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을 따라 시장가는 길,
건너편 마을은 강 중간에 있는 작은 섬의 어촌마을입니다,
바다로 나가는 고기잡이 어선들이 있습니다,
담시장에는 작은 바다가재도 팝니다,
시장의 골목골목을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다녀 매우 신경쓰이네요,
잠시 오토바이가 사라진 시장골목길,
다시 강변을 따라 호텔로 돌아 갑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우리 호텔이 있습니다,
우기여서 거의 매일 비가 옵니다,
많이는 아니어도 늘 비가 내리니 이렇게 비맞을 준비를 하고 다닙니다,
비 내리는 바다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비를 맞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면 비가 안 오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비가오면 비를 맞고,
햇볕이 비추면 햇볕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햇볕이 비추든 비가 내리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바라는것이 많아지면 많아 질수록
행동은 제약을 받지만,
바라는것을 놓으면 삶은 자유로워 집니다,
바라는것이 없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걱정할 일이 없어 집니다,
발자국을 남기며 걷던 길이 파도가 밀려오며
이렇게 변합니다,
호텔로비에서 중국여인들이 단체공연 연습을 합니다,
동작이 서로 안 맞지만 즐겁게 연습합니다,
아마도 전문가들은 아니고, 동호회 회원들이 아닌가 싶네요,
동작이 잘 맞는 프로공연도 우울한 기분으로 바라보면 우울한 공연이고,
동작이 안 맞는 공연도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면 즐거운 공연이니,
잘 하고, 못 하고
좋고 싫음은 외부에 있는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거울입니다,
낚시하는 사람,,,
한가하게 낚시하는 사람뒤에서
더 한가하게 낚시하는것 구경하기,,,ㅋㅋㅋ
매일 하는일,
시장가기,
바다 맨발걷기,,,
밀려와서 사라지는 파도를 지켜 봅니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내가 옳다는 생각이
커지고 커지다가 알아 차리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 봅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놓으면,
내 생각이 옳고 네 생각은 틀렸다는 생각을 놓으면,
삶은 바람처럼 가벼워 집니다,
아이들은 모래에서 재미있게 놉니다,
담시장 2층의 옷 가게,
열심히 장사하는 여인에게 낚여(ㅎㅎ)
원피스를 10만동(6,000원)에 사 입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여인의 상술에 말려(ㅎㅎㅎ) 20만동어치(12,000원)의 옷을 사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함께 사진찍자고 하네요,
까꿍도 작은 키인데,
더 키가 작은 여인이 사진찍는순간에 뒷굼치를 살짝 들어 올립니다,
그것을 눈치챈 까꿍이 재빨리 무릎을 살짝 구부려 키를 맞췄습니다,
키가 누가 더 크건 그것은 아무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작아 보이지않고 싶어하는 상대를 만나면 무릎을 구부려주는 마음은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삶의 예술입니다,
옳아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을 놓고
네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함께 해 주는것,
그것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 될것입니다,
매일 혼자서 모래찜질하는 여인,
아마도 몸이 아파 병원에 가는 대신에 모래를 병원으로 삼아 치료중인듯 합니다,
매일 오가며 인사를 했는데,
오늘은 함께 사진찍자고 하네요,
사진찍자고하면 함께 찍고,
나무아래 그늘에서 쉬어가고,
즐겁게 노래부르며 돌아 갑니다,
그사이에 모래찜질여인은 모래찜질 치료중입니다,
우리는 이 호텔에서 5일을 지내고 이사합니다,
이사하는 날 아침,
한국에서 비보가 날아 왔습니다,
제주항공여객기 사고입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죄없는 사람들이 영문도 모르는 죽음을 맞이 했습니다,
몇년마다 한번씩 반복되어지는 이 떼죽음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소식을 정리해보면
참사의 원인은 제주항공의 안전불감증으로
비용절감을 위해 정비를 소홀히 한것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고 2일전에 같은 비행기가 엔진이 꺼진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도
무리한 운항을 했고,
그 전에도 유사한 결함들이 발견되었어도 계속 그냥 운항하다가 생겨난 사고 같습니다,
애경은 가습기 살균제로 셀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더니,
애경의 자회사인 제주항공은 비용절감을 위한 정비불량으로 이런 사고를 만들어낸것이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확실히 조사하고,
잘못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이런 대형사고의 악순환이 멈추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변두리에서 중심에 있는 이 호텔로 이사했습니다,
입실수속을 하는동안 로비에서,,
부엌이 딸린 이런 호텔방입니다,
10일동안 바다전망을 봤으니,
이번에는 도시전망으로 했습니다,
나트랑은 백색의 도시네요,
시장에서 까꿍이 좋아하는 패션플룻을 삽니다,
망고도 많네요,
망고도 사고,,
이렇게 사 왔습니다,
망고와 파파야를 먹습니다,
파파야는 비문증에 특효가 있습니다,
한달간 파파야를 먹으면 비문증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중앙해변에서 이제는 남쪽방향으로 걸어가 봅니다,
물이 들어와서 자신들의 공작물을 망가트려도 아이들은 재미있게 놉니다.
