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4장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지파였던 바아나와 레갑이 이스라엘의 왕 이스보셋을 죽이는 내용입니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손에 맥이 풀렸습니다(1). 그러자 이스보셋의 군지휘관이었던 바아나와 레갑이 낮잠을 자고 있던 이스보셋의 침실에 들어가 칼로 배를 찔러 죽이고 목을 베어 다윗에게로 가져갔습니다.
아마 그들은 이전에 아말렉 사람이 사울이 왕관과 팔찌를 가지고 다윗에게 갔을 때 다윗이 그를 죽였던 사실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바아나와 레갑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지고 다윗에게 가면 다윗이 크게 기뻐하고 상을 내릴 줄 알았는데 다윗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전에 사람이(아멜렉)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 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의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악인의 피 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 하지 아니하겠느냐”(10,11) 하면서 청년들에게 명령하여 그들을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두 번이나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셨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아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윗은 비록 그들이 왕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주권 아래 세움을 받았기 때문에 역시 그들을 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다윗은 인간적인 방법과 수단으로 살았던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을 믿으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살아가자 다윗이 왕이 되기 위해 노력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스스로 다윗을 왕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블레셋 군인들이 사울을 죽였고, 요압이 아브넬을 죽였고, 바아나와 레갑이 이스보셋을 죽였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시편에서 이렇게 고백하였습나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 요새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편62:1,2).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고난을 통해 다윗을 연단시키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한 순간에 다윗을 왕으로 세우지 않으셨습니다.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았을 때는 그의 나이 십 대였습니다. 그 때 만약 다윗이 왕이 되었다면 결코 이스라엘을 다스릴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으로 하여금 수 많은 고난을 격게 하신 후 비로소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순간에 높은 자리에 오르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많은 고난과 연단을 격게 하신 후 비로서 직분을 맡겨 주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았던 다윗입니다.
바아나와 레갑이 이스보셋을 죽임으로 이제 다윗은 그토록 기다렸던 이스라엘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방법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아나와 레갑을 죽였습니다. 다윗은 철저히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았음으로 백성들로부터 존경받는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셋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출19:4)고 하셨는데 다윗의 생애 역시 하나님께서 독수 날개로 업음과 같이 그를 인도하셨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