는 통칭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도에서는 불교뿐만 아니라 힌두교나 자이나교 등에서도 밀교적인 색채, 즉 비의적(秘儀的)이고 의례적인 경향이 강한 교의가 담겨 있는 문헌을 가리켜 탄트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종교의 분류상, 대중을 향해 널리 개방되어 있으며 세계관 내지 종교적 이상에 도달하는 방법을 명료한 언어로 설하는 통상의 불교를 현교(顯敎)라고 하고, 비공개적인 교의와 의례를 사자상승(師資相承)에 의해 전수하는 비밀 불교를 밀교라고 구분한다. 이러한 특성에 비추어 볼 때, 금강승 불교의 범위를 명확히 구분 짓기란 쉽지 않다. 다만 통상적 구분에 따르자면, 그 범위는 '탄트라'라고 이름 부르는 문헌을 중심으로 하여 그에 따라 의례를 행하는 신앙 집단을 총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