나트랑해변의 중심광장,
나트랑의 야경,
호텔 30층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고,
시장입구에서 사탕수수 한잔,,,
떡 한뭉치에 10,000동(600원),
무지개떡도 10,000동,,
자전거 아주머니에게도 떡을 삽니다,
가능하면 큰 가게보다는 작은 가게에서,
작은 가게보다는 노점에서,
노점보다는 메고 다니거나 자전거로 팔러 다니는 여인에게서,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보다 소외된 사람에게 작은 이익이라도 돌아갈수 있도록,,,
호텔 풀장에서 잠시 쉬어보고,,,
(물에는 들어가지도 않고,ㅎㅎㅎ)
남쪽방향으로 걷기,
새들은 사람이 가도 안 도망갑니다,
사람은 위협적이기는커녕 밥주는 존재인데, 뭐,,,
오랜동안의 신뢰를 쌓아야 새들도 믿음을 갖게 되고,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그냥 만세 한번,,,,
해변에서 배구하는 사람들,,,
남녀노소가 섞여서 만든 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조형물,,,
내가 만든 척,,,ㅋㅋㅋ
만들며 즐거웁고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잠시후면 바닷물이 들어오며 원래의 모래로 돌아갈 조형물입니다,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만든 사람것도 아니고, 땅주인의 것도 아닙니다,
그냥 모래가 인연을 만나 모양을 짓고,
인연이 다하면 사라집니다,
인연에 따라 생겨나고,
인연이 다하면 사라지는 이치를 이해하면,
본래 내것이란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 됩니다.
내가 만든 물건들은 내 것이 아니며,
내가 가진 모든 재물도 내것이 아닙니다,
내 아내도 내것이 아니며,
내 자식도 내 것이 아니고,
내 몸도 내것이 아닙니다,
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본디 내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아는것이 "무소유"입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지지않고 살겠다는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가지지않고 살아갈수는 없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본래 내 것이 아니라
다만 지금 인연에 따라 내가 사용하고 있음을 안다면
인연이 아닌것을 바라는 "욕심"을 버릴수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면 "평화"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평화는 행복으로 연결되는 열쇄입니다,
시장에서 사온 빵과 망고와 파파야,
떡을 먹습니다,
지금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고,
가지지 않은 인연이 닿지않는 것들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
삶은 평화롭습니다,
계엄과 파면,
비행기사고로 얼룩진 한해가
많은 사람들의 비통함속에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새해에는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지않아도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쁨으로 받아들여 행복해지는 새해가 되기를,,,
복을 받기보다는
복을 지어 복을 필요로하는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존재가 이미 자기앞에 놓인 행복을 발견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선등덕분에 이렇게 편하게 나트랑 구경을~~~
그저. 감사 !!!
오능가~ 싶더니 한 해가 가고!!!
가는가~ 싶더니 25년 을사년 새해가 왔네여!!
모든님들!!! 건강 챙기시길~~~~
새해에는 많은 복을 지어 나누어주는 행복한 날들이 되시게나,
오랫만에 들어와서 재밌게 잘봤습니다.....
망고, 파파야,,,,열대과일 들이 제일 눈에 들어옵니다...
먹고 싶어서~~ㅎㅎㅎㅎㅎ
나트랑의 도시야경도 멋있네요..
떡,,과일,,빵,,, 모두 싼가격이라 부담없이 사먹을 수 있겠어요.
2025년 새해가 열렸으니 새해에도 행복하시기를~~~
새해에도 복 많이 짓는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