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달밤 ***
* 진행
종류 | 책 | 저자 | 출판 | 토론일 | 참석 |
그림책 | 까마귀 소년 | 야시마 타로 | 비룡소 | 2/9 | 8명 |
그래픽노블 | 왕자와 드레스 메이커 | 젠 왕 | 비룡소 | 4/12 | 7명 |
중편 | 알바생 자르기 | 장강명 | 아시아 | 6/8 | 7명 |
단편집 | 곰의 부탁 | 진형민 | 문학동네 | 7/7, 8/10 | 10 /7명 |
단편집 | 두 번째 엔딩 | 이희영 외 7명 | 창비 | 10/12 | 8명 |
그림책 | 우리 집은 | 조원희 | 이야기꽃 | 11/9 | 7명 |
그림책 | 토끼들의 밤 | 이수지 | 책읽는곰 | 12/14 | 9명 |
-매월 2번째 화요일 밤마다 비대면으로 진행, 상반기엔 7시 30분에서 10시까지 이루어졌는데, 하반기엔 직장을 다니는 회원들의 시간을 고려해서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했다.
-<까마귀 소년> 출판 연도가 오래되었고, 이전에 토론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다가왔다. 춘3월이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적응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라서인지, 현재 초등학생을 둔 회원들의 발언이 많았다. 각자 다른 의견을 나누며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알게 하는 토론이 되었다.
-<왕자와 드레스 메이커> 주제를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이분론적인 성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해 질문하기 어렵고 후속 대답도 쉽게 나오지 않아서 다소 어려운 책토론이었다.
-<알바생 자르기> 우리회에서 인권 관련 공부를 계속하고 있지만 알바생에게 감정이입을 못 하는 기성세대임을 깨닫게 되었고, 노동 감수성에 다시 생각하게 한다.
-<곰의 부탁> 경계에 서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라서 토론을 2회 했다. 사회나 학교에서 외면당하는 소수자들을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 편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두 번째 엔딩> ‘모니터’를 집중적으로 토론함, <페인트>를 토론했을 때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없었는데 이 책을 마저 읽어보니 전체적인 맥락이 이어졌다. 다른 단편들도 훈훈하다.
-<우리 집은> 자가집을 가진 것이 경제적 능력의 잣대가 되는 사회를 반영한 책. 임대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사정을 나누었다. 어린 시절에 가난했지만 슬프지는 않았다는 회원들의 이야기와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책에서 희망을 찾게 되는 토론이었다.
-<토끼들의 밤>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서 상상력을 생기게 하는 책. 머릿속에 저장되어버린 고정관념이나 타인이 준 정보가 오히려 책을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는지를 알게 해준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다른 회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풀리게 되어서 즐거운 책토론이 되었다.
* 평가
-그림책, 그래픽노블, 청소년책 등 다양한 책을 토론했는데, 내년엔 장편 책도 넣으면 더 다양한 즐거운 책읽기가 될듯하다.
-책 목록이 주변인(소수자)에 대하는 내용이라서 인권 감수성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림책을 화면으로 보여줘서 책을 읽지 못해도 참석할 수 있었고, 그림책으로 토론할 때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책 선정을 책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을 두지 못하고 급하게 했지만, 목록 구성과 내용이 좋았다.
-밤모임은 직장인들을 위한 모임인데, 그분들이 발언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직장인이라서 회원들과 만날 기회가 없는데,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회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소속감을 느끼게 된다. 바쁠 때는 책을 못 읽어도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책은 꼭 읽고 싶다.
-이화달밤에서 책 읽을거리를 챙겨주고 있어서 주제 관련 책이나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서 읽게 된다.
-책토론보다 회원들이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특히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라서 아이들 안부를 묻고 들으며 걱정하고 위로하는 것이 중요한 해였다. 우리 회원들 모두 ‘식구’라는 끈끈한 연결고리가 되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