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일- 마태복음 2:1-12
잠언 2:9-15/ 찬송 116장
아기 예수를 향한 경배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5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7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8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10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동방박사들은 멀리 동방의 페르시아에서 별자리의 변화를 보고 베들레헴을 찾아왔습니다. 점성학적 계산에 따라 도착한 곳이 예루살렘입니다.
그들은 당연히 헤롯의 왕궁을 찾아갔습니다. 유대인의 새 임금이 태어났다면, 상식적으로 왕궁이 가장 유력한 현장이 될 것입니다.
박사들의 방문으로 예루살렘은 온통 술렁거렸습니다. 그때 헤롯 왕과 예루살렘 성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주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3).
여기에서 ‘소동하다’(타랏소)는 ‘뒤흔들다, 당황하다’는 뜻입니다. 요즘말로 ‘뒤집어졌다’는 의미와 통합니다.
헤롯 왕이든, 동방박사든 그들은 선지자 미가가 한 예언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베들레헴은 비록 작으나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나올 것’(미 5:2)이란 내용입니다.
결국 박사들이 찾아간 베들레헴은 가난한 땅, 아픔의 땅, 아주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그런 베들레헴에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6)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은 마침내 현실이 되었습니다.
베들레헴은 흉년을 피해 강 건너 모압으로 이주한 나오미 일가의 고향이었습니다(룻 1:1-2). 나오미가 모압 사람인 며느리 룻을 데리고 귀향한 곳입니다. 다윗 왕의 가계가 베들레헴에서 시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룻 4:17). 그런 배경으로 베들레헴은 희망의 출발점이 된 땅입니다.
동방박사들은 별의 인도에 따라 마침내 베들레헴에서 아기와 어머니를 찾았고, 최고의 공경을 갖추어 경배드렸습니다.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11).
세 가지 예물은 바로 왕을 상징하는 ‘황금’, 제사장을 상징하는 ‘유향’, 죽은 자를 상징하는 ‘몰약’이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참으로 기적 같은 이야기입니다. 주목할 것은 아기 탄생 이야기 속에 가장 아름다운 것들이 가장 위험한 것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동방박사, 베들레헴, 별과 세 가지 선물과 같은 희망의 언어들은 헤롯 왕의 두려움과 음모와 함께 등장합니다. 아기의 탄생을 통해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들려줍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유대인의 새 왕은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가장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시작하였습니다.
2) 이 땅에 아기가 태어난다는 것은 여전히 희망이 계속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는 아기로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 새겨 봄
1) 아기 예수를 참되게 경배하려면 동방박사들과 같이 순례자의 인내, 평화와 위험을 구별하는 지혜, 아기에게 엎드리는 겸허함이 필요합니다. 세 가지 예물은 최선을 다한 헌신이었습니다.
2) 성탄은 지금 희망을 잃은 사람, 위로가 필요한 사람, 좌절하고 실패한 사람, 대안을 찾지 못하는 사람, 더 큰 도움이 필요한 사람, 자신의 종말을 의식하는 사람까지 모든 사람이 그런 은총을 소망하며, 살아갈 이유를 품는 시간입니다.
첫댓글 치장한 왕궁이 아니라 낮은 자리를 찿아 오신 주님이심을 봅니다. 세상의 화려함과 욕망을 쫒지 않게 하시고 낮은 자세로 겸손히 주님과 주님의 교회를 섬기게 하옵소서.
" 순례자의 인내, 평화와 위험을 구별하는 지혜, 아기에게 엎드리는 겸허함이 필요합니다."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을 의지합니다.
이 땅을 구원하기 위해 몸소 오신 주님, 우리도 주님 닮은 성도로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빛이나마 팔하여 워로가 필요한 곳에 위로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 내밈을, 기쁨이 필요한 곳에 미소를 선사하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작은 마을 낮은 구유 아기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이 세상 가장 큰 희망인 평화(샬롬) 주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의 교회가, 그리스도인이 아기 예수의 참 소망을 이 시대에 전하는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