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샘의 더불어 삶의 이야기
(단비, 봄눈, 카페, 공방, 꽃잠, 갤러리, 책방, 스테이, 교회학교, 성품 학교, 착한 살림 등)
모충동 골목의 공부방으로 시작된 일이 지금은 사회적 협동조합 산촌교육마을<단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기도 했고 지역과 마을이 달라져서 그 변화에 발을 맞추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도 단비의 대안위탁교육은 시작이 되었고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마을 특색 프로그램도 시작되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단비의 고유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산촌 생태자연캠프, 산촌자연학교 등을 운영합니다. 나가 산촌 유학과 성인 산촌 휴 캠프, 제로웨이스트 체험 등도 계획중입니다. 지난 26일 첫 정기총회를 가졌고 새봄과 함께 단비의 2년 차를 시작합니다.
봄눈 도서관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올해도 마을 도서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난 19일 주일 오후에는 반짝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애드모어(백권진)에서 의류를 12박스(600만원 상당)를 보내주었습니다. 겨울옷이라 더 둘 수가 없어 문을 열었고 구분 없이 하나에 1만원을 받아 약 120만원 정도의 수익을 가졌습니다. 5월 20일(토) 봄눈의 날에 더 좋은 내용과 프로그램으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작가와의 만남(김탁환, 박종무 등)도 있고 신간 도서 구입과 생태 자연의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운영될 것입니다. 요즘은 상호대차 서비스로 사람은 오지 않고 책만 주고받는 편하지만 아쉬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노아 공방은 목공방인 하우스에 정형섭 집사님이 먼지를 빨아들이는 집진기를 만들어 오셨고, 민상근 집사님과 함께 내부를 정리하고 청소했습니다. 조금 더 손을 보고 장비를 정리하며 자리를 잡으면 일하고 싶은 좋은 목공방이 될 것입니다. 정형섭 집사님은 쓰레기 분리수거함도 뚝딱뚝딱 만드시고, 지금은 성찬기 함을 만들고 계십니다. 솜씨가 아주 좋습니다. 여전히 푸른마을 공방은 도자기와 가죽공예를 하시는데 겨울이라 헤진 가죽 성경에 새로운 옷을 입혀 아주 근사하게 만드셨습니다. 고장이 나면 고쳐서 쓰고, 필요한 게 있으면 만들어 쓰는 공방이 사람들을 통해 문지방이 닳아 없어지도록 사랑받는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흙집<숨>은 추위가 물러가고 새봄이 오니 불을 조금만 때도 금방 따뜻해집니다. 숨을 찾는 횟수도 예전 같지는 않겠지요. 그래도 2월 라파 예배는 귀한 공간에서 은혜롭게 가졌습니다. 매월 둘재 주일에 갖는 기초공동체인 구역모임을 이곳에서 가진 구역은 복 받은 구역이 틀림 없습니다. 이곳에 모임차 오신 목사님들께서도 이곳을 이용하셨는데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왜 방에 불이 없냐며 책을 봐야 하는데... 그곳은 책 보는 곳이 아니라 쉼과 숨을 회복하는 곳이니 다 내려놓고 편히 쉬시라 했습니다.
금강산 청년부에서는 코로나 전에 블라디보스토크로 비전 트립을 가려 했다고 못갔습니다. 이번에 다시 청년들이 의기투합하여 일본 도쿄와 사이타마현으로 비전트립을 갑니다.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의 일정이고, 우리 교회에도 오셨던 일본에서 사역하시는 소한훈 선교사님의 안내로 진행됩니다. 코로나로 위축되고 모임을 가질 수 없었던 청년들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며 청년의 신앙을 회복하면 좋겠습니다. 청년의 때에 많은 도전과 실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삶은 물론 신앙과 교회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과 함께 대안을 찾아가는 젊은이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방 카페는 변함없이 매일 차규명 집사님의 수고로 아침을 맞이하고 오시는 분들에게 편안한 자리를 나눕니다. 청소와 난로 켜기 등 사람들이 다녀간 자리는 표가 납니다. 매일매일 한결같이 수고해 주시는 집사님께 감사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교우들께서도 담당자만이 아니라 내집처럼 살펴봐 주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특히 사용한 컵이나 물건 등은 정리와 제자리 놓는 것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돌베개 책방도 자주 들려주시고, 책 구경 자주 하시기 바랍니다. 책 표지, 책 제목만 봐도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