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4장은 욥의 탄식에 대한 욥의 친구 엘리바스의 답변입니다. 엘리바스는 욥에게 죄가 있어서 이러한 고통을 받는다고 말하였습니다. 7-9 절에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영적 체험을 근거로 말하기를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하나님은 그의 종이라도 그대로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하물며 흙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이겠느나”(17,18)고 하였습니다.
욥이 고난 받는 것은 하늘에서 하나님께로부터 결정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이르시기를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없느니라”고 칭찬하시자 사탄이 말하기를 “욥이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이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루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리이다”(8-11) 하고 하였습니다.
그로인해 하나님께서 사탄으로 하여금 욥을 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엘리바스는 자기 경험과 자기 지식과 자기 상식으로 욥의 고난을 해석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의 영적 체험을 바탕으로 욥의 고난을 해석하였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모두 사람들이 듣기에 설득력이 있지만 틀린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우리의 경험과 지식과 상식과 영적 체험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계시로부터 이해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애매히 고난을 받은 욥입니다.
3-5 절에 “보라 전에 네게 여러 사람을 훈계하였고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고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거늘 이제 이 일이 네게 이르매 네가 힘들어 하고 이 일이 네게 닥치매 네가 놀라는구나”고 하였습니다. 욥은 평소에 의롭고 정직하게 살았지만 고난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욥과 같이 고난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둘째, 세상의 경험과 지식으로 위로를 주지 못합니다.
욥은 육체적으로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서 고통을 받았고 또한 엘리바스의 말로 인해 고통을 받았습니다. 엘리바스가 한 말이 설득력이 있고 틀린 말은 없지만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경험과 지혜로운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는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사도바울은 “누가 철학과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 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라”(골2:8)고 하였습니다.
셋째, 영을 다 믿어서 안됩니다.
엘리바스는 영적 경험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곧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말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뻣하였느니라”(12-15)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엘리바스가 받은 영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이라면 천상회의를 이야기했어야 합니다. 요한은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고하였습니다(요일4:1).